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이사간 집을 찾아가는데
낯선 곳, 새로운 길.
왼쪽으로 가도 오른쪽으로 가도, 모두 처음 보는 풍경이었어요.
땀을 벌벌 흘리면 뛰어도 그 길이 또 그길.
안되겠다 싶어
급히 돌아가려다 택시를 탔는데.
그곳엔 인신매매범이 앉아 있었어요.
저를 겁박하고 차 문은 열리지않고
숨이 막히고, 몸이 얼어붙고, 그 순간 눈이 번쩍 떠졌어요.
꿈이었어요.
정말 꿈이라서 얼마나 다행이던지.
얼마나 놀랐으면, 내 마음이 나를 깨워버렸을까요?
소스라치게 놀란 경험 42년만에 처음이에요
지금도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