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요..
직장에서 해고된지 두달반째인데
하도떨어지니까 잠시 구직활동을 중단하고
사업해볼까 주식해볼까 기웃만 거리다가
간이 쪼만한 내모습이 진짜 한심합니다.
돈벌어다주는 남편도 없어서 제가 가장인데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는것도 아닌데 무기력하고 나이가 드니 힘도 빠지고 에너지도 빠지고 무엇보다 자신감도 없네요
뭘하고살면 좋을지 막막해요
뭐라도 해야하는데 누워만 있는 제 몸뚱아리가 한심하기 짝이없는데 의지가 없어요. 진짜번아웃인지 누워서 어떻게하지 어떻게하지 걱정만해요. 연금저축들어가보니 수익률 5프로 초저위험 모델만 가입해놓고 멍하니 바라보기만 하고 남들다들어가는주식 etf 하루에 만원씩 일주일에 십만원씩 이런거 모아놓고 있는데
아 암튼 매일이 지옥같아요
아무것도 안하면서 지옥같아요
그냥 애 다커서 노인되어서 그냥 살고싶어요
두달전까지만해도 나름 잘나가는 커리어였는데 한순간에 무너지니 황당하고 자존심상하고 이젠 끝났구나 싶네요
희망도 없고 그냥 숨만 쉴뿐이네요
파이어를 하자니 애가 너무 어리고 재취업을 하자니 아무도써주지않는거같고 그렇다고 노력도 안하니 제모습이 한심합니다... 이러다 나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