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추천으로 예전에 방영된
강인원 출연 프로그램을 봤어요
심각한 갑상선암과 방광염으로 고생하다가
남양주에 혼자 산다고 합니다
나이 70 다됐는데 여전히 멋지군요
https://youtu.be/J3aoHb-26OM?si=8IHQ-MkYJ6NzHryX
제가 이 분 처음 알게 된 건 어릴 적인
80년대 말 90년대 초 여성잡지에
무용가인 부인과 함께 나온 기사 통해서였어요
어린 저에겐 생판 모르던 연예인이었으나
이미 성공한 가수이자 작곡가여서 집도 좋았고
인테리어도 예술적이고 괜찮았죠
부인이 긴 머리인데 좀 개성적인 얼굴이어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고갱 그림 같았음)
미시usa 보니 선화예고 무용 선생님이었다고
그래서 지금 혼자 산다니
그 무용가 부인과 이혼했나 싶었는데,
그분과는 이미 재혼이었고
그 사이 이일화 거쳐서 현재 17살 차이 아내와 아들이
미국에 있다네요
제가 나이들어 보니
이 분 한창 때 그야말로 옴므파탈이었겠다 싶어요
목소리 미성이지 작사 작곡 잘하지... 얼굴도 젊었을 때는
매력적이었겠다 싶어요
그럼에도 인기 많고 여자 많았던 게
반드시 행복한 건 아니었겠다 싶고요
현 아내와도 떨어져서 사는 거 보면
그런 팔자가 있나 싶습니다
얼마 전 유희열 신해철 이적 서태지 표절 글
올라왔었는데
생각해보면 강인원은 표절없이
괜찮은 예술하는 사람인 거 같아요
우리에겐 강인원이 있었다 이런 느낌이랄까요 (팬 전혀 아님)
아는 노래도 매일 그대와랑 비오는 날의 수채화 정도
그래도 제가 알 정도면 유명인 맞고요
물론 생활인으로서는 안전한 아빠 느낌보다는
좀 위험한 남자 사람 느낌이 나는데
그런 사람들이 예술 하나 싶고요
저렇게 나이들어서도 음악 한우물 파는 거 보면
멋있기도 하고 저작권료만 따져봐도 부자겠다 싶고요
무슨 사업하네 도박하네 이런 건 아니니까요
문득
아, 저런 예술가가 있었지?
계속 저 길 걷고 있네?
자기 재산 다 투자해서 음악해왔다고?
싶어서 반갑기도 해서 글 올려 보아요
유희열, 이적 이런 짝퉁은 명함도 못내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