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괴롭힘에 스러진 GOP 신병…"병영문화 달라지길" 눈물의 추모비

... 조회수 : 1,531
작성일 : 2025-10-28 20:09:08

이날 추도사는 2013년 공군 가혹행위·사망 사건의 피해자 고 황인하 하사의 아버지 황오익씨가 읽었다.

 

"사랑하는 아들 상현아! 그간 하늘나라에서 마음고생 없이 편히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이곳에 계신 아빠, 엄마는 너를 잃고 생의 모든 것이 무너진 폐허를 살아가는 심정으로 험한 세상에 맞서가며 하루하루를 버텨가고 있지만, 그래도 너의 존재를 의지 삼아 잘 지내고자 노력하고 있단다"라는 서글픈 인사말이 가슴을 적셨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슬픔과 아픔을 가슴에 안고 너무나 분하고, 억울하고, 그리워서 참담하고 처절하게 울부짖었던 나날들, 그러나 주저앉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한 끝에 상현씨를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들이 처벌받았다는 이야기가 위로처럼 추모비에 내려앉았다.

 

황오익씨는 "예전에는 추모비를 세울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며 "이번 사례가 군 인권 보호는 물론 군 사망사고 사건 유가족에게 큰 울림이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이 끝난 뒤 상현씨의 모친 나미경씨는 부대 내 막내급 병사에게 "부디 건강하게 전역하라"고 당부했다. "안아주고 싶지만, 상현이도 안아주지 못했기에 차마 안아줄 수가 없다"는 말에 주변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먹먹해졌다.

 

지금까지 장례를 치르지 못한 채 냉동고에 안치돼있던 김 이병의 장례식은 이날부터 사흘간 국군수도병원에서 군단장(葬)으로 치러진다.

 

애초 사단장(葬)으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최근 국정감사에서 김 이병에 대한 국방부 차원의 예우를 다해달라는 당부가 나온 뒤 군단장으로 격상됐다.

 

부친 김기철씨는 "장례가 격상된 건 반가운 일이나 처음부터 군단장으로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죽었을 당시 사단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이진우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이었고, 현재 3군단장인 서진하 중장은 비상계엄 사태 당시 양구군청에 군인들이 출입한 일과 무관하지 않아 서 중장이 오는 30일 아들의 영결식에서 조사를 읽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한편 생전에 김 이병을 괴롭힌 것으로 드러난 부대원 김모(23)씨와 민모(25)씨, 송모(23)씨는 1심에 이어 지난 24일 춘천지법에서 열린 항소심에서도 각각 징역 6개월과 징역 4개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https://naver.me/F3YdT7tK

IP : 118.235.xxx.2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25.10.28 8:15 PM (211.234.xxx.20)

    진짜 마음이 아프네요.

    근데 가해자는 징역 6개월, 4개월, 집행유예라니..

  • 2. ..
    '25.10.28 9:15 PM (211.197.xxx.126) - 삭제된댓글

    에휴 ... 마음이 아프네요...

  • 3. ...
    '25.10.29 3:44 AM (95.56.xxx.8)

    처벌이..참....
    왜 우리나라는 피해자가
    가슴 아프게 살아가야하는지...
    모든 군인 아드리들..건강하게
    전역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8528 ‘AI 특수’ 날개 단 SK하이닉스…“앞으로 2년 반도체 호황”.. ㅇㅇ 2025/10/30 2,180
1768527 급 궁금. 우리가 이란에게 줘야 할 돈 5 어디에 있나.. 2025/10/30 1,441
1768526 전 김치찌개가 왜 이리 좋을까요 6 2025/10/30 2,865
1768525 나솔 대박 21 2025/10/30 13,005
1768524 카드 결제 후, 영수증 바로 확인하시나요? 11 oo 2025/10/30 2,506
1768523 근무 기록 없다더니... '연장근무수당' 지급한 런던베이글뮤지엄.. 5 ㅇㅇ 2025/10/30 3,177
1768522 하얀차를 탄 여자 재미있을까요? 1 영화 2025/10/30 1,138
1768521 늘 카톡 자기쪽에서 읽씹하는 사람 어떻게 생각하세요? 2 ..... 2025/10/29 780
1768520 정릉의 아파트가 상계동쪽 보다 싼 이유가 있을까요? 22 ........ 2025/10/29 5,203
1768519 트럼프가 종전협정 작업했으면 좋겠어요. 8 .. 2025/10/29 1,382
1768518 백악관 "나사 아르테미스Ⅱ에 韓위성 탑재, 우주 방사선.. 9 123 2025/10/29 4,917
1768517 남편과만 너무 오랫동안 놀았던것같아요 4 Life 2025/10/29 4,066
1768516 윤건희는 이재명을 빛나게 해 주는데 탁월하네 4 ***** 2025/10/29 1,479
1768515 트럼프, 너무 기뻐 “당장 착용하고싶다” 31 ㅎㅎㅎㅎ 2025/10/29 13,669
1768514 박정희 정권 ‘통혁당 사건 사형수’···49년 만의 재심서 검찰.. 1 ㅇㅇ 2025/10/29 995
1768513 명언 - 인생의 총 마무리 4 ♧♧♧ 2025/10/29 2,445
1768512 英 에드 데이비 대표,한반도 평화법안 트럼프-김정은 회담 성공 .. 5 light7.. 2025/10/29 2,008
1768511 협상 잘 끝나서 맘 놓고 나솔 보고 있어요 28기 꿀잼 10 ㅋㅋ 2025/10/29 2,501
1768510 군고구마 냄비 5 ㅗㅗㅎㄹ 2025/10/29 1,230
1768509 옛날에 공부할때 엠씨스퀘어 기억나세요? 12 딸기 2025/10/29 3,564
1768508 주식 내릴 준비 하려구요 6 저는 2025/10/29 5,372
1768507 정말 재미있고 볼만한 VR 가상체험 전시 추천합니다 1 강추강추 2025/10/29 487
1768506 와.. 이 고등학생 뭐죠??? 싱어게인 57호.. 1 .. 2025/10/29 2,435
1768505 김혜경 한복은 이순자 저리가라네요 45 ㅇㅇ 2025/10/29 15,135
1768504 금감원장이 강남집 팔아서 etf 샀대요 19 ㅋㅋㅋ 2025/10/29 6,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