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러운 우리 아이

봄봄 조회수 : 2,429
작성일 : 2025-10-24 19:30:40

저는 아주 나쁜 형편의 부모님 밑에서 자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미성숙한 부모 밑에서 자라서 결핍도 있고 감정도 예민한 편이에요.
나름 사랑을 받고 살았지만 너무 예민한 아빠의 잔소리 신경질적인 성격 때문에 불안감도 있고 주변 사람과 비교하는 엄마 때문에 자존감도 높지 않아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저를 유학도 보내고 본인들의 최대한으로 제게 잘해줬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이의 감정 하나 하나를 읽어줄 정도의 여유가 없었던 거 같아요.

감정을 읽어주지 못하는 부모였죠. 

감사하게도 저는 평온한 남편을 만나서 편안하게 결혼생활을 하고 있어요. 감정이 정말 온화하고 화를 내는 적이 없어요. 저한테 잘하는 만큼 아이한테도 저렇게 잘할 수가 없을 정도로 잘합니다. 따듯하고 이해심 많고 푸근하고 아이한테는 최고의 아빠입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엄마로서 많이 노력하고요. 제가 예민한 편이라 아이의 불편함이나 니즈는 바로바로 캐치가 가능한거 같아요. 

티없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아이가 부러워요. 

제가 항상 바라는 아이의 모습이 건강하고 바르고 행복한 아이인데 정말 행복해보여서 좋아요. 

앞으로도 사랑만 가득한 아이로 자랐으면 합니다. 

부럽기도 하면서도 우리 아이를 보며 나의 어린 시절이 조금은 위로 되는 거 같아요. 

 

IP : 160.238.xxx.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네요
    '25.10.24 7:51 PM (182.213.xxx.113)

    그런 남편이라도 만나신게 ^-^

    근데 저희 시절에 애들 감정 살피며 키웠던 브모가 얼마나 있었나 싶기도 하네요.

    님께서도 얘기했듯 예민한 기질이었기 때문에 좀 더 그런 감정을 느끼겼을 스도

  • 2. ..
    '25.10.24 9:00 PM (211.219.xxx.193)

    부모 되어보니 내부모에게 입찬소리 못하겠든데..

  • 3.
    '25.10.24 9:42 PM (211.57.xxx.145)

    부모 되어보니 내부모에게 입찬소리 못하겠든데..

    ㅡㅡㅡㅡㅡ

    본인이 사는 세상이
    다인줄 아는 개구리...
    우물 안 개구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7092 1시간만에 카레 미트볼 치킨텐더 미소스프 만들었는데 3 2025/10/25 711
1767091 스스로 만든 지옥에서 6 ㅇㅇ 2025/10/25 1,872
1767090 전왜 다같이 야구응원하는걸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까요 1 ㅡㅡ 2025/10/25 1,280
1767089 싼 옷을 매일매일 사는 딸 12 인터넷쇼핑 2025/10/25 6,082
1767088 영어 회화가 안 느는 이유는 13 ㅇㅇ 2025/10/25 3,774
1767087 자식한테 헌신하면 헌신짝 되는 거 부모들도 깨우쳐야 해요 7 ㅇㅇ 2025/10/25 2,683
1767086 군대가면 쓰던 노트북은 6 무무 2025/10/25 823
1767085 옥탑방문제아들에 나태주씨 1 나태주 2025/10/25 2,181
1767084 카페 매일 가는거 이상하죠? 25 .. 2025/10/25 5,082
1767083 생활지원사 하고 계신분 계세요? 8 . .. 2025/10/25 2,631
1767082 너무 특이한 옆집 48 qq 2025/10/25 16,593
1767081 N수생 수능시험장소 모교가 되기도 하나요? 6 수능장 2025/10/25 828
1767080 서울날씨 어떤가요 6 ... 2025/10/25 999
1767079 엄마가 너무 이쁘신가 봐요?!?! 1 ........ 2025/10/25 3,223
1767078 부산 호텔 시그니엘 좋나요? 1 .... 2025/10/25 738
1767077 국힘 당대표 장동혁 주택 6채, 그중 아파트가 4채 34 목사아들보소.. 2025/10/25 2,253
1767076 추석 이후 매출 반 토막… “손님이 끊겼다” 절규하는 자영업 15 ... 2025/10/25 5,922
1767075 보일러 조절기 고장은 세입자가 고치는건가요? 6 ㅇㅇ 2025/10/25 1,139
1767074 하와이 여행이 비싸단 말에 검색해보다가 15 00 2025/10/25 3,644
1767073 "오세훈 소문나면 ㅉ팔리니까"명태균 육성 김영.. 6 어머 2025/10/25 3,072
1767072 에리카와 충남대 둘 중 간다면? 13 선택지 2025/10/25 2,884
1767071 호주에서 양모 이불이랑 프로폴리스 사갈까? 물어보는데 4 뭐라고 할까.. 2025/10/25 1,118
1767070 브랜든 블프가격 좋네요. .. 2025/10/25 535
1767069 아이맥스는 cgv 에만 있나요? 5 아이맥스 2025/10/25 275
1767068 새벽2시 화재경보기가 울렸어요 2 dd 2025/10/25 1,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