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무기력쓸모없는인간

무쓸모 조회수 : 1,366
작성일 : 2025-10-21 15:53:06

저에요..

직장에서 해고된지 두달반째인데

하도떨어지니까 잠시 구직활동을 중단하고

사업해볼까 주식해볼까 기웃만 거리다가

간이 쪼만한 내모습이 진짜 한심합니다.

돈벌어다주는 남편도 없어서 제가 가장인데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는것도 아닌데 무기력하고 나이가 드니 힘도 빠지고 에너지도 빠지고 무엇보다 자신감도 없네요

뭘하고살면 좋을지 막막해요

뭐라도 해야하는데 누워만 있는 제 몸뚱아리가 한심하기 짝이없는데 의지가 없어요. 진짜번아웃인지 누워서 어떻게하지 어떻게하지 걱정만해요. 연금저축들어가보니 수익률 5프로 초저위험 모델만 가입해놓고 멍하니 바라보기만 하고 남들다들어가는주식 etf 하루에 만원씩 일주일에 십만원씩 이런거 모아놓고 있는데

아 암튼 매일이 지옥같아요 

아무것도 안하면서 지옥같아요

그냥 애 다커서 노인되어서 그냥 살고싶어요

두달전까지만해도 나름 잘나가는 커리어였는데 한순간에 무너지니 황당하고 자존심상하고 이젠 끝났구나 싶네요 

희망도 없고 그냥 숨만 쉴뿐이네요

파이어를 하자니 애가 너무 어리고 재취업을 하자니 아무도써주지않는거같고 그렇다고 노력도 안하니 제모습이 한심합니다... 이러다 나아질까요

IP : 219.74.xxx.2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유
    '25.10.21 4:09 PM (61.43.xxx.130)

    그간 힘들어서 번아웃이 온걸지도 모르고
    아직은 수당이 나오니 심신을 추스려서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집에만 있지말고 날좋은데 밖에 나와 햇빛 쬐시고 백화점
    아이쇼핑도 하시고 달달한 간식도 드시고 힘내세요
    살다보니 모든것은 지나가더이다
    건강만 하면 앞날은 창창 합니다

  • 2. ..
    '25.10.21 4:11 PM (218.49.xxx.44)

    자기 자신을 분리시켜서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바라보세요.
    응원해주고 싶지 않으세요?
    그리고 주식으로 돈버는 사람들 극소수예요. 원금 손실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적어도 원글님은 원금 멀쩡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위너예요.
    현금보유도 투자의 일종이거든요.
    지금은 주식 시장이 좋아서 여기저기 돈 벌었다는 소리가 많이 들리지만
    주식시장 절대 만만하지 않아요.
    원글님 자신을 응원해주세요.
    저도 화이팅 응원합니다.

  • 3. 윗님
    '25.10.21 4:14 PM (219.74.xxx.249)

    윗님 넘감사해요
    따뜻한 말씀 너무너무감사합니다
    이또한 지나가리라를 외칩니다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일도 안일어나는데
    아무것도 안해요ㅜ
    루틴을 가져볼라고 아침에 조깅도 하는데 그때뿐이에요 ㅜ

    살다보니 모든것은 지나가더이다 이말 넘좋네요...

  • 4. 218.49
    '25.10.21 4:19 PM (118.235.xxx.161)

    님 댓글 너무 좋네요.

  • 5. 윗님
    '25.10.21 4:19 PM (219.74.xxx.249)

    쉬면서 자기객관화를 해봤는데
    제가 진짜 불쌍했는데 자꾸 그러니까 자기연민에 빠져서 더 못하겠더라구요
    이제 직장생활은 끝난것 같아 투자라도 할라하니 간이 너무작아서 아무런 베팅도 못하고 찔끔찔끔 ㅋㅋㅋ 이것도 내길이 아닌가보다..
    장사라도 할라하니 진짜 1도 모르겠어요
    님말씀처럼 나자신 응원하줘야겠어요
    화이팅 감사해요

  • 6. 따뜻함
    '25.10.21 4:21 PM (219.74.xxx.249)

    댓글감사합니다
    혼날각오로 써봤는데
    희망을 가져야겠어요

  • 7. ...
    '25.10.21 4:46 PM (59.14.xxx.42)

    두달전까지만해도 나름 잘나가는 커리어였는데

    지금 직장과 잘 안맞는 것일뿐 잘나가시는 직종 가진 능력자셔요.
    지금 애도 있고 가장 아무나 못해요. 능력있어야 가장도 해요.
    어디 몸 아프신데는 없죠? 건강하시면 된 겁니다.
    다 일이 술술 잘 풀릴것이니 지금은 숨고르기 하시고 좀 쉬셨다가
    다시 파박~~ 달리셔요.
    응원드립니다.

  • 8. ...
    '25.10.21 4:55 PM (112.133.xxx.225)

    재취업 되실거에요
    저도 그러다 됐어요

  • 9. 윗님
    '25.10.21 5:10 PM (111.65.xxx.58)

    될까요? 가장의 실직이 집안전체를 흔듭니다. 남편은 없지만 가장의 무게를 견딘 우리들의 모든 가장들을 응원합니다. 딸내미가 이 사정은 모르는데 어느날부터 집에만 있는 엄마를 궁금해합니다. 잠시 쉬고있는데 영원히 쉴지도 몰러. 하지만 다시해볼게. 너하나는 내가 책임질수있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6138 지금이야 결혼했으니 남자 가타부타하는거지 그때는 어쩔수 없음.... 6 ... 18:21:49 1,397
1766137 대상포진 예방접종하면 면역효과는 언제부터 나타나는 건가요? 9 ㅇㅇ 18:18:09 928
1766136 요즘 김현지가 누군지 아냐고 묻는게 유행이래요 57 ..... 18:16:47 3,802
1766135 ‘항명 무죄’ 박정훈 대령, 군 최고위 수사기관 2인자로···‘.. 6 오호! 18:11:53 1,781
1766134 영업용 냉동고나 냉장고, 가정에서 쓰시는 분 계세요? 10 Key 18:09:23 608
1766133 더 늦기전에 집 사야겠네요 13 전세 18:08:04 3,638
1766132 마라탕 못먹으면 훠궈 3 훠궈 18:02:59 803
1766131 대기업다니는 육각형 남자한테 여의사가 매칭되네요 34 18:00:03 5,249
1766130 좌파 우파 테스트 재밌네요. 29 ... 17:59:41 3,174
1766129 출장들 가서 무슨 일하세요? 7 궁금하네요 17:50:54 989
1766128 대법관 증원에 반대하는조선 베네주엘라처럼된다 5 ㅇㄷ 17:50:28 506
1766127 아빠가 갑자기 아빠친구 전화바꿔줘서 황당.. 2 ㅇㅇㅇ 17:48:47 2,171
1766126 발톱무좀 레이저기기 사서 해보신분 2 ㅏㅏ 17:46:03 329
1766125 민주당쪽 강남집주인들 공격하는 게 가증스러운게 24 가증스럽다 17:43:51 1,419
1766124 오늘 주식 들어가셨어요? 7 ㅇㅇ 17:41:39 3,480
1766123 요즘 패딩, 코트 입고다니세요? 6 ??? 17:40:21 2,341
1766122 많이 안아주고 많이 사랑할게 2 맞아 17:38:59 1,204
1766121 펀드와 etf 2 주식초보 17:34:21 944
1766120 내일 경기도 겉옷 뭐입나요? 3 ㄱㄱㄱ 17:31:54 1,453
1766119 국립박물관 md 미쳤어요 13 md 17:29:08 6,060
1766118 이종호 “임성근 구명 부탁받고 김건희에 연락 시도” 첫 인정 6 ........ 17:27:46 1,407
1766117 칼국수만 끓이면 전분 때문에 죽이 돼요ㅠ 11 17:27:10 2,269
1766116 영상까지 추가 공개…이이경, 계속되는 폭로에 사생활 논란 확산 5 ... 17:26:16 4,451
1766115 고양이털과 개털은 달라요 15 달러 17:25:02 2,618
1766114 조국혁신당, ‘이해민의 국정감사’ - LG유플러스의 DB유출 이.. ../.. 17:21:38 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