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연이
상연이 너무 불쌍하네요
어쩜 그런 인생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어릴때는 중산층의 약간 감정이 메마른 소녀 같았는데
정이 많은 선생님인 엄마는 왜 상연이에게 따뜻한 모습 보다는 훈계를 많이 했는지
은중이는 남이니까 조심한다고 따듯하게 대하면서
그 모습이 상연에게는 상처로 남았었죠
그러다 오빠 가고, 엄마도 폐인되어 가고
어릴때만 환경이 좋았지 어쩜 이렇게 세상에 혼자일까 싶을 정도로 상연이를 피폐한 캐릭터로 그렸어요
김상학을 알게되고 진심으로 좋아해서 학교도 왔는데, 이미 은중이 남친
아마 상연이는 자신의 모든 것을 은중이가 가져갔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어요
엄마, 오빠, 상학이,
은중이는 평범한데, 모두의 사랑을 받은 캐릭터로 나오고, 은중과 상연을 대비되어 그렸어요
상연이는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준 사람이 있었을까요
그게 채팅때 만난 김상학이었던 것 같은데
상연이 인생에는 아무도 없죠
영화사에 있을때 경 감독이 유일하게 상연에게 편들어주고 시크하지만 정답게 이런 저런 조언과 이야기들을 해주었죠.
경감독이 있어서 조금의 위안이 되었고요. 그외에는 누구에게 마음을 터놓을 수 없을 정도로 돈도 없고 사람도 없고 너무 피폐한 삶을 살았어요.
인생을 어쩜 이렇게 가혹하게 그린건지
마지막에 조력자살이 나왔는데, 조력자살을 미화하려고, 이렇게 한 사람의 인생을 외롭고 피폐하게 그렸나 싶을 정도에요.
그 와중에 박지현은 연기를 너무 잘하더군요
이 드라마에서 처음 봤는데, 외모도 좋고 연기도 잘하고 목소리도 좋고
어떤 드라마에서 고모로 나왔을때 인기 많았던 것 같은데, 그때 외모가 너무 큼직해서 별 매력을 못느꼈었는데, 마스크도 신선하고, 좋습니다.
열심히 살고 평범한 사람인데 이럴정도로 피폐해지게 되는 사람이 있을까요, 너무 가혹한 드라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