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추천에 나와서 우연히 보게 됐는데
영어라 잘 모르겠지만 따로 고정된 가게가 있는건 아니고
작은 매장에서 다 만든 후 요일마다 다른 장소에서 파는건가봐요
젊은 청년이 새벽부터 빵 만들고 파는 하루 일과를 15~45분 내외로 보여주는데
요즘 유행하는 숏폼에 비하면 전체 영상 길이는 길어도
빠른 컷으로 편집해서 하나도 지루하지 않아요
혼자 조용히 준비하는 장면은 효율적이라 보는 재미가 있고요
발효상태 등에 대한 칭찬 댓글도 있는걸 보니 실력도 꽤 좋은 편인가봐요
완성된 대부분의 빵들이 아주 먹음직스러워요
이후 매일마다 다르게 여러 장소로 가서 가판대에 펼쳐놓고
대부분 단골인듯한 손님들과 간단히 얘기하며 판매하는 장면 보고 나니
굉장히 마음이 편해지고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차분한 안정감을 느꼈어요
생각해보니 뉴스는 심각한 갈등이 대부분이고
제 개인적으로도 심신 모두 지치는 상황인데
반복되는 성실함과 짧지만 서로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아요
특히 결국 다 먹고 살려고 하는건데 가장 기본인 음식 관련이라 더 근본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이렇게 대부분 매일 자신의 일을 성실하게 해내며
주위 사람들과 사이 좋게 지내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있어서
아직은 살아갈만 하다는 희망을 느낀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