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간 고민이 생겼다며 말 못하고 끙끙앓는 모습이 생긴 초저딸아이가
무슨일인가 싶어 캐 물었더니...
자기 큰일났다면서....
아이를 못낳으면 어떻하냐고 우는 겁니다.
아니 왜? 그랬더니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놀다가 어떤 친구가
아랫배를 발로 찼다면서
혹시 자궁이 다쳐서 아기를 못낳으면 어떻하냐고 무서워서 말을 못했다면서..
그러길래 세게 찼어? 많이 아팠어? 혹시 피 난적 있어 하니
그렇게 세게 차지는 않았고 피도 안나고 아무일도 없었지만
자기의 너무 소중한 부분이니까
그리고 자기는 아기를 꼭 낳고 싶다면서 난리더라구요.
아기를 낳고 싶어하고 몸을 소중하게 생각해서 참 다행이다 싶으면서 귀여웠네요..
이 정도를 학교 샘한테 얘기해야 할지? (세게 찬거 같지도 않은데 엄살같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