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남아에요.
저는 교육관이 그냥 아이는 놀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누리과정에 충실한 일반유치원에 5세부터 보냈어요. 6세인 지금 2년차.
아이가 사회성이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년동안 또래 관계를 지켜본 결과.. 아이 성향이 그냥 남에게 관심이 없고 자기에 몰두하는 기질이더라고요.
자기 할말 똑부러지게하고.. 남의 기분 살펴 불편함없이 적절하게 말 잘해요. 다만 타인에게 관심이 극도로 없습니다. 제가 제일 걱정했던 부분이 사회성인데.. 사회성은 모지라지 않으나 극I형 아이라는걸 알았어요.
문제는 아이가 완전 학구파에요. 놀으라고 하루 종일 노는 유치원에 보냈더니 알아서 한글 떼고, 알아서 알파벳 떼고, 알아서 구구단까지 떼고.. 그냥 인풋을 넣으면 아웃풋이 놀라울 정도에요.
그러다 보니 유치원에서 시기를 많이 받습니다.. 주변에서 아이를 자꾸 깍아 내리려들고..아이 자체도 친구들과 놀기 보다는 선생님이랑 대화하고 싶어해요. 처음엔 기본에 충실한게 맞아 라는 마인드로 다양한 성향의 친구들이 있는 이곳에 만족했는데.. 뭔가 하향 평준화 되는 느낌이에요...
부모들로 부터 여러 시기와 공감소통이 안되다 보니 조금더 비슷한 성향의 친구들이 있는 영유로 이제라도 옮겨야 하나 고민이에요.
어디 말할 곳도 없고. 선배님들의 진심어린 충고 부탁드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