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지지리도 못살던 주제에.
내가 푼돈에 벌벌 떨고 살고 싸구려 사먹는걸 비웃는다.
친정에서 사준 집에, 친정서 사준 차를 굴리면서, 결국 친정서 불려준 돈으로 매달 먹고산지 1년.
그럼에도 내가 치약 끝까지 찢어서 쓰는것도 괴롭다고 짜증내고,
천원 이천원 싼거 사먹는다고 겨우 그깟거 아낀다고 좋은거 사먹을줄 모른다고 비웃고.
가난하다는게 뭔지 몰랐다.
조금이라도 부자남자를 찾았어야했는데.
어려운집 남자 잡아야 니가 편하게 산다고 부자선보는거 다 헤쳐버린 친정부모.
이제는 내 행동 하나하나 비웃으면서 그렇게 행동하지말란다. 내나이 육십이다.
할머니가 되어서까지 저깟놈에게 왜 내가 이렇게 맞춰주고 살아야하니.
새꺄.
내쪼ㅉ아버릴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