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모친이 30년전 부터 그 시주단지를
모셨어요. 어느 점집에 갔더니 그걸 꼭 모셔야 집안이
편안하다고 해서 모셨고요.
또 그거 모실때 굿당에서 돈 몇천 쓰고
집에서 매해 시주단지에 제사지낼때 무속인이 와서
모시니까 그것도 돈이 만만치 않아요.
집안 평안하자고 모셨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집안 친척들 중에 갑자기 사고사 해서 집안이 없어진
경우도 있고.
남은 자손들은 평안히 잘 살아야 하는데, 결혼을 줄줄히
못해 노인들만 명절에 죄다 집에 모이고.
돈고생, 이혼을 하네마네 싸우고.. 절연하고
집도 절도 없는 자손이 태반이고.
아무튼 아무것도 뭐 하나 제대로 된 구석이 아무것도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친은 그 시주단지를 모심으로
인해서 가정이 평탄하다 하는데
도대체 뭐가 평탄하다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모시는 분이 알아서 하실 일이지만., 집안에 기도하는
처소 모신것 치고는 조상도 너무 한다 싶어요.
제삿밥을 30년 차려드렸으면, 좀 보살펴 주시지
그것도 아니고 인생 구비구비 폭탄 심어놓고.
없애면 무속인 통해서 큰일 난다 협박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