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백의 배신…차 한잔에 미세플라스틱 수십억개?
영국 티백 28개 브랜드 조사
플라스틱 없는 브랜드 단 4개
"티백 대신 잎차 사용해야"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소비자 보호 단체 위치( Which? )가 발표한 최신 조사 결과, 영국에서 판매되는 인기 티백 브랜드 상당수가 '플라스틱 프리'라고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미세 플라스틱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대상 28개 브랜드 가운데 플라스틱이 완전히 제거된 제품은 단 4개 브랜드에 불과했다. 그 외 대부분의 티백에서는 석유 기반 또는 식물 유래 플라스틱 성분이 확인됐다.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 연구진은 폴리프로필렌 재질의 티백 하나를 뜨거운 물에 우리면, 차 1밀리리터(㎖)당 약 12억 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방출된다고 밝혔다.
이들 입자는 평균 크기가 136.7나노미터에 불과해 소장 점액세포에 흡수되거나 일부는 세포 핵까지 침투할 수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미세 플라스틱의 장기적인 인체 영향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산화 스트레스, 염증 반응, 장내 미생물 균형 붕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552321?sid=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