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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에 첫 약밥 총 3.4킬로 생산했어요

하루종일 조회수 : 2,149
작성일 : 2025-10-21 00:19:46

갑자기 깐 밤이 생겨서

약밥 만들기 시작 했어요.

한국산 대추도 없는 주제가 

바퀴벌레같이 생긴 중동산 대추야자 물 우리고

중국산 호박씨 

미국산이지만 괜히 내 친정엄마한테 미안한 

엄청 큰 건포도

코젤맥주 사면 딸려오는 시나몬설탕 수십개

코스트코에서 산 호두씨기름

몽고간장 양조간장 프라임

비정제 갈색 설탕 

물 

찹쌀은 첫 판은 생쌀로 500그람

두 번째는 생쌀로 650그람

2009년산 C첸 전기압력밥솥 6인용 

첫 판은 조심스레 해서 정말 내가 한 게 맞아? 

모냥과 맛과 빛깔이 멋있다 못해 감동.

여기서 멈췄어야.

갑자기 위 아 더 월드 아이 메이드 약밥 모드

세계 모든 이들에게 나의 첫 약밥을 멕이고 싶은

범 우주적인 봉사정신에 불타올라,

C첸 밥솥 내솥에 보이지않는 MAX 선을 넘어 버렸..

밤은 역시 생밤 씹어 먹는 게 좋다고 누가 그러던데?

사각사각 그린하게 씹히는 호박씨와

달다 못해 쓴 맛?이 나는 건포도

군데군데 이태리 사람들 취향에 맞춘 알덴테 찹쌀까지

욕심이 과하면

내 뱃속의 평화도 지키기도 힘들다는..

두 번째 약밥을 

억지로 먹느라 

생목도 올라오고ㅜ

16년 결혼생활 남편보다 사고 덜 친 

C첸 밥솥이모에게 미안하고ㅜ

내일은 퀴노아 및 병아리콩 넣고 해 보려던

유럽과 아메리카 시장을 타겟한

야심찬 약밥 여정,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IP : 210.100.xxx.1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21 12:30 AM (211.208.xxx.199)

    덜 익은건 푸욱~~찌면 나아집니다
    원래 약식은 찹쌀을 일단 찌고
    양념해서 삼베천 깔고 다시 쪄서 만드는 음식이에요.

  • 2. ......
    '25.10.21 12:30 AM (118.235.xxx.20)

    약밥 같이 빚은 느낌이네요 ㅎㅎㅎ 그러고보니 약밥 못 먹어본지가 ....

  • 3.
    '25.10.21 12:35 AM (121.173.xxx.84)

    먹고싶네요 배고파요

  • 4. ㅋㅋㅋㅋㅋㅋ
    '25.10.21 12:38 AM (118.235.xxx.14)

    지우지마세요 ㅋㅋㅋㅋ 알덴테에 뿜었어요

  • 5. ㅇㅇ
    '25.10.21 12:41 AM (59.10.xxx.58)

    넘 재밌어서 뿜었어요 ㅋㅋㅋㅋㅋ

  • 6. 그니까요
    '25.10.21 12:52 AM (221.153.xxx.127)

    초년성공이 해가 될 때가 있지요ㅋ
    저도 이번 추석때 처음 해보고 보름 남짓 시간에
    세번을 했어요. 밤이 생겨 버려서 ㅠㅠ
    첫번째 약밥이 너무 신중하게 접근했는지 제 입엔 85%.
    1주일 간격으로 좀 더 과감하게 접근했더니
    세번째에는 건방져져서 조금 오바 ㅎㅎ.

  • 7. 민트
    '25.10.21 1:04 AM (115.138.xxx.1)

    님 왤케 웃기세요 ㅋㅋㅋㅋㅋ

  • 8. ㅎㅎㅎㅎ
    '25.10.21 1:27 AM (121.161.xxx.4)

    넘 재밌음

  • 9. 오~
    '25.10.21 6:45 AM (175.207.xxx.91)

    잼 나네요

  • 10. 댑싸리
    '25.10.21 8:19 AM (218.238.xxx.47)

    ㅎㅎㅎ약밥 저도 아직 시도 못해봤는데
    대단하십니다!!
    어제 쉬고 오늘 출근해서 기분이 별로였는데
    갑자기 크게 웃게 해주시고 좋아지네요 ㅎㅎㅎㅎ
    약밥 여정 여기서 끝내지 마시고 곧 돌아오시길 ㅎㅎ

  • 11. 큰 웃음 선사
    '25.10.21 10:50 PM (121.140.xxx.44)

    저도 알덴테에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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