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파트매화나무

00 조회수 : 934
작성일 : 2025-10-26 12:14:47

아파트에 매화나무가 있었어요 

키는160정도 굵기가 어른팔 굵기인데

봄되면 하얀색 꽃도보여주고 열매도열고

수형이너무멋있어서

볼때마다 저나무는  

좋은주택정원 이나 멋진곳에 주인공으로 있어야하는데

조경에 별신경안쓰는 이오래된 아파트에

살아있는게 신기하다고 혼자생각했어요

10월쯤엔 나뭇잎도 다떨어져

수묵화처럼 거칠게서있거든요 

걱정만하지말고 

주의사항처럼 달아놀껄 ㅠㅠ

관리소아저씨가 

본인혼자판단으로 소장한테 이야기도 없이 베어버렸대요.

소장한테.말해봤자 나무가 살아오는거도아니고 아저씨만 혼날테니 말은안하겠다고 했지만.

좋은게있어도 못누리는 삶.

너무슬퍼요

 

 

 

IP : 1.229.xxx.1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25.10.26 12:26 PM (211.250.xxx.132)

    흐드러지게 꽃이 핀 이쁜 수국 목단을
    부지런한 경비아저씨가
    단도리한다고 빨간 비닐끈으로
    열무단처럼 꽉 묶어놓고요
    기울어지는 백합 장미 줄기 쓰러지지 말라고
    빨간비닐끈으로 굴비꿰듯이 화단을 돌아가며 엮어 놓고요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시니
    말은 못하겠고 눈도 괴롭고 나무들도 힘들테고.

  • 2. 복숭아나무
    '25.10.26 12:37 PM (112.167.xxx.79)

    다른 얘긴데 아파트 밖 개복숭아 나무가 옆집저희 앞에 두 그루가 있었어요. 어르신들이 복숭아 나무가 집 정원에 있으면 좋지 않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뭐 옛날 말로는 귀신을 쫓는 나무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할튼 여름이 되면 벌레도 많이 생기고 해서 옆라인분의 요청으로 그 나무들을 잘랐어요. 근데 희한하게 그 나무 자르고 나서 저희 애들 취업이 안됐는데 집안일이 좀 안정적으로 잘 되는 거 같고 그 옆집은 더 큰 평수로 이사를 가게 됐어요. 오늘도 베란다를 내다보면서 그 나무가 잘린 윗둥이 2개 모두 솟아 있기는 한데 미신같지만 그런말이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3. 아파트 주민들도
    '25.10.26 1:02 PM (1.228.xxx.91)

    문제가 많아요.
    잎사귀가 조금만 쌓여 있어도
    안치우고 뭐하냐는 민원이 종종..
    그래서 관리실은 편하게 싹둑싹둑..

    윗님!!!
    복숭아 나무는 도화라고 해서
    주택같은데는 한국 정서상
    안심는 것으로 알아요.

    이쁘기는 근사하게 이쁜데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으나
    앞에 복숭아 나무가 있었는데 너무나 멋있어
    그냥 두었더니 그 다음은 유구무언..

  • 4. 인지상정
    '25.10.26 1:30 PM (1.240.xxx.21)

    신축인 우리 아파트에서도 매화나무가 잘 자라지
    못한다 싶더니 어느 샌가 싹둑 잘라버렸네요
    그랗다고 다른 나무를 심은 것도 아니라서
    매화나무 자리가 텅 비어 볼 때마다 생각나요.
    꽃 피면 예쁘고 향기도 좋아서 한참 바라보곤 했는데.

  • 5. ㅇㅇㅇ
    '25.10.26 1:48 PM (175.223.xxx.131) - 삭제된댓글

    복숭아 나무는
    남편이 바람 난다는 거 아닌가요?ㅎㅎㅎ

  • 6. 조경유지관리
    '25.10.26 6:57 PM (124.48.xxx.48)

    아파트 조경유지관리를 하는 조경업체입니다.
    아파트는 말도 안되는 민원이 너무 많아 미칠 지경입니다.
    예초하면 자기기 키우는 풀 날려버렸다고 민원
    제초 여사님들이 뿌리째 꼼꼼히 안캔다고 민원
    농작물도 아닌데 30도 넘는 땡뼡에 잡초들 뿌리째 제거해야 한다고 목에 핏대 세우는데... 참
    뭣이 중한디...

    전지나 고사목 제거도 그렇고 너도 나도 말이 많으니 업체는 괴롭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7405 형제계 2 따순이불 2025/10/26 1,649
1767404 나혼산) 이주승, 구성환 관계를 보고 느낀점 32 .. 2025/10/26 20,508
1767403 자동차보험 매년 계약인가요? 6 아니 2025/10/26 810
1767402 치매엄마의 중얼거림 4 2025/10/26 3,507
1767401 맥도날드에서 뭐가 제일 맛잇으세요? 20 ..... 2025/10/26 3,665
1767400 편평사마귀인 줄 알았는데 피지라고... 9 .... 2025/10/26 3,048
1767399 음식물처리기 미닉스 건조가 안되요.. 1 .. 2025/10/26 777
1767398 폭싹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은 1 다시보니 2025/10/26 1,904
1767397 apec 2025 홍보영상 굉장히 세련된 듯 15 와!!! 2025/10/26 2,627
1767396 팔찌 숲속에 잃어 버리고 왔어요 19 2025/10/26 6,086
1767395 파로나 카무트 씻을때 거품나는거 일반적인가요? 1 맹랑 2025/10/26 336
1767394 빵칼 사용후기 8 닉네** 2025/10/26 2,825
1767393 etf 는 그냥 일반 증권계좌에서 사도 되는건가요? 8 회사가기실타.. 2025/10/26 2,253
1767392 미 IT업계 남성들 성형수술 급증 2025/10/26 2,104
1767391 시댁에 신체장애 가족이 있는데 알리지 않으면 파혼 사유인가요? 17 ........ 2025/10/26 5,747
1767390 [대기업 김부장] 원래 대기업에서 보고서 색상은 지정되어 있어요.. 12 ㅇㅇ 2025/10/26 4,096
1767389 원화 가치 추락 어디까지…“환율 상단 1460원 예상” 14 ... 2025/10/26 2,742
1767388 요즘 90세 넘기는건 흔한일이네요 60 2025/10/26 16,157
1767387 주차장 좁은곳에서 나갈 차들 빨리 안 빼는 사람들 9 2025/10/26 1,741
1767386 울나라 영유아 옷사이즈 직관적으로 알수있게 통일했으면 좋겠어요 3 .. 2025/10/26 856
1767385 일요일 주차장-명동 롯데호텔 결혼식, 주차장 큰가요? 8 명동 롯데 2025/10/26 901
1767384 매물쇼 이광수님 눈물의 호소.. 민주당 바뀌어야 합니다. 24 에휴 2025/10/26 5,117
1767383 결혼할때 어느정도 갖고 시작하면 무리없이 살던가요? 7 서울 2025/10/26 2,532
1767382 입냄새 원인이요 10 ㄱㄴㄷ 2025/10/26 4,139
1767381 상견례는 보통언제하나요 4 결혼 2025/10/26 1,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