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닭갈비를 먹으러 갔어요
테이블이 옆 손님들과 딱 붙어 있어서 의자도 아주 가까이 앉게 되었어요
옆 테이블의 30대쯤으로 보이는 남자 두 명은 이미 소주 두 병을 마시면서 밥을 볶아 먹고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들의 대화도 자연스레 듣게 되었답니다
이런 저런 대화 중에 제 바로 옆에 앉은 남자가 말합니다
여동생이 시집을 갔다 그래서 아이를 낳았는데 그 조카가 너무 귀엽다
그 귀여운 조카가 글쎄 자신의 집안 유전을 받아서 눈썹이 자신과 똑같이 생겼다
그때 아무 말 없이 닭갈비를 먹고 있던 제가 얼굴을 옆으로 휙 돌려서 그 남자의 얼굴을 쳐다봤어요 ㅜㅜ
귀엽다는 조카의 눈썹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 마음에 보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저 이거 실수한 거 맞죠?
그들의 대화를 다 듣고 있었다는 티가 나잖아요 ㅜㅜ
어쨌든 옆 자리의 남자와 눈이 마주쳤고
그래도 그 남자가 눈썹을 보란 듯이 자신의 얼굴을 저에게 보여주더라고요
마치 그들의 대화에 같이 참여하는 거 같았어요ㅜㅜ
이런글 재밌슴
더 자주 올려 주세요
글 잘쓰시네요 ㅋ
웃기네요.
아니 뭐..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죠
실수랄것 까진^^;;
두분다 귀여우시네용
재밌어요 그 놈의 호기심에 머리가 돌아갔군요 그 속눈썹 어떻게 생겼나요
그 남자는 자기 조카 사랑에 뿌듯했을 듯.
봐라 우리 예쁜 조카가 내 눈썹이랑 똑같다!ㅎ
근데 눈썹이 예술이던가요?
앜ㅋㅋㅋ 너무 재밌는 ㅋㅋㅋ
"그래도 그 남자가 눈썹을 보란 듯이 자신의 얼굴을 저에게 보여주더라고요"
이거 확실한가요?? ㅋㅋ
송승헌 같은 송충이 눈썹이던가요?
자신있으셨나 봄.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요~
그 남자분이 기분 나빠하지 않았나봐요
반응이 어땠나요
재밌어요. 아무런 관계 없는 타인과의 부담없는
순간적인 교감이랄까 케미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분도 웃기네요ㅋㅋ시트콤같아요ㅋ
재밌네요 ㅎㅎ
정색하며 화내지 않고 눈썹을 보란듯이 보여준게 웃기면서도 다행이네요
원글님 아마츄어~~
프로는 티나게 안 봐요. 안본 척 하면서 슬쩍 봄
남자들은 남을 많이 의식하지 않고 살아요 ㅎㅎ
이 뭔 시트콤 같은 상황!!
간만에 완전 너무너무 웃었습니다!!!
ㅎㅎㅎ 재밌어요
ㅎㅎ
너무 재미있어요 ㅋㅋ ㅋㅋ
보란듯이 보여주는거 너무 웃기네요 ㅋ
원글님 귀여우셩 ㅋㅋㅋㅋ ㅋㅋㅋ
아..그래서 그남자 눈썹이 송충이인지아닌지 어서 얘길해주셔아쥬
ㅋㅋㅋㅋㅋ
아니 그래서 눈썹이 어떻던가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