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러운 우리 아이

봄봄 조회수 : 1,982
작성일 : 2025-10-24 19:30:40

저는 아주 나쁜 형편의 부모님 밑에서 자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미성숙한 부모 밑에서 자라서 결핍도 있고 감정도 예민한 편이에요.
나름 사랑을 받고 살았지만 너무 예민한 아빠의 잔소리 신경질적인 성격 때문에 불안감도 있고 주변 사람과 비교하는 엄마 때문에 자존감도 높지 않아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저를 유학도 보내고 본인들의 최대한으로 제게 잘해줬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이의 감정 하나 하나를 읽어줄 정도의 여유가 없었던 거 같아요.

감정을 읽어주지 못하는 부모였죠. 

감사하게도 저는 평온한 남편을 만나서 편안하게 결혼생활을 하고 있어요. 감정이 정말 온화하고 화를 내는 적이 없어요. 저한테 잘하는 만큼 아이한테도 저렇게 잘할 수가 없을 정도로 잘합니다. 따듯하고 이해심 많고 푸근하고 아이한테는 최고의 아빠입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엄마로서 많이 노력하고요. 제가 예민한 편이라 아이의 불편함이나 니즈는 바로바로 캐치가 가능한거 같아요. 

티없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아이가 부러워요. 

제가 항상 바라는 아이의 모습이 건강하고 바르고 행복한 아이인데 정말 행복해보여서 좋아요. 

앞으로도 사랑만 가득한 아이로 자랐으면 합니다. 

부럽기도 하면서도 우리 아이를 보며 나의 어린 시절이 조금은 위로 되는 거 같아요. 

 

IP : 160.238.xxx.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네요
    '25.10.24 7:51 PM (182.213.xxx.113)

    그런 남편이라도 만나신게 ^-^

    근데 저희 시절에 애들 감정 살피며 키웠던 브모가 얼마나 있었나 싶기도 하네요.

    님께서도 얘기했듯 예민한 기질이었기 때문에 좀 더 그런 감정을 느끼겼을 스도

  • 2. ..
    '25.10.24 9:00 PM (211.219.xxx.193)

    부모 되어보니 내부모에게 입찬소리 못하겠든데..

  • 3.
    '25.10.24 9:42 PM (211.57.xxx.145)

    부모 되어보니 내부모에게 입찬소리 못하겠든데..

    ㅡㅡㅡㅡㅡ

    본인이 사는 세상이
    다인줄 아는 개구리...
    우물 안 개구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7330 니트 한번 사면 몇년입으세요? ,,, 04:59:14 72
1767329 강한 기도처가 위험하다는거 기도처 04:47:48 235
1767328 큐사랑염색방 ㅎㅎ 02:43:49 195
1767327 임성한 작가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2 ㅇㅇ 02:42:05 345
1767326 불면증 불면증 02:30:21 337
1767325 고1 성적표 올바르게 이해하기~ 궁금해요 2 고1맘 01:52:34 295
1767324 막차에 폰을 두고 내렸다는데 너무 걱정되요 2 아들이 01:35:13 1,230
1767323 요가복이 필수인가요? 5 야옹멍멍 01:31:22 726
1767322 턱이 자라나요? 2 40후반 01:17:58 787
1767321 넷플릭스 배열 설정할수 있나요? ... 00:51:56 244
1767320 전세대출을 없애라는 사람들 말이 38 .... 00:51:51 1,717
1767319 77사이즈 옷 어디서 사나요? 6 00 00:47:55 1,019
1767318 하나투어 해외 패키지 취소 수수료 얼마나 나올까요? 5 Fgfg 00:30:49 659
1767317 재테크로 2억 벌면 얼마정도 용돈으로 쓰실까요? 15 궁금 00:30:37 1,891
1767316 국장에선 1억 넘게 손해봤는데 32 ㅠㅠ 00:20:23 4,059
1767315 명성황후 침실 드나든 이유 2 곤령합 00:18:11 3,071
1767314 지 드레곤 인스타 3 .... 00:07:45 2,336
1767313 "왜 61살 !반말하면 안돼?" 인간말종 곽.. 3 00:04:20 2,468
1767312 제미나이 좋은 거 같아요. 2 .... 00:00:59 1,014
1767311 탐정들이 알려주는 호빠 스킬 9 .. 2025/10/24 2,890
1767310 급히질문드립니다 고관절수술병원 8 고관절병원 2025/10/24 464
1767309 남편과 같은 취미 가지신 분들 12 2025/10/24 1,358
1767308 갑자기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하고 싶은데 저 왜그럴까요 3 adler 2025/10/24 748
1767307 젬마 2025/10/24 279
1767306 태풍상사 보시는 분들 9 .. 2025/10/24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