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무기력쓸모없는인간

무쓸모 조회수 : 2,035
작성일 : 2025-10-21 15:53:06

저에요..

직장에서 해고된지 두달반째인데

하도떨어지니까 잠시 구직활동을 중단하고

사업해볼까 주식해볼까 기웃만 거리다가

간이 쪼만한 내모습이 진짜 한심합니다.

돈벌어다주는 남편도 없어서 제가 가장인데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는것도 아닌데 무기력하고 나이가 드니 힘도 빠지고 에너지도 빠지고 무엇보다 자신감도 없네요

뭘하고살면 좋을지 막막해요

뭐라도 해야하는데 누워만 있는 제 몸뚱아리가 한심하기 짝이없는데 의지가 없어요. 진짜번아웃인지 누워서 어떻게하지 어떻게하지 걱정만해요. 연금저축들어가보니 수익률 5프로 초저위험 모델만 가입해놓고 멍하니 바라보기만 하고 남들다들어가는주식 etf 하루에 만원씩 일주일에 십만원씩 이런거 모아놓고 있는데

아 암튼 매일이 지옥같아요 

아무것도 안하면서 지옥같아요

그냥 애 다커서 노인되어서 그냥 살고싶어요

두달전까지만해도 나름 잘나가는 커리어였는데 한순간에 무너지니 황당하고 자존심상하고 이젠 끝났구나 싶네요 

희망도 없고 그냥 숨만 쉴뿐이네요

파이어를 하자니 애가 너무 어리고 재취업을 하자니 아무도써주지않는거같고 그렇다고 노력도 안하니 제모습이 한심합니다... 이러다 나아질까요

IP : 219.74.xxx.2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유
    '25.10.21 4:09 PM (61.43.xxx.130)

    그간 힘들어서 번아웃이 온걸지도 모르고
    아직은 수당이 나오니 심신을 추스려서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집에만 있지말고 날좋은데 밖에 나와 햇빛 쬐시고 백화점
    아이쇼핑도 하시고 달달한 간식도 드시고 힘내세요
    살다보니 모든것은 지나가더이다
    건강만 하면 앞날은 창창 합니다

  • 2. ..
    '25.10.21 4:11 PM (218.49.xxx.44)

    자기 자신을 분리시켜서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바라보세요.
    응원해주고 싶지 않으세요?
    그리고 주식으로 돈버는 사람들 극소수예요. 원금 손실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적어도 원글님은 원금 멀쩡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위너예요.
    현금보유도 투자의 일종이거든요.
    지금은 주식 시장이 좋아서 여기저기 돈 벌었다는 소리가 많이 들리지만
    주식시장 절대 만만하지 않아요.
    원글님 자신을 응원해주세요.
    저도 화이팅 응원합니다.

  • 3. 윗님
    '25.10.21 4:14 PM (219.74.xxx.249)

    윗님 넘감사해요
    따뜻한 말씀 너무너무감사합니다
    이또한 지나가리라를 외칩니다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일도 안일어나는데
    아무것도 안해요ㅜ
    루틴을 가져볼라고 아침에 조깅도 하는데 그때뿐이에요 ㅜ

    살다보니 모든것은 지나가더이다 이말 넘좋네요...

  • 4. 218.49
    '25.10.21 4:19 PM (118.235.xxx.161)

    님 댓글 너무 좋네요.

  • 5. 윗님
    '25.10.21 4:19 PM (219.74.xxx.249)

    쉬면서 자기객관화를 해봤는데
    제가 진짜 불쌍했는데 자꾸 그러니까 자기연민에 빠져서 더 못하겠더라구요
    이제 직장생활은 끝난것 같아 투자라도 할라하니 간이 너무작아서 아무런 베팅도 못하고 찔끔찔끔 ㅋㅋㅋ 이것도 내길이 아닌가보다..
    장사라도 할라하니 진짜 1도 모르겠어요
    님말씀처럼 나자신 응원하줘야겠어요
    화이팅 감사해요

  • 6. 따뜻함
    '25.10.21 4:21 PM (219.74.xxx.249)

    댓글감사합니다
    혼날각오로 써봤는데
    희망을 가져야겠어요

  • 7. ...
    '25.10.21 4:46 PM (59.14.xxx.42)

    두달전까지만해도 나름 잘나가는 커리어였는데

    지금 직장과 잘 안맞는 것일뿐 잘나가시는 직종 가진 능력자셔요.
    지금 애도 있고 가장 아무나 못해요. 능력있어야 가장도 해요.
    어디 몸 아프신데는 없죠? 건강하시면 된 겁니다.
    다 일이 술술 잘 풀릴것이니 지금은 숨고르기 하시고 좀 쉬셨다가
    다시 파박~~ 달리셔요.
    응원드립니다.

  • 8. ...
    '25.10.21 4:55 PM (112.133.xxx.225)

    재취업 되실거에요
    저도 그러다 됐어요

  • 9. 윗님
    '25.10.21 5:10 PM (111.65.xxx.58)

    될까요? 가장의 실직이 집안전체를 흔듭니다. 남편은 없지만 가장의 무게를 견딘 우리들의 모든 가장들을 응원합니다. 딸내미가 이 사정은 모르는데 어느날부터 집에만 있는 엄마를 궁금해합니다. 잠시 쉬고있는데 영원히 쉴지도 몰러. 하지만 다시해볼게. 너하나는 내가 책임질수있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417 눈이 깊다는 건 눈이 어떻게 생겼다는 말일까요 ??? 16:51:20 9
1781416 일본 히로시마 양식굴 90프로가 폐사 자라겠냐 16:51:00 34
1781415 유병재 회사 연 매출이 백억이라네요 ㄷㄷ 1 있을 유 16:43:04 499
1781414 보험회사 입사이후 비대면지점 이동 ㅇㅇ 16:36:44 141
1781413 외화 밀반출을 막겠다는데 그 수법을 써먹던 사람들이 발끈하고있.. 10 16:33:16 387
1781412 고급모델하우스 느낌나는 호텔은 하루에 얼마 정도할까요? 1 ........ 16:33:00 242
1781411 성인자녀에게 증여 5천만원 하시나요? 8 나도야 16:32:18 721
1781410 순자산 20억 정도면 자산 상위 몇%정도인가요? 9 순자산 16:26:49 771
1781409 생리 전날 죽은듯이 주무시는 분 52세 16:26:39 174
1781408 캐시미어코트 맞출곳은없나요 7 코트 16:23:18 402
1781407 작은방에서 쓸 흡입력 좋은 핸디청소기나 무선청소기 추천 부탁드려.. 1 부탁드려요 16:22:43 112
1781406 돋보기 예쁜거 사고 싶어요 4 .. 16:19:40 454
1781405 그 사람의 소리가 싫어진다면....거리를 두는게 맞겠죠. 6 ㅁㅁ 16:18:17 702
1781404 여고생이요.. 5 16:12:27 365
1781403 한강작가의 채식주의자 보면 2 ㅗㅎㄹㅇ 16:11:29 905
1781402 자산이 얼마 쯤 있어야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17 ... 16:11:19 1,010
1781401 무말랭이무침은 냉장실에서 어느 정도 두고 먹나요 1 반찬 16:04:00 209
1781400 무생채 넘 맛있어요 5 겨울 간단반.. 16:01:59 779
1781399 카톡이 말로도 되네요? 6 뭘 눌렀는지.. 15:59:02 943
1781398 매입&전세 3 15:57:33 302
1781397 한복 옆에 신부 드레스 인지 부조화에 촌스럽고 25 15:54:28 1,612
1781396 2026 용산 재개발은 어떻게될까요? 13 Asdf 15:49:42 590
1781395 깜빡하고 고지혈증약을 두번이나 먹었어요 1 @@ 15:49:16 705
1781394 연세 UD 경제 VS 고려대 경영 12 15:45:33 720
1781393 당근 램프쿡 기름받이가 없다는데 살까요?말까요? 7 필요한거죠?.. 15:44:10 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