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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스캠 당할 뻔한 경험

아차 조회수 : 3,736
작성일 : 2025-10-24 04:36:28

15켠 전쯤

내가 40대 중반 시절

페이스북에서 메세지가 왔어요.

 

본인은 독일태생이고 현재 영국에서 의사 생활한다구요. 의사옷 입은 중년 남자사진이 프로필에 있었구요.

 

외모는  무난한 정도.  자기 와이프를 사고로 잃었는데 함들지만 씩씩하게 살고 있다. 뭐 그런 내용으로 기억.

 

당시엔 로맨스스캠 그런 뉴스 없었어요. 난 당시 남편이 경제활동도 잘 안하고 미워죽겠는데 나도 나름 살아있다 라는 증거로  메세지와 그 남자 사진을 남편에게 보여주며 소심한 복수를 했어요. 애들도 옆에 있었구요. 난 그냥 펜팔정도로 생각.

 

남편은 별말 안했고 아들이 중딩이었는데 약간 긴장하는 느낌. 당시 초딩이었던 딸은 지금도  그 일을 기억하더군요.

 

내가 두 번째 답장을 보냈더니

그 영국사는 독일 의사가 매우 아쉬워했는데...지금은 그 상대쪽  메세지가  모두 삭제됐네요. 부적절한 내용으로 회시에서 삭제했다... 라고요.  그러고나서 1년쯤인가 있다가 로맨스스캠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내가 영어를 엄청 못하는데 그때 보낸 메세지를 새삼 열어보니 쓴 웃음이 나와요.

 

How are you? Sorry!

I am very busy for three weeks and English is very difficult to me.

I have worked until twelve at night. I have to care my housework at weekend.

I often checked facebook's message from my smartphone.

Above all I think that communication with foreigner is very difficult.

I don't know what I say.

 

진짜 외롭거나 연애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은 감정을 서비스하는 사기에 넘어갈 수도 있겠다 싶어요.

IP : 211.199.xxx.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25.10.24 4:46 AM (70.106.xxx.95)

    스캐머들이 제일 타겟으로 삼는
    대상이 혼자사는 50대이상 여자들이래요.
    왜냐면 돈은 어느정도 있으면서 외로워서 유혹에 제일 취약하다고.

  • 2. 근데
    '25.10.24 5:56 AM (112.169.xxx.252)

    소심한복수가 아이들 상상력크게 만들어
    불안하게하나요? 울엄마 바람나서
    우리버리고 도망가면어쩌지?지옥경험해주셨네

  • 3. ㅡㅡ
    '25.10.24 6:29 AM (118.235.xxx.225)

    마흔살도 넘은 엄마가 고작 나 살아있다는 것 보여주겠다고
    그게 뭐 자랑이라고 애들 앞에서… 어휴..
    정말 철없고 이기적이었네요.
    애 낳았다고 철드는 건 아니라는 걸 알려주는 단적인 증거.

  • 4. ㅇㅇㅇ
    '25.10.24 7:22 AM (49.169.xxx.52)

    자식앞에서 그런 행동을 왜 합니까?
    ㅡㅡ
    으휴


    소심한복수가 아이들 상상력크게 만들어
    불안하게하나요? 울엄마 바람나서
    우리버리고 도망가면어쩌지? 지옥경험해주셨네
    222222222222222222222

  • 5. ㅎㅎ
    '25.10.24 7:30 AM (223.38.xxx.189)

    얼굴도 모르는 외국인이랑 채탕하는건 로맨스스캠인거 몰라도 챙피해서 말못할일인데..

  • 6. 딴짓 하는중^^
    '25.10.24 7:49 AM (121.127.xxx.156)

    이런 내용이라는데 맞나요?
    세삼스레 번역기 능력을 검증해 보고 싶어졌어요^^

    잘 지내세요? 죄송해요!
    3주 동안 너무 바빠서 영어가 너무 어려워요.
    밤 12시까지 일했어요. 주말에는 집안일을 해야 하거든요.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 메시지를 자주 확인했어요.
    무엇보다 외국인과의 소통이 정말 어렵다고 생각해요.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이런 내용은 아닌거 같아서요^^

  • 7. ㅁㅁㅁ
    '25.10.24 7:56 AM (58.126.xxx.200)

    혹시 경계선이세요?

  • 8. 정작
    '25.10.24 8:46 AM (211.234.xxx.70) - 삭제된댓글

    남편은 반응도 없고 어린 자식들에게만 불안했던 경험을 만들어준 게 후회되지는 않으신가봐요. 무슨 자랑스러운 기억이라고 글까지..

  • 9. ㅇㅇ
    '25.10.24 9:05 AM (14.5.xxx.216)

    재미있는 경험담 공유한건데 너무 뭐라고들 하네요
    원글한테 공격하는게 습관들이 된건지
    하여튼
    무작위로 그런 편지보내서 접근 시도하는게 있었다는게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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