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경제적인 지향점이 높은 남편

Bb 조회수 : 4,172
작성일 : 2025-10-21 23:50:53

그냥 집 한 칸 있고 외벌이에 저는 조그맣게 알바하고 아이들 고등학생이고 그렇습니다.

똑똑하고 성실한 남편이지만 월급쟁이 운명이라

 큰 돈 만져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미친 듯이 갈리도록 일만 하고 억울함이 커져간다고 합니다. 50 다되가는 나이이고요. 이 나이 되도록 직장 잘 다니는 것도 참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 본인은 일 바쁘다는 핑계로 주식도 제대로 못 쳐다보는.와중에 이런 장에 씁쓸함도 있다고 하고요..

아이들 고등학생이니 에듀 푸어로 사는 것만 같아 그런 것도 다 마음에 안 들고

원래 기본적으로 마음에 안 드는 게 많은 사람이기는 한데 

열등감에 경쟁심이 많은 사람이다 보니 혼자만 힘들게 한 것 같아 안쓰럽기도 하고.. 아이들이 고등학생이라 더 힘든 것 같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마음이 쓸쓸한 가을입니다.. 

40대 50대 정말 쉽지 않네요..

저는 그냥 이만하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도 옆지기가 인생의 불만스러운 점이 많다하니 마음이 싸늘해지는 밤입니다.ㅠㅠ

 

IP : 211.234.xxx.7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ㄹㄷㄹ
    '25.10.21 11:57 PM (211.234.xxx.73)

    나름대로 고소득 알바로 월 180 씩 받고 일한 지가 이 년쯤 되는데 좀 더 본격적인 노동시장으로 나가야 되는 건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한 적 없는데 당신이 일하는 기계처럼 스스로 생각해서 외롭게 만든 것 같아서 내가 미안하다고 하니 식구들이 나름대로 잘 지내면 그게 위로가 된다고 하는데.. 안쓰럽네요 사는 게 너무 어려워요. 잘 살려고 애쓰니 더 어려운가 봐요.

  • 2. 자기 욕심에
    '25.10.21 11:57 PM (211.208.xxx.87)

    자기 혼자 타죽는 거지요. 저 사람은 저렇다, 하고 놔두세요.

    법륜스님 즉문즉설 들으며 님도 수행하시고요.

    남편에게 들으라고 해봤자 안 들어요. 님이 바뀌세요.

    세상이든 사람이든 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 3. 지나치지않고
    '25.10.22 12:02 AM (211.234.xxx.73)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4. 오지랍
    '25.10.22 12:09 AM (216.147.xxx.94)

    갈리도록 일만 한다는 표현속에는 나의 노동이 백퍼센트 내게 오지 않고 내가 더 준다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깔려있는 것 같아요. 내가 사업한다고 맘 편한게 아니고 남편분 회사 사장은 50대 직원 보다 기회가 있다면 더 젊은 인력 쓰고싶을텐데 내 입장만 생각하면 내가 희생만 하는 것 같죠.

    건강 한게 행복이고 이렇게 걱정해주는 가족이 있는게 재산인데 좀 알았으면 좋겠네요.

  • 5. 주식투자하다가
    '25.10.22 12:20 AM (58.29.xxx.96)

    자살하는 사람도 있어요
    큰돈벌었다는 사람도 매일 수십번 주식챠트 보면서 피가마른답니다.

    세상에 공짜없어요
    버핏 할배도 미성년일때부터 90년을 공부했어요.

    곧폭락이 올지 더오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건강하고 집있으면 부자에요

  • 6. 네감사합니다
    '25.10.22 12:27 AM (211.234.xxx.161)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저라도 정신차리겠습니다

  • 7. 저도
    '25.10.22 12:50 AM (211.211.xxx.168)

    폭등장에 원금회복도 못한 개미들 수두룩 해요

  • 8. 가장의무게
    '25.10.22 1:24 AM (221.140.xxx.8)

    님이 맘편한건 욕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위기의식이 없는것

    집 한채 있고 외벌이ㅡㅡㅡ
    이가 갈리도럭 일하는데 본인이 어디.아프기라도 하면?
    딸린 식구들 걱정에 하는 소리죠.
    착한 남편입니다.
    다른집 비교하며 와이프한테 재테크 제대로 안했다고 타박안하니.

  • 9. 가장의 무게
    '25.10.22 2:46 AM (223.38.xxx.47)

    가장으로서 느끼는 중압감으로 얼마나 힘들겠어요

  • 10. 누리야
    '25.10.22 3:32 AM (211.42.xxx.179)

    서로 주고받은 말씀들이 진솔하게 들립니다. 아내분의 남편에 대한 공감능력이 좋고 잘 전달하신것 같고요. 40대 후반, 50대 초반 나이가 좀 그런시기인것 같아요, 열심히 살았는데 보고 듣기론 다들 비싼 집에.. 나는 아니면 기도 죽고 억울하기도 하고(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서로 토닥여주고 알아주는거가 필요하고, 또 원글님도 엄마로써 아내로써 성실히 살아온거 스스로도 알아주고 남편분한테도 토로하시고요.

  • 11. 60
    '25.10.22 6:17 AM (59.8.xxx.68)

    넘은나이에 생각하니
    진즉에 직업이 없었던게 후회되요
    딱 이거 한가지
    50까지 전업하며 공부도 많이했어요
    방송대.공인중개사. 요보사 자격증따고
    지금 가게를 11년차 하는대
    진즉 했으면
    지금도 노후준비는해놨어요
    남편연금으로 살수 았으니
    앞으로 세상엔 그래도가 붙을거 같어요

    날로 돈이 돈이 아닌세상
    우리가 안 살아본 세상
    벌수 있을때 버세요
    종말 얼마 안남았어요
    퇴직한 친구들 시니어 일자리 알아봅니다
    다들 먹고 살만한 집들인대
    뭔가 달라졌어요
    일할수 있을때 해서 벌으세요
    저도 국민연금 나오면 그만할까 하다
    오래오래 헐려고요
    70 넘어서도

  • 12. 60
    '25.10.22 6:20 AM (59.8.xxx.68)

    종말 ㅡ 아니고
    정말입니다
    기득권이 끼일수 있을때 사회샹활 하세요
    60 넘으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 13. ㅌㅂㅇ
    '25.10.22 7:42 AM (182.215.xxx.32)

    주식 투자 안 하면 중간은 갑니다
    주식 투자해서 돈 잃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남편이 현실을 모르는 거예요

  • 14.
    '25.10.22 9:01 AM (183.107.xxx.49)

    친구나 직장동료가 투다로 돈 잔뜩 벌었다 하니 난 죽도록 일만 하고 투자할 시간적 정신적 여유 없어 못한게 억울하고 분하고 뭐 그런거죠.

  • 15.
    '25.10.22 9:18 AM (49.163.xxx.3)

    원글님 참 좋은 아내분이네요.
    그런 남편은 복이 많은건데 가진것에 행복할줄 모르면 평생 본인만 힘들죠.
    한국에서 사는게 이래서 힘드네요. 남들과 끝없이 비교해야 한다는 거.
    사실 우리 삶은 전세계 인구가 비교하면 엄청난 상위인생인데 말이죠.
    이럴때 더 허리띠 졸라매기보다 오히려 가난한 나라 여행 한번 다녀와서 마인드를 바꾸는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어찌보면 철없어 보일 생각도 해 보네요.
    나이들수록 마음공부가 이래서 중요한가 봅니다.
    아직은 젊고 아이들이 어리고 가족이 건강한게 얼마나 감사한 시절인가 싶어요.

  • 16. 번사람
    '25.10.22 9:19 AM (172.224.xxx.24)

    번사람만 떠들죠.
    못 번 사람 잃은 사람 다 까먹은 사람 수두룩해요.
    님 정도 부부면 아주 훌륭한거고, 애들 고등 때 돈이야.... 그냥 어쩔 수 없이 흘려보내야하는 돈입니다 ㅠㅠ
    그래도 그 시절 조금만 지나면 더 나아져요.
    가진 것에 감사하고 건강한 거에 감사하고..
    이제 그럴 나이예요...

  • 17. ..
    '25.10.22 11:15 AM (1.235.xxx.154)

    비교 때문에 마음이 지옥인 사람이 많아보여서 큰일인거같아요
    양극화가 무섭네요
    다행히도 원글님이 가정의 평화를 지키시네요
    주식해서 번 사람도 있지만 속쓰린 사람도 많을텐데...
    노후가 길어져서 지금 불안도가 굉장히 올라갔다고 느낍니다

  • 18. 그래서
    '25.10.22 12:33 PM (211.182.xxx.253)

    여자도 자기 밥벌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외벌이라 더 그런 듯 요

  • 19. ....
    '25.10.22 2:24 PM (106.101.xxx.32) - 삭제된댓글

    전형적인 포모 현상이네요

  • 20. ....
    '25.10.22 4:51 PM (106.101.xxx.114) - 삭제된댓글

    전형적인 포모 현상이네요

  • 21. 남편분
    '25.10.22 4:52 PM (106.101.xxx.114)

    전형적인 포모 현상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6541 야구 플레이오프 9 ..... 2025/10/22 1,916
1766540 코로나 창궐 이후 감기가 더 독해진 거 같은데 2 저기요 2025/10/22 1,160
1766539 이배용씨 꼼꼼 4 아 알았어요.. 2025/10/22 2,326
1766538 37년을 부린 염전노예 또 발견됐다네요 23 신안 2025/10/22 3,961
1766537 오구리슌이랑 한효주 로맨틱 어나니머스 중간까지 보고 9 넷플릭스 2025/10/22 2,304
1766536 속이 쓰리고 배가 계속 건강 2025/10/22 469
1766535 뭘하든지 중간에 10분씩 누워서 쉬어요 12 뭐든지 2025/10/22 3,554
1766534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기원합니다. 15 기아팬 2025/10/22 2,069
1766533 전자회계공부 하면 좀 힘들까요? 5 너무늦은나이.. 2025/10/22 800
1766532 아래층 누수는 인테리어 업체 맡기면되나요 7 첨이라서 2025/10/22 1,132
1766531 항암관련 질문있어요 6 ... 2025/10/22 1,792
1766530 공부가 딱 중간인 고1아들인데 자기가 공부를 더 잘할것 같지 않.. 28 고1맘 2025/10/22 3,310
1766529 제가 LG화학 10월10일에 팔았어요 10 주식이란 2025/10/22 4,496
1766528 용산역 아이파크몰 맛집좀알려주세요 5 ㅇㅇ 2025/10/22 1,372
1766527 이번 부동산 정책.. 왜 재개발 재건축이 안된다는 건가요? 18 ** 2025/10/22 2,960
1766526 패딩 2 할머니가 입.. 2025/10/22 1,699
1766525 가을엔 첨밀밀이죠… 4 가을영화 2025/10/22 1,552
1766524 이경규는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됐네요 ㅇㅇ 2025/10/22 2,163
1766523 나솔 28기 정숙 필러죠? 6 ........ 2025/10/22 3,116
1766522 없는병 만들어서 진단서써주는 곳 8 ㄱㄴ 2025/10/22 2,182
1766521 이 아파트 월세계약 조금 불안할까요~? 23 임대차 2025/10/22 2,342
1766520 캄보디아 정말 심각하네요.sbs뉴스 13 ㅇㅇ 2025/10/22 6,663
1766519 쫄깃한 소면. 오뚜기 옛ㄴ국수가 제일 나은가요? 13 소면, 중면.. 2025/10/22 1,590
1766518 이런 사람 어때요? 4 2025/10/22 1,350
1766517 이거 나만 이해안돼?? 라고 사람들앞에서 말하는 여자. 12 ... 2025/10/22 3,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