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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엄마 답이 없네요.

고민 조회수 : 3,041
작성일 : 2025-10-27 13:20:53

아버지가  젊은 시절  외도가 잦고  엄마를  많이  폭행했고  엄마가  70초반 부터 치매증상으로  했던 소리 하고  또 하고  그러다  치매가  진행되니  그 동안  쌓였던 화풀이로  아버지에게  욕설하고,  거의  매일  싸우다싶이  지내시다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어머니가  칼 휘두르고  경찰이고  누구고 다  깨물어  뜯어  입원시켰습니다.

병원에서도 가전제품 등 집기  파손하고  의료진에게 욕설 , 머리채 잡고  꼬집고 깨물어서  묶어두기도하고 진정제  많이 써서  재우고 하니 1년 안되어  잘  걷지도  못하고  인지저하가  너무 심해져서 ,제가 퇴원시켜  남편과  제가 사는 집에  모셨습니다.

언니, 남동생 있지만  방관하고 있어  어쩔  수 없었어요.

치매야  좋아지지 않아도  걸어 다니게는  회복시키고 싶었습니다.

6개월  동안   간병인  붙이고 저는 맞벌이라  오후  6시부터  보살피고 집에서  너무 행복하게  지내어  신체 건강이  너무 좋아지셨어요.

근데  문제는 이 즈음되니까

자기 대접이  부실하다는둥   내가  왜   딸 집에서  눈치보고 살아야되냐고    집에 간다고  폭력성이  나오네요.

집기  부수고  현관문 발로차고  사위 물어 뜯고.

엄마  원래는  고상 떠는  분이시고  저건  치매증상입니다.

 

다시  입원 시켰더니  병동 깡패가 따로 없네요.

욕설, 병원 탈출해서  차도로  뛰어들고..

 

몇 달  진정제   먹이고  재우니  또  작년으로  돌아갔네요.

제대로  못 걷고 딸도 누군지 몰라보고  아들 낳은적은  없는것 같다하고  더 나빠지고..

 

집에 모시면 좀 괜찮아지다가  힘 나니까  이런  깡패가 없고 ,입원 시키면 사람 수명 재촉하는 것 같고...내가 엄마 죽으라고  입원 시키는것 같고.

답이  없네요.

저는  대소변  못  가리시면  집에 모시는거  미련 없이  단념하려 했는데  그건  또 잘 가리시고..

요양원은  폭력적이면  안 받아주네요.

아버지도 절대  안  와 보시고  딴  여자랑  즐기고, 나머지 자식들도 안부는 커녕 면회도  안  오고..

어머니가 하자 있는 분도 아니고 선생님하다 세자녀  키우느라 고생 많이  하시고, 그것 만으로도  노후에  존중받을 만한데  가족들이 짐승만도 못 해서  의논도 안 되고..

 

요양병원도 이번 병원은  아주 친절한데 

울엄마만 대소변  가리나봐요.

그래서인지  다 같이 관리하려는지  팬티와  아래 내복  못  입게했는데   제가  우리 엄마 알아서  화장실  밤에도  잘  다니고해서  속옷 두고 가겠다하니 못 마땅해하네요.

팬티는  사할린에서 온  병원에서  제휴한  간병인  이  우리  엄마 팬티만 매일  손  빨래해서   갈아 입히셨더라구요.

단체  세탁하면  잃어버릴까봐  그랬을까,

고마웠어요.

엄마가 주위분을  어지간히  못살게  굴어야지,

간호사들도 엄마 퇴원하기를 간절히 바랄거예요.

간호사  일을 못하게 한다고 매일 하소연이네요.

병원  눈치보랴..  엄마  진정시키랴,

직장다니랴.. 

 

나만  속  끓고..  아버지와 형제들은 그냥 주욱 돌아가실  때까지   입원시키면 될  것을  쓸데없는 일 만들어서 고생하니  알바 아니라 하고..

 

 

 

IP : 59.21.xxx.24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25.10.27 1:28 PM (220.73.xxx.187)

    고생이 많으시네요 어머님께 마음의 평안이 임하시길

  • 2. 마음아프네요
    '25.10.27 1:36 PM (121.188.xxx.245)

    마음이 선한 사람들이 겪게되는 상황인것 같아요. 치매가 젊어서의 노고나 희생을 모두 가리게 하는 병이더라구요. 치매 시엄마10달 모시면서 정말 파란만장했어요.

  • 3. ..
    '25.10.27 1:36 PM (223.39.xxx.225)

    얼마나 힘드실지...
    저도 치매 엄마 병간호 중인데요.
    너무 힘들어요. 주위에 사람 없으면 쥐어 박고 싶을 때 있어요. ㅠㅠ
    형제가 합심해도 힘든데...
    거기다 폭력성 치매라니...
    전에 여기 자게에서 폭력성 치매 돌봐 준다는 요양원 알려주셨어요. 혹시나 제 엄마도 그렇게 되면 필요할까 싶어서 메모 해 뒀어요.

  • 4. 힘드시겠어요
    '25.10.27 1:53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치매는 정말 슬픈 질환이에요.
    어머님의 원래 성정을 생각해보시면 우리엄마는 이런때 이런 결론을 내렸을거다...하는 방향이 있을겁니다.
    다른 가족들이 소통이 안되니 더 힘드시겠어요.
    최대한 환자 입장에서 생각해주세요.

  • 5. ㅜㅜ
    '25.10.27 1:57 PM (117.110.xxx.135)

    너무 안됐어요.
    어머니 열심히 사셨는데,
    아버지가 너무 하네요.
    오랜 세월 마음에 가두었던 울화와 분노를
    모두 여과없이 분출하게 되나 봅니다.
    폭력적인 치매는 그 이전
    오히려 교양있게 살았던 사람이 많은 듯...
    원글님 힘내세요.
    너무 착한 분이시네요.
    엄마도 알든 모르든 최선을 다하는 따님이 대단하십니다.

  • 6. 깜찍이들
    '25.10.27 2:12 PM (112.148.xxx.198)

    어머님 사연이 가슴아프네요.
    젊은시절 억눌린 한이 얼마나 많으셨을까요?
    원글님 안타까워 하시는 맘은 너무나 잘알겠지만
    지금모신 병원은 친절하시다고 하니 그곳에
    계시는게 최선 아닐까 합니다. ㅜ
    부디 어머님 더 나빠지지 않으시길 빕니다.
    고생 많으시네요

  • 7. 옹옹
    '25.10.27 4:00 PM (118.235.xxx.4) - 삭제된댓글

    병원에 증상 상담하면서 약조절 해볼 수 없는지 물어보세요
    치매이신분들 보면 약 조절 하면서 잘맞는약 찾아지기도 하더라고요.
    요양원은 그정도 폭력성 증상이면 약 조절 숱하게하고 그래도 안되면 억제 할 수 밖에 없어요. 다른 입소자들 얻어맞게 둘 순 없으니까요. 사고 발생 시 책임은 원글님네가 지는게 아니라 관리책임이라 요양원이 지거든요. 24시간 눈맞추고있는거 이닌이상 때리는건 순식간이니. 그래도 폭력성있어도 인지가 가능하면 요양원에서 오히려 적응되는 분들도 계셔서 한번쯤 시도해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아요. 명료한 판단력은 없어도 본능적으로 공동체 안에서 적응하는 분들 계시거든요. 그래도 원글님은 증상과 성격을 잘 구분하고 계시는 것 같아 다행이에요. 힘내시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소소한 일상 속 행복이 있기를 바래요. 어머님도 화이팅입니다.

  • 8. .....
    '25.10.27 4:31 PM (112.148.xxx.119)

    정신이 온전치 못하면 체력이 없는 게 차라리 나아요.
    기력 회복 시키려고 애쓰지 마세요.

  • 9. Fgh
    '25.10.27 5:28 PM (39.7.xxx.243)

    어머님 사연이 가슴아프네요.
    젊은시절 억눌린 한이 얼마나 많으셨을까요?
    원글님 안타까워 하시는 맘은 너무나 잘알겠지만
    지금모신 병원은 친절하시다고 하니 그곳에
    계시는게 최선 아닐까 합니다. ㅜ
    부디 어머님 더 나빠지지 않으시길 빕니다.
    고생 많으시네요
    2222222222222222222222222

    아버지가 젊은 시절 외도가 잦고 엄마를 많이 폭행했고 엄마가 70초반 부터 치매증상으로 했던 소리 하고 또 하고 그러다 치매가 진행되니 그 동안 쌓였던 화풀이로 아버지에게 욕설하고, 거의 매일 싸우다싶이 지내시다가,
    2222222222222222222222

    넘 고생하셨어요... 어머님의 인생이 넘 홧병나고
    열통 터지실만 합니다....ㅠㅠ

    치매가 정말 밉다....ㅠㅠ

    원글님 우울증 안걸리게 조심하셔야 해요...ㅠㅠ

  • 10. 저도
    '25.10.27 6:05 PM (74.75.xxx.126)

    친정 엄마 치매신데요.
    저희는 엄마가 한동안 너무 폭력적이라 사랑하는 하나뿐인 손자를 봐도 주먹부터 날릴 정도였는데요. 지금은 착한 치매로 바뀌었어요. 몇년간 약을 바꿔가며 잘 써서요. 대신 이제 화장실 컨트롤은 안 되고 매일 멍하게 누워 지내시지만 욕설과 폭력은 없어졌어요. 그러니까 집에서 모실 수 있지 안 그러면 못 모셔요. 제가 사랑했던 엄마는 5년 전쯤 떠나신 것 같아요. 그녀의 껍데기 육신만 남아서 저희가 돌아가며 열심히 쓸고 닦고 먹이고 입히고 케어하는 거죠.

    일단 어머님 폭력은 어떻게든 잡으시길 바라고요. 안 그러면 원글님 크게 다칠수도 있어요. 저도 엄마랑 아이 주먹다짐 말리다가 손가락 부러져서 오래 고생했어요. 어쩌면 장기전이 될 수도 있으니 혼자 모든 걸 짊어질 생각 버리시고 본인도 케어하세요. 화이팅!

  • 11.
    '25.10.27 6:10 PM (121.167.xxx.120)

    일반 병원 대학병원도 환자복 속에 팬티 입지 말라고 해요
    요양원에서 팬티 입지 말라고 하면 입히지 마세요
    옷 갈아 입히기도 편하고 세탁 문제도 있어 그렇게 하나봐요
    습관되면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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