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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 중 에피소드 듣고파요

여행자 조회수 : 1,746
작성일 : 2025-10-26 11:37:58

50대후반,

지금 암스테르담 호텔,,, 새벽이에요 

여행을 20퍼 패키지 80퍼는 자유여행 다녔는데요  한두달 여행 중 3일 정도는 힘들고 지치고 황당한 그런 경험을 해요

기억나는 것들

7년 전  꼬모호수에 가 3박 하고 밀라노행 기차....이게 파업으로 운행안한다는..

대체 버스를 기다리는데 (이거 찾아가는 미션도 쉽지 않았죠 ) 2시간 이상 연착

얘네는 언제 온다는 안내방송도 없고 주위 승객들도 그러려니... 아스팔트에 주저앉아 아무도 항의도 안해요 .. 그냥 일상인 듯.

 몇시에 온다고 안내라도 있으면 그나마 견디겠는데 기약이 없으니 심신이 힘들었어요

자정은 되어가고

스마트폰은 밧데리 떨어져가 5프로밖에 안 남았는데 여기서 밤새야 하나 호텔 1박비용 날리는 것도.아깝고 무섭고.. 

드디어 나타난 무매너 운전사는 으름장,, 부들부들 떨며 온라인 티켓 검사받고 겨우 탑승

무려 6시간 참았던 화장실 버스 타자마자 직행.. 그나마 못갔으면 상상도 못할...

버스터미날이 일체 조명도 없고 캄캄. 간이화장실은 토큰으로 운영 하는데 토큰이며 안내문이며 넘 어두워 보이지도 않아요 

버스 목적지 내리니 캄캄 주위 아무것도 안보이고 같이 하차한 서양 애들 대여섯은 순삭 뿔뿔이 사라지고 그나마 죽어가던 스마트폰 버스에서 충전 찔끔.  호텔에 연락해 픽업 요청.. 택시 야간할증물며 체크인 성공.. 이게 worst

이게 진짜 일생 worst이기를....

≈====≈===≈=================

이스탄불 공항 내려 호텔 가는  버스 정류장이 저너머로 보이는데 이렇게 복잡할 수가...

고가도로 첩첩끼어있고 지하보도로 가야하는지 ㄷ 자로 돌아가야하는지 현지인 몇분

너무 고맙게 도와주는데도 갈 길이 막막, 헤매고 헤매다 현지인이 시킨대로 

결국 공항 지하로 다시 내려가 지하철 탑승 

트렁크 끌고 호텔까지 2시간 이상 소요

지칠대로 지쳐 들어왔고요.. 

 

돌로미티 산행 중 오전 4시간을 악천후로 늦게 출발한 걸 깜빡하고 남편과 사진찍어가며 트레킹하다 막차 케이블카 놓쳤어요. 이거 놓치기 싫어 그 트레킹 코스를 얼마나 속보로 걷고 오르고 내리고 했는지. 그럼에도 펼쳐지는 산은 또 얼마나 장엄하고 아름답던지.  그 도중 시간없어 죽겠는데 난데없이 나타난 외국인 커플 알아서 가지 붙잡고 왜 길을 묻냐고요.. 흑..시간상 갸들도 고생했을각.. 

결국 산장에서 세번 물어물어 콜택시 불러 내려온 기억.. 이럴 땐 체면이고 뭐고 없음요

정말 이 막막한 산 중 택시가 접선장소에 나타날지 걱정이 얼마나 되던지..

그 산중 정말 그림같은, 야외 사우나도 겸비한 작은 호텔 같은 곳들이 눈에 보이던데 ㅣ  그와중에도 아.... 다음에 저기서 묵어봤으면..소원이 없겠다.ㅋ

 

어제는요

 암스테르담 기차역 내려 환승 1정거장만 이용하면 숙소인데 이게.시외철도티켓인지 전철티켓인지 티켓발급기에서 잘못 끊어 발 동동..

트렁크 끄는 많은 외국인들이 머리에 퀘션 마크 달고 개찰구 에서 쩔쩔 매는 게 자주 보여요. 겨우 성공, 호텔 짐맡기고 비 억수로 퍼붓는 길 나서 왕립미술관행 버스타러 가니.

부저 소리나며 가로대가 안열려요.

 버스회사가 다르다고 레드 버스 운전사는 승차거부 ㅋ 블루나 트램 이용하라고 무지 빨리 말해요

근처 까페 들어가 버스 티켓 찍어 챗지피티한테 물으니. 트램을 이용하라고 번호를 알려주네요 감사히 도움받아 왕립미술관 갔는데  ㄷ 자로 생긴 큰 미술관.. 렘브란트 그림들은 봤으나 당췌 고흐 그림은 어디있는지.. ㄷ 자의 가운데 건너띄는 건 어찌 넘어가야하는지 빙글빙글 헤매다가  경비원에게 물어 겨우 성공..

이제 미술관 전체 구조 파악되고 중요 그림. 화장실. 샵. 까페 위치 익숙해질만하니 5시2분전 나가달라는 안내멘트.

뭐든간에 익숙해져 이젠 잘 할 거 같으면 떠나야해요. 다시오긴 다른 가 볼 데가 많은지라..

 

숙소 돌아오는 길도 험난. 머피의법칙 

왜 내 트램만 안오는건지 5번 7번 세대씩 올 동안 19번은 30분 연착 도착

예상대로 만원트램..정류장 사람들 다 덤비고

문 3개 중 가운데는 탑승용 좌우 다른 문이 하차용

이것도 헤매서 시스템 이해.

그와중에 현지인 여성 오른발이 내리던 중 트램 문에 끼어 못빼고 쩔쩔 매는 거 목격. 끌려갔으면 어쩔뻔 했누. 전치 3주 이상일 듯..

나는 잘하자 바짝 긴장

 

한국과 달리 도로가 자전거용 따로 트램용. 자가용 버스용 인도 등 어느방향에서 뭐가 튀어나올지 이것도 걸으며 신경 곤두서요

특히 트램 ! . 이어폰꽂고 다니면 뒤에서 들이받치기도 하겠더란....되려 인도가 좁아요

얼마나 다리가 아프던지 기어들어올 호텔 있다는 데 감사 ,,

안도와 충격 으로 씻자마자 9시에 쓰러져 잤네요

 

띠동갑 배낭여행 베테랑 언니가

"네가 몰라 그렇지 서양 애들도 엄청 헤매~~"

이 말을 떠올리며 남들도 평온해 보여도 그렇겠지..? 관심 가지고 보니 진짜 엉뚱한 데 내렸다 나중에 돌아돌아 나타나기도..ㅎ 

뒤늦게 놓치기 직전 탑승.혼자 서서 가고..

가지가지 

가끔 비맞고 연착당해도 웃고떠드는 연인들 보면 참 그런 긍정 성격이 넘 부럽더라는요

그래도 지난 기억들이 흘러가고 나면 그 자체

끔찍하다기보다는 그냥 추억?으로 기억되고 심지어 너무 웃겨요. 1분1초 기억이 또렷하고요.  아마 그래서 또 나서는 듯

 

여행 중 고생(?) 에피소드 들려주심 동병상련 힘이 될듯하네요 

IP : 87.215.xxx.227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0.26 11:46 AM (211.218.xxx.115)

    저도 파묵칼레 석양 보러 갔다가 길잃어서 (완전 시골길 같은 암흑 이라) 쇼부봐서 5만원주고 택시타고 호텔 온 기억 있네요.
    한달중에 3일 정도 고생이 할만하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여행 하는 방식이나 계획, 대안을 미리 찾아서 좀 해보시길요

    보통 유럽 파업 지연 유명해서 여행까페나 앱에서 검색하면 미리 알려줍니다. 저같은 경우 그리스 메테오라 갔다가 5월1일 노동절 기차 중단을 모르고, 아테네 공항간다는 중국인 커플 만나서 하는 방법 알려줬고요. 메테오라 아테네 공항은 기차 시간만 5시간 소요가 넘는데 그 커플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네요

    대부분이 현지 사정을 잘모르기 때문에 즉흥성으로 하면 몸이 고생입니다.
    대부분 고생이 돈을 덜 써서 하는 고생이라서요.저는 공항에서 호텔 이동할때는 대부분 택시 이용하면 체력 고생길은 좀 막을수 있어요.

  • 2. 원글
    '25.10.26 11:51 AM (87.215.xxx.227)

    여행 하는 방식이나 계획, 대안을 미리 찾아서 좀 해보시길요
    ㄴ 맞아요. 항상 고생겪은 후 생각해보면
    호텔 나설때 체크 한번만 했어도 겪지않았을 것들.. 예를들어 궁전 공사로 인해 관람불가 정도는 알텐데.. 그걸 직접 가서 목격한다는요..

  • 3. ㅐㅐㅐㅐ
    '25.10.26 12:02 PM (61.82.xxx.146)

    사례1)
    16년전 어린애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
    네이버블로그 한인이 운영하는 아파트 렌트
    공항픽업요청해놨음
    식판 엎어지는 수준까지 흔들리던 난기류탓에
    애들 멀미로 다 토하고 기진맥진한 상태로 입국
    픽업기사 기다려도 기다려도 안옴
    당시 인터넷전화번호(070)로 전화해도 안받음
    다른사람들 픽업나온 차량 섭외해서 비용내고 일단 다운타운 주소지로 가봄
    비번있어야 들어가는 빌딩건물이고 아무도 안나옴, 전화도 안받음

    한인사회가 좁을것이다. 한인여행사 가서 도움을 청하자 해서
    근처 도보거리 한인여행사로 온가족 캐리어 끌고 찾아감
    ( 블루마운틴 로컬 투어 하려고 숙소 근처로 여행사 알아봐놓은곳이 있었음)

    가서 사정얘기하고
    주인닉네임과 블로거 보여주며 찾아봐달라 요청
    여행사직원이 여기저기 전화 돌려보더니 찾음
    그 주인아줌마 일 있어서 한국 들어갔다함 (개황당)
    급히 지인이 달려와 체크인 해주고 미안하다며 야경투어 시켜줌
    야경투어가 엄청 만족스러워서 화가 다 풀림

    사례2) 부부자유여행
    프랑크푸르트내려 뮌헨으로 바로 고속열차이동
    밤9시정도에 호텔체크인 예정
    잘 가던 기차가 중간에 서더니 아무 안내도 없이 정차
    30분후에 뭐라뭐라 하더니 또 정차
    30분후정도에 뭐라뭐라하니 사람들이 다 하차
    ( db앱 들어가보니 홍수로인해 운행불가로 나와있음)
    어리둥절 따라 내려 그들따라감
    철도청 창구에 줄을 나래비로 섬
    직원이 나와서 뭐라뭐라 소리치면 줄이 갑자기 무너졌다 다시 섰다 반복
    그때까지 분위기 파악 못하고 있다가
    뮨센 이라는것이 뮌헨과 같은것이라는걸 눈치챔
    직원이 뮨센을 외치자 득달같이 달려가 대답하고 손 듬
    뮨센을 외친자 네명을 모으더니 뭔 종이를 하나 줌
    독일젊은여성2과 우리부부 넷이 나가서 택시를 탐
    그 종이가 택시기사에게 전달되고 고속도로를 달림
    벤츠택시는 고속도를 180키로로 달리기 시작해서
    우리를 뮌헨중앙역에 밤 12시 넘어 내려줌
    다행히 숙소가 중앙역 코 앞이라 무사 체크인

  • 4. 원글
    '25.10.26 12:07 PM (87.215.xxx.227)

    ㄴ 아 진짜 너무 황당했겠어요 상세히 써주셔 그림이 그려집니다..줄을 나래비로..표현에서 빵 터져요 어쩜그리 맛깔스럽게 글을 쓰시는지...ㅋㅋ

  • 5.
    '25.10.26 12:18 PM (112.150.xxx.63)

    파리에서 병원입원했는데요
    앰블런스가 다 사설이라 우리처럼 119공짜아니고 다 돈이에요
    50대후반 띠동갑언니면 60후반일거같은데
    아프지않게 너무 늦게다니면 안돼요
    7시엔 돌아와서 쉬세요
    절대 늦게 다니는거아닙니다
    하루 한두개만보세요

  • 6. 원글
    '25.10.26 12:25 PM (87.215.xxx.227)

    ㄴ 아뇨 ㅎ 제가 50후반예요
    병원 입원이라니..하...고생하셨네요...
    하루 한두개가 참..욕심이나서 어려워요
    항상 이게 마지막이겠지 하는 맘에..
    곧 파리에.가야하는데 살짝 걱정이 됩니다 파리 자체가 난리도 아니라 들어서...
    미술관 만 들락거려야할듯..

  • 7. ^^
    '25.10.26 12:25 PM (223.39.xxx.60)

    무사히~~안전하게 귀국하길 빌어요
    여러분들 진짜 대단한것 같아요

    자유여행은 꿈속에서나 가야겠어요
    나이들고 겁많아지는듯~
    좋은나라 우리나라 국내여행다니면서
    맛있는 우리음식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 8. 원글
    '25.10.26 12:32 PM (87.215.xxx.227)

    ㄴ 고마워요
    ㅋ 여행은 결국 home sweet home 을 깨치려고 떠나는 건가봐요 너무 쉬우면. 소중하지 않으니까..
    돌아오며 남편이랑 이번 여행의 베스트 셋은? 하고
    서로 경험을 나눠요.

  • 9. 이러
    '25.10.26 12:40 PM (119.149.xxx.5)

    저도 반백살인데 반패키지 다녀야 하나요?
    이동수단 버스 패키지로 제공되는 ..고민이네요

  • 10. 원글
    '25.10.26 12:45 PM (87.215.xxx.227)

    ㄴ119님. 위 경험은 극히 극히 일부예요..
    다른 여행중엔 쉬웠으니 기억도 안나지요 .. 베테랑 언니의 말씀
    여행에선 영어소통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용기다 라고..넘 공감 해요

  • 11.
    '25.10.26 12:45 PM (211.234.xxx.80)

    화장실 찾는 게 극한 에피소드

  • 12. 라이언항공
    '25.10.26 12:47 PM (61.101.xxx.240)

    이탈리아 피사 공항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가는 비행기
    탑승 3시간 전에 갔는데
    파업으로 줄이 얼마나 길던지
    겨우 겨우 탑승
    착륙직전 난기류
    공항에서 못 내리고
    옆나라 슬로바키아 공항에 내려줌
    기장 내릴 때 방송은 도착지까지 데려다 준다 했음
    내리고 라이언항공 방송 하나 없음
    같이 탑승했던 유럽인들
    내리자 마자 어디로 다들 감
    공항에 앉아있는 여행사 직원에게 물어보니
    너네 알아서 가야 돼. 항공사 안내 안해줘
    어찌할 가 하다
    중국인 4명이 우리 2명과 같이 택시 합승 제의
    택시타고 부다페스트 감
    중국인 라이언항공에 택시비 청구할거라 함
    혹시나 싶어 라이언항공에 항의 멜 보냄
    답장. 유감이다 끝.

  • 13. 와와
    '25.10.26 12:50 PM (119.149.xxx.5)

    라이언항공 대단하네요 유감이다 하지만 돈 못준다
    헝가리까지 가는 비용 받고 왜 슬로바키아에서내려줘 그래도 돈은 다 받고요 오메

  • 14. 원글
    '25.10.26 12:51 PM (87.215.xxx.227)

    ㄴ 답장. 유감이다 끝...ㅋ
    아진짜..너무하네요. 이런 일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겠죠.. 오늘도 무사히.를 새겨봅니다.

  • 15. 파업
    '25.10.26 1:00 PM (61.101.xxx.240)

    유럽은 여름이 파업의 계절이라더군요
    앞에 헝가리 가기 전
    베네치아에서 마르코 광장을 구경 후
    다음 이동 버스 예약을 해야 함.
    베네치아 수상버스 타러 갔는데
    버스회사 직원이 스트라익을 외침
    파업으로 운행 안함
    할 수 없이 걸어 마르코 광장으로 이동함
    골목골목 구비구비 가다
    마르코 광장 코앞에서 도저히 다음 이동 시간을 맞출 수 없어
    도로 걸어 나옴.
    1박2일로 베네치아는 다녀왔는데
    마르코 광장은 못감.

  • 16. ...
    '25.10.26 1:02 PM (14.32.xxx.64) - 삭제된댓글

    60대 초반인데 자유여행 다닌지는 10년이 넘었어요.
    근데 저는 영어가 짧기도 하고 체력이 약해 스케쥴을 무리하게 짜지 않아요.
    호텔은 관광 중심지에 잡고.
    다음 행선지 이동은 거의 낮에 하고.
    하루 한 두군데 일정 잡고..
    운 좋게도 아직까지는 맘 졸이는 상황은
    없었어요.
    물론 비행기 연착 정도는 몇번 있었지만..
    이동 수단이 적당하지 않을때는 호텔 픽업 요청했구요.
    그리고 만약의 상태에는 돈을 써서 해결하자는 마음으로 여행 떠나요.
    원글님 같은 상황이 있다면 다음 자유여행이 망설여질거 같아요ㅜㅜ

  • 17. ㅇㅇ
    '25.10.26 1:05 PM (223.38.xxx.170)

    십여년전 마일리지항공권 효율 따지다 계획도없이
    스리랑카를 갔는데 철도파업 당함. 이미 예약한 숙소 찾느라
    우리나라 80년대 수준의 버스, 봉고차 타고 물어물어 이동

    그와중에 봉고차 옆좌석 아저씨가 집에서 싸온 도시락
    나눠주려하고 강아지 무서워 얼어있는 저를 보고 지나가던
    꼬맹이가 나서서 강아지 막아주고 버스터미널앞에 내려준
    툭툭기사가 건너편에서 나를 애타게 부르더니
    철도파업 끝났다는 소식 알려주며 기차역에 데려다 줘서
    감동 받았어요

  • 18. 원글
    '25.10.26 1:08 PM (87.215.xxx.227)

    ㄴ 어차피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
    돈으로 리스크를 줄이던지. 아니면 초긍정태도로
    고생도 즐기는 마인드 둘 중 하나만 갖춰도 될듯싶은데..전 둘 다 못갖췄네요. 에휴.....

  • 19. 원글
    '25.10.26 1:11 PM (87.215.xxx.227)

    223.38님 저같았으면 너무 무서웠을 거 같아요
    은근히 친절한 현지인들 많아 정말 감동할 때가 있지요. 저도 그런 경험을 하고나면
    고속버스터미널 이든.강남역이든 외국인들 헤매 보이면 남 일 같지 않고 관심이 가더라고요.. 오지랖 도 부리게 되고..ㅎ

  • 20. 저는 아니고
    '25.10.26 1:41 PM (14.45.xxx.214)

    추석연휴 귀국길 위탁수하물줄에 서있는데 앞에선 남자분 바지주머니에.손넣고 빼는데 거대키링에 에어비앤비숙소 열쇠딸려나옴.그때부터 부부 둘 멘붕.티각태각 전화걸고 난리남.저도 에어비앤비였는데 분실시 2만엔 주의사항에 있었슴 ㅡㅡ

  • 21. 원글
    '25.10.26 1:46 PM (87.215.xxx.227)

    ㄴ ㅋㅋ 님 글 읽으니 생각났어요
    그 옛날 호주에서 패키지 가이드님이 그리 신신당부 호텔 키 가져가지 말라 했거늘.공항에서 남편의 호주머니에서 튀어나온 키.. 당시 10살 아들시켜 반납
    . 가이드님이 씁쓸한 웃음 지으며 아놔..
    (비겁하게)아드님을 시킵니꽈...

  • 22. 우와
    '25.10.26 1:53 PM (1.235.xxx.154)

    대단한 경험들을 하셨네요
    저는 피렌체에서 아씨시 가는데 기차가 섰어요
    두시간반 연착
    돌아오는 기차를 그날오후6시 미리 예매해서 ...제대로 못보고 와서 또가야하나...그러고 있어요

  • 23. ㅇㅇ
    '25.10.26 2:37 PM (1.231.xxx.41)

    우와.....다들 대단하시네요! 이런 엄청난 비운의 에피소드가 있다니. 자유여행 시도해보고 싶었는데 말아야겠어요.

  • 24. 코코2014
    '25.10.26 2:37 PM (58.148.xxx.206)

    5년전에 혼자 스페인 자유여행 갔는데
    바르셀로나 도착한 첫날 체크인하고 저녁 먹다가
    모든 게 다 들어있는 가방 도둑맞았어요. 옷가방만 숙소에 있었구요.
    숙소도 이틀만 예약하고 갔었는데....

    하~~ 정말 멘붕오고 개고생했지만 씩씩하게 열흘 꼬박 채우고 돌아왔어요 .
    그나마 손에 핸드폰은 들고 있어서. 무사히 한국 다시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멘탈관리 하면서 시시각각 즐겁게 누리려고 애썼구요
    평생 못잊을 여행이고 지금은 추억이에요~

  • 25. 원글
    '25.10.26 3:16 PM (87.215.xxx.227)

    ㄴ..전 그나마 너무 다행으로 그 유명한 소매치기는.안당했어요. atm기며 티켓창구며 갓 상경한 보따리 붙들고 경계의 눈초리로 주위를 살피는 모양새로 다녀요도둑질 당한 후의 좌절감이 얼마나 클까요..

  • 26. 파란만장
    '25.10.26 3:39 PM (106.101.xxx.36)

    참고/거의 남편과 둘이다님
    1)리스본에서 아침 조식맛있게먹고 시내 광장 신나게 다니는데 현지경찰이 열려있는 핸드백보더니 주의하라며 싸인주길래 아차싶어 가방속 들여다보니 유로+파운드 환전해둔 160만원돈 감쪽같이 사라짐.나 당황,다혈질 남편은 더 당황해서 얼굴이 씰룩씰룩 거 보라며 내가 여기 놈?들 아까부터 인상이 불량하다느니 어쩌니 그러지 않았냐며..씩씩대다 돈땜에 여행초반부터 망칠순없어 한시간쯤 서로 멀찍이 싸운부부처럼 따로 다녔네요. 저녁 호텔들어가 화장대위에 얌전히 올려진 돈봉투가 왜 거기에..청소하는사람도 안건드린 봉투에 울남편 민망민망 ㅋㅋ

    2)로마에서 아씨시가는 열차안 맨 뒤에서 두번째자리 앉아가는데 바로 머리위 배낭올려두곤 크게 신경안썼는데 바로뒤(맨뒷자리)젊고 잘생긴 청년이 한정거장 먼저내림. 아씨시 도착해서보니 머리위 배낭 감쪽같이 사라짐 ㅠ

    3)또 열차얘기
    가족4명 점심식사 배불리먹고 스위스행 2등석열차탑승.삼십분갔나? 갑자기 열차 고장이라며 맞은편 1등칸으로 옮겨타게함.타자마자 점심이라며 제대로 된 파스타랑 디저트까지 식구대로 거하게 한상 차려짐~이게 웬 횡재야하며 신나긴했는데 배가너무불러 먹다먹다 지쳐 반넘게 남김. 아까비~

    위에것들은 완전가벼운 에피정도.예상치못한 기막힌일들이 거의매번생김. 투닥투닥 대면서도 불쌍한?남편 꼭 델고다님 ㅋㅋ

  • 27. 원글
    '25.10.26 3:50 PM (223.39.xxx.62)

    ㄴ 2번 경험은..세상에..기차 안 위 선반엔 언제나 배낭 올려두는데 그것도 가져가는군요.. 매번 올리는데..

    3번 비슷 경험은 . 카프리 호텔.. 트렁크 맡기면서 조식이 너무 맛나보여 돈내고 먹겠다 했는데 나중에보니 얘들이 착오로 추가안했더라는...식당측과 아마 서로 미룬듯. 여지껏 모를거얘요 ㅋ

  • 28. 파란만장
    '25.10.26 4:09 PM (106.101.xxx.36)

    암스텔담에 계신 원글님~
    지금그곳은 늦가을 정취가 물씬풍기겠네요~
    행복한 여행되세요

    풍차보러 가서 렌트한 자전거타고 한눈팔다 밭두렁 소똥에 철푸덕 고꾸라진건 비밀이에요 정말 별꼴이야~

  • 29. 원글
    '25.10.26 4:22 PM (223.39.xxx.62)

    ㄴ ㅋㅋㅋㅋ 렌트 하셨군요 부러워요
    전 한 몸치하는 남편 덕에..돈주고 자전거에 헬멧 빌려 호수끼고 돌다 남편이 안나타나 뒤 돌아가보니 이미 여기저기 부딪혀 허벅지 멍든 남편 쩔쩔 매 20분만에 돌려줬다는..
    맞은 편 바이커들이 다 부딪힐 거 같다고..
    세상에..ㅎㅎ..자전거 타는 걸 무서워하더라고요

  • 30. ..
    '25.10.26 5:28 PM (223.38.xxx.142) - 삭제된댓글

    전 30여 년 동안 자유 여행만 다녔는데
    그래서 유여곡절이 많은데
    그 중 이집트가 갑입니다.
    15여 년 전 아이랑 여행 갔다 별의 별 일을 다 겪었어요.
    유투버 영상들 아무 것도 아닙니다.
    다른 모자 여행자도 만난 적 있는데 우리가 유독 운이 없던건지
    진짜 영화로 찍어도 될 만큼 한달 간
    징글징글 학을 떼고 왔습니다. ㅠㅠ
    세월이 그 만큼 지났는데도 그 썰들 풀기도
    생각만 해도 기 빨리네요.

  • 31. ..
    '25.10.26 5:38 PM (223.38.xxx.142)

    전 30여 년 동안 자유 여행만 다녔는데
    그래서 유여곡절이 많은데
    그 중 이집트가 갑입니다.
    15여 년 전 아이랑 여행 갔다 별의 별 일을 다 겪었어요.
    유투버 영상들 아무 것도 아닙니다.
    다른 모자 여행자도 만난 적 있는데 우리가 유독 운이 없던건지
    진짜 영화로 찍어도 될 만큼 한달 간
    징글징글 학을 떼고 왔습니다. ㅠㅠ
    세월이 그 만큼 지났는데도 그 썰들 풀기도
    생각만 해도 기 빨리네요.

    이집트는 사막 투어는 좋았어요.
    괴롭힘 안 당하니깐, 사기 당할 걱정을 덜게 되니
    비로소 숨통이 트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별 보러 간다는 몽골 밤하늘도 저는
    그냥 그랬어요. 이집트 사막의 빽빽한 별은 경이로웠어요.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닭고기 저녁식사도 맛있었고
    밥 먹고 차도 주고 밤 하늘 아래 노래도 불러주고
    낙타 이불 덮고 자는 와중 사막여우도 빼꼼 왔다 가고
    오로지 사막에서의 그 며칠만 좋았어요.

  • 32. 띠로리
    '25.10.26 6:09 PM (211.197.xxx.153)

    8월 푹푹 찌는 도쿄 시부야근처(였나?) 에서 지치고 지쳐 널부러져 있었는데 정신차리고보니 무슨 시위하는 사람들 틈에 껴서 멍때리고 있었어요. 지나고 보니 혐한시위대였어요.ㅜㅜ

    하와이를 남편미국인친구부부와 이주동안 여행했어요.
    전 집나가면 잠도 못자고 화장실도 못가요ㅜㅜ
    여행이 계속 되면서 풀떼기만 먹는 저에게 남편이 며칠째 볼
    일도 못본다고 했나봐요.
    친구부부가 놀래서 병원알아보고 당장 가자는걸 괜찮다고 했더니 남편친구가 손에 뭘 살포시 쥐어줬어요
    ㅜㅜ 이상하게 생간 관장약였어요.
    며칠전에 딸이랑 여행을 갔었는데 수면제 처방도 받고 변비약도 충분히 준비단단히 했었죠
    초저녁에 미리 변비약을 먹어야지 밤이나 새벽에 일을 보니 그렇게 했는데 라스베가스는 밤에 봐야한다며 잠깐 나간다는 게 너무 멀리 가버렸어요
    배는 나온다고 구르르 신호를 보내는데 사람들은 미어 터지고 딸은 야경이 좋아서 눈이 반짝반짝 거리는데 빨리 가자는 말도 못하고 혼자 땀 뻘뻘 흘렸네요. 복잡해서 혼자선 호텔 찾아
    가지도 못하겠고 화장실은 안보이고 사람들은 미어터지고 배는 구르르 거리고
    잠이랑 화장실 땜에 이리 고생인데 또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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