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눈밑 지방 재배치 지방 이식 후기

후기 조회수 : 2,764
작성일 : 2025-10-29 21:42:24

 

예전에 어느 분 댓글에 10월 초에 눈밑지 수술 예정이라고 댓글 달았었는데요.

그때 후기 올려달라고 하셔서 간단하게 올립니다.

 

-나이: 50대 후반

-피부상태: 간헐적 피부과 관리로 큰 주름은 없으나, 2년 전부터 눈밑에 피로주머니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동기: 나는 피곤하지 않는데 피로주머니 때문에 피곤해보인다는 얘기를 꾸준히 들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게다가 눈밑이 그 모양이니 입 주변 팔자 주름이 부각되어 확 늙어 보이더라고요.

 

위와 같은 이유로 눈밑지방 재배치 수술을 결심하고 지인 소개로 강남 소재 성형외과 상담을 갔습니다.

상담 결과, 눈밑지 수술 및 지방 이식을 권유받았습니다. 

일절 성형 지식이 없어서 의사가 하라는 대로 수술 진행했습니다.

 

-1주 이내: 첫날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2일차부터 엄청나게 붓기 시작했어요. 눈도 붓고 지방 주사 맞은 볼은 터질 거 같았어요. 눈에서 피도 가끔 났어요.ㅠ 볼에 테이프를 붙여서 멍이 어느정도인지는 알 수가 없었어요. 냉찜찔 이틀 정도 하고 이후 부터는 자극 없이 온찜찔 진행했어요. 무엇보다 지방을 뺀 배가 너무 당겨서 허리를 펴기가 힘들었어요. 

 

-1주일 째 병원 내원: 볼 테이프를 떼니 멍이 있더라고요. 최고점 부기는 가라앉았지만 누가 봐도 얼굴이 띵띵 부어있었어요. 인터넷 후기들을 보면 5일이면 사회생활 가능하다지만 그건 어려운 일 같았어요.

저는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는데 2주 정도 렌즈 착용하면 안된다고 해서 안경을 계속 썼어요.

 

-2주 이내: 볼은 계속 얼얼하고 부기도 계속 남아 있어, 이거 잘못 되어도 크게 잘못됐다라는 걱정과 괜히 했다라는 두려움이 밀려오는 시간이었어요. 눈도 여우눈이 되어 누가 봐도 성형녀의 얼굴이었어요. 눈을 내리깔면 지방 이식한 볼이 보여 자괴감 마저 들었어요. 엉엉

 

-3주 이내: 안경을 벗고 렌즈를 끼니 오히려 부기가 가라앉더라고요. 아마 시간이 지나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요. 볼이 얼얼한 것도 많이 나아졌지만 가끔 찌르르하는 느낌이 있어요. 그래도 부기는 남아 있어 만나는 사람들에게 지방 주사 맞았다는 고백 아닌 고백을 해야했어요. 볼에 일명 인디언 주름까지 생겨서 화장 아닌 분장을 해야하는 번거로움까지 생겼어요. 

 

-3주 이후: 이때부터 인간의 모습이 나옵니다.^^ 눈밑은 평평해졌고 부었던 눈도 가라앉고 인디언 주름도 없어졌어요. 하지만 아직도 볼은 조금 얼얼해요. 얼굴의 각도를 쳐들면 지방 이식한 부분이 조금 어색하게 보이지만 이제 더이상 피곤해 보인다는 말은 듣지 않습니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이 묘하게 젊어졌다는 이야기도 해주네요. 

 

-지금 마음: 눈밑지방 재배치 수술 한 거 후회없고요, 이 나이면 지방 이식도 필요했다는 생각입니다. 3개월 이내 2차 지방 이식을 결정해야 해서 고민이기는 합니다. 앞으로 지방 이식한 거 자리잡는 거 봐서 결정하려고 해요.  보통 2~3개월 지나야 완전 정상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힘들었던 점: 수술 자체가 아프지도 않고 회복 과정에 얼굴 통증은 거의 없다고 보면 돼요. 저는 오히려 지방을 뺀 복부가 아파서 초기에 고생했어요. 그리고 부기가 빠지는 기간 동안 부작용의 공포를 잘 이겨내야 하고요. 그리고 3개월 동안 다이어트하면 안되고 4주 운동 금지라 몸이 엄청 둔해졌어요.

 

-결과: 예뻐지는 건 아니지만, 분명히 젊어지고요, 피곤해보이지 않아요. 

 

-가격은 병원마다 다르니, 상담을 통해 알아보시는 게 좋아요. 

 

이상 눈밑지 재배치 및 지방 이식 후기였습니다.

IP : 121.141.xxx.8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기
    '25.10.29 9:57 PM (175.197.xxx.135) - 삭제된댓글

    자세한 후기 고맙습니다 할까 고민중이었는데 운동을 한달씩이나 못 한다니 ㅠ 망설여지네요

  • 2. 후기
    '25.10.29 9:59 PM (175.197.xxx.135)

    자세한 후기 고맙습니다 회복기가닝 생각보다 기네요ㅠ

  • 3. ...
    '25.10.29 10:00 PM (221.151.xxx.175)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저 심각하게 고민중인데 큰 도움 되었어요^^

  • 4. ...
    '25.10.29 10:09 PM (218.153.xxx.32)

    후기 감사드립니다! 고생많이 하셨고, 이제 더 예뻐지실 일만 남았네요.
    저는 볼에 살이 없어서 고민하고 있는데, 수술과정이 눈밑지방재배치와 비슷한 과정이라고 보면 될까요?

  • 5. 후기
    '25.10.29 10:14 PM (121.141.xxx.85)

    제가 경험해 보니 회복 기간이 인터넷 후기에서 봤던 것 보다 길어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멍이 2주는 얼굴에 남아 있어서 사회 생활 하려면 최소 3주 이상 되어야 하더라고요.

  • 6. 218.153님
    '25.10.29 10:20 PM (121.141.xxx.85)

    볼 살 걱정이면 지방 이식인데요. 요즘 자가 지방 이식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배나 허벅지에서 지방을 빼는데 얼굴보다 지방 뺀 곳이 아파요. 일주일 이후 병원 가는 이유가 얼굴에 붙였던 밴드를 떼고 배에 있는 실밥 제거하러 가는 거였어요.

    지방재배치만 하면 훨씬 간단했겠다 싶었어요.

  • 7. ...
    '25.10.29 10:35 PM (1.237.xxx.38)

    눈밑은 재배치하면 되는데
    서서히 생기는 팔자주름은 어쩌지 싶어요
    보톡스 주기적으로 맞는것도 싫고
    볼살이 붙었음 하진 않고요

  • 8. ..
    '25.10.30 1:04 AM (211.36.xxx.94)

    후기 넘 감사합니다

    이뻐지셔서 좋으시겠어요

    눈밑에 피곤해보여서 고민중임다

  • 9. 비용
    '25.10.30 1:22 AM (1.243.xxx.9)

    비용도 알려주세요.

  • 10. 1.237님
    '25.10.31 2:38 PM (121.141.xxx.85)

    이번에 성형 쪽 관심 가지면서 이런저런 상담을 받아보니, 주름은 나이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다른데요. 제 나이(50대 후반)는 거상을 권하더라고요. 결국 당기는 게 정답인가봐요.

  • 11. 1.243님
    '25.10.31 2:43 PM (121.141.xxx.85)

    비용이 천차만별이에요. 저는 한 군데 상담 받았는데, 저와 동행했던 지인은 다른 데도 상담 받았는데 모두 가격이 다르다고 했어요. 제 경우는 눈밑지 120만원, 지방 이식 60만원, 총 180만원 들었어요. 지인 소개로 온 거라 할인해주는 거라고는 했어요.ㅎ 지방 이식 2차는 35만원인가? 그렇다고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9227 이길녀 총장 근황 8 오웅 2025/10/31 5,681
1769226 APEC 정상회의 만찬 공연 보세요 9 00 2025/10/31 4,164
1769225 지금 어딘가 가고 싶은데 갈 데가 없는 분! 17 꼬꼬 2025/10/31 3,639
1769224 자꾸 이재용 찬양하는 분위기라서 좀 그런데 6 ........ 2025/10/31 2,229
1769223 젠슨황이 왜 그랬을까요, 8 ㅇㅇ 2025/10/31 4,754
1769222 현대차그룹 최초 女 CEO 나왔다 5 여자 2025/10/31 3,340
1769221 지금 윤씨가 경주에 있었다면 아찔하네요 17 . . ... 2025/10/31 2,726
1769220 수건 괜찮은 거 추천 부탁드려요 10 수건 2025/10/31 1,201
1769219 잡채양념 소스로 잡채해보니 4 부자되다 2025/10/31 2,907
1769218 토지 드라마로 다시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7 ㅇㅇ 2025/10/31 983
1769217 트럼프 훈장을 왜 착용시키지 않았나요? 5 .... 2025/10/31 2,133
1769216 많이 우울할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15 우울 2025/10/31 2,688
1769215 대선 공약때 GPU5만장 가지고 상대진영에서 조롱했는데 2 0000 2025/10/31 1,789
1769214 이잼이 꼭 연구비삭감한거 되돌려주길 2 ㄱㄴ 2025/10/31 726
1769213 고양이 키우는 집 선물 5 냐냐 2025/10/31 737
1769212 재드래곤 젊은사람들에게 인기 장난 아니네요 10 삼성최고 2025/10/31 4,284
1769211 여러분들도 본인 녹음된 목소리듣으면 타인들한테 미안한감정이.?.. 5 ... 2025/10/31 1,978
1769210 보리굴비 찌개 끓여도 될까요? 4 ... 2025/10/31 949
1769209 일본 다카이치 시나에 총리 불안하지 않나요 15 -- 2025/10/31 5,189
1769208 미쳤나봐요 8 ㅇㅇ 2025/10/31 3,783
1769207 70대 눈썹하거상 질문이요 5 성형 2025/10/31 1,444
1769206 집 전화기로 휴대폰 찾느라(받고 끊음) 4시간 수화기 내려놓으면.. 4 ..... 2025/10/31 1,630
1769205 이재용회장은..너무 순둥순둥한 느낌인데..사업력은 괜찮나요? 14 ㅣㅣㅣ 2025/10/31 4,837
1769204 삼전 오늘이 단기 꼭지네요 16 ... 2025/10/31 6,495
1769203 저 오늘 국뽕 미쳤어요 12 ㅇㅇ 2025/10/31 5,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