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영어가 말인데요

몽몽 조회수 : 819
작성일 : 2025-10-28 11:35:36

영어공부를 사실 억지로라기보단

즐겨 해왔어요. 무려 10년?

열심히 한 건 3년차인듯하고요

같은 영어모임 중 어떤 분은 심지어

굳이 영어로 밥먹고 사는 것도 아닌데

왜 하냐고 순수 호기심에 물으시더라고요 ㅎ

전 거꾸로 영어로 밥먹고 사시면서

굳이 왜 취미 모임까지 영어를 하시나 싶던데.

 

해외여행 길게ㅡ나올때마다

남편한테 물어요 영어 는 거 같냐고 ㅎ

그럼 발음이 좋다 자연스럽게 하더라

막힘이 없다 등 좋게만 피드백해줘요

전 '문법 틀렸군. 이런 더 쉬운 문장이 있었는데~ 안들린 부분 있었어' 등등 자아비판

 

이 영어가..해외 사시는 분들도 들쭉날쭉한

상태 느끼시는가요?

 

어떤 때는 잘 되는 거 같아요 

시내 교통카드 한귀퉁이 적힌 1.75유로

호텔 에서 이건 뭐냐 묻고

보증금식이라 카드 발급하면 무조건 내는 거라고 비싸지? 하는 뉘앙스 캐치.

그럼 이 카드로 다시 충전 해 쓸 수는 있냐ㅡ 안된다 다시 무조건 사야한다 등등의 대화가능 

기차 옆 좌석앉으신  현지인 할머니와 한시간 가량 이웃해 수다떨기

어디 다녀오시냐 하니 기후변화 캠페인 참가 후 온다..

트럼프 기후변화에 대한 태도 같이 질타..

 sf영화 언젠가 봤는데.외계인 침공에 대해 인간들이 항의하자 지구를 살릴래니 너희 종족이없어져야 한다는 논리.

이제보니 일면 맞는 부분이다. 노답이다. 등등 기후변화에 대한 걱정 토킹

얼마전 보니 3년만에 재방문하니 이탈리아 계곡이 말라 붙어 물이 하나도 없어 놀랐다 등

할머니는 요새 유럽도 젊은이들 살기 힘들어

부모 밑에서 독립 않는다ㅡ 그래서 한국의 캥거루족이란 표현 갈쳐드리고..

짧게나마 할머니의 베스트 여행지 중동지역 오만 이란 곳에 대한 소개 듣고...

서로 여행 이야기 일상이야기 수월하게 토킹이 되더라고요. 시간이 짧았던 게 아쉽....

그런데 어제는 기차역 근처 기념품샵에서

진열된 거 말고 다른 상품으로 줄수는 없냐.

뽁뽁이 충전재로 포장 해달라 등의 말이 왜 잘 안되던지.. 겨우 air..pack 등 빈약한 단어 나열로 소통은 되었으나 에휴...답답

어떤 날은 입이 붙어 진짜 영어가 안되요 ㅎ

 

영어가 좀 느니 여행시 다른 점은 느껴요

레스토랑 이든 호텔이든 박물관에서든

영어로 답하면 상대 태도가 누그러지고

경계하던 게 풀리는 듯 짧게라도 대화하고 농담까지 하게 된다는요. 전에는 불친절해 보이고 무시하나?? 하는 오바 되던 게 친절로 바뀌는 변화요. 

아마 내 자신도 긴장하며 불친절하고 뻣뻣해보이고 경계하는 듯 보였겠죠

 

아무튼 영어가 늘 편하게 나오진 않다는요

토크쇼 나와 토박이면서도 술술 소통하는

파친코 주인공 같은 분 워너비

50대 이니  이생에는 힘들겠죠..

이 정도로 만족하고 살아야하나봐요.ㅎ

IP : 223.39.xxx.1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5.10.28 2:51 PM (119.67.xxx.6)

    영어권 거주 경험 없이 국내 공부로만 50대에 그 정도면 아주 잘하고 계신데요
    더 잘하고 싶으시면 자막 없이 영화도 보시면서 놓친 부분은 다시 듣고 자막 확인하고 등
    저도 원글님 정도밖에 안 되는 수준인데
    영화를 진득히 볼 수가 없어요. 계속 되돌리고 자막 확인하느라ㅎㅎ
    근데 예전만큼 영어를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나를 들들 볶지 말고 즐겁게 하자 주의로 바뀌었어요
    제 친구 중 90년대 초 들어가기 어려웠던 외대 동통대학원 나오고
    미국 유학 8년 갔다 온 아이가 그러는데
    많이 듣고 읽어야 말할 때 나온다고 했어요

  • 2. 원글
    '25.10.28 3:59 PM (223.39.xxx.182)

    답글 고마워요
    전 언제나 덜 들볶고 즐겁 모드로 변할까요 ㅎ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있네요
    많이 듣고 읽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501 이런 케이프 코트옷 별로일까요 ........ 21:49:37 6
1784500 손절하는 이유 80%는 돈문제인것 같아요 여자들 21:43:10 262
1784499 꿈에서 엄청 아름다운 풍경을 볼 때가 있어요. 2 .. 21:42:07 143
1784498 실온에서 보름이상 보관 가능한 식사대용 간식은? 5 아이디어 21:39:45 241
1784497 데이케어센터 1 물방울 21:39:20 104
1784496 10시 [ 정준희의 논]   이완배 × 정준희  좌파지만 윤석.. 같이봅시다 .. 21:38:21 61
1784495 충청북도 공문 이거 진짠가요? 4 어머나 21:33:09 692
1784494 잘 챙겼던 친구가 인색하게 굴어서 손절했는데 연락옴 2 A 21:29:30 774
1784493 화장의 기술? 6 ..... 21:26:24 405
1784492 로보락 청소기 처음 사용 5 원래그런가요.. 21:25:18 290
1784491 혹시 자매들끼리 사시는 어르신들 계실까요? 12 .. 21:22:38 625
1784490 나홀로집에 케빈네 다시봐도 진짜 부유하네요 9 21:10:16 1,612
1784489 인간관계를 더 넓히고 싶지 않아요 5 21:07:15 795
1784488 내 인생의 드라마 (전생관련) 8 ... 21:06:27 1,078
1784487 먹는프로는 언제까지 유행할까요? 2 대체 21:05:29 409
1784486 수시는… 3 21:01:37 507
1784485 한두잔이 아세요 3 저는 이제야.. 21:00:44 1,122
1784484 결혼시기 놓친 여자분들 안타까운게 15 요즘 20:57:50 2,027
1784483 보험 피싱? 1 Kb손해보험.. 20:56:26 180
1784482 사랑을 어떻게 증명할수 있을까요? 1 ........ 20:55:38 305
1784481 햄이나 소세지 아예 안먹는 5 20:55:07 858
1784480 도람뿌 황금열쇠 5인방 8 .. 20:54:56 886
1784479 크리스마스 분위기 4 썰렁 20:53:04 835
1784478 낼 국립박물관 인상파전시회 붐비겠죠? 2 메리 20:50:10 328
1784477 싱어게인4 보시는분 4 Tt 20:48:22 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