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황당한 애 엄마

사서 조회수 : 2,532
작성일 : 2025-10-20 14:45:22

아파트 작은도서관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중이에요

아파트 안에 있다보니 오는 사람들은 거의 입주민이죠

보통 초등이상은 혼자오고 영유아는 부모동반해서 와요

어느날 한 대여섯살 남자아이가 엄마랑 와서 포켓몬 책을 찾더라고요.

전부 대출중이라 없다고하니 아이가 칭얼대기 시작하고 엄마가 한 2-3분쯤 말로 타이르던데 아이는 그라데이션으로 점점 더 칭얼거리니 데리고 나가더라고요.

그러고 한 참 지나 그 엄마가 또 와서 책을 찾더라고요.  전부 반납이 되어서 있다고하니 좋아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책을 쓱 보더니 자기 애한테 그 책을 보여주기 싫었나봐요.. 그건 본인 자유인데...

애한테 책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저한테 눈을 찡긋하고 쳐다보며 없죠? 그렇죠? 하니 아이도 절 쳐다보더라고요

순간 속으로 뭐야~ 거짓말하려면 지 혼자하지... 방금 있다고 찾아주기까지 했는데... 했지만 저도 같이 고개 끄덕여줬어요.

그런데 애가 귀머거리도아니고 다 들었잖아요?

애가 아니~ 하며 칭얼거리자마자 엄마가 바로 책을 주며 사실은 있는데 어쩌구 저쩌구 블라블라하는데 너무 황당하더라고요.

줏대도 없이 10초도 안되서 애 손에 쥐어 줄거면서 왜 가만히 있는 사람 거짓말쟁이 만들어놓는 건지..

결국 아이가 원하니 빌려가더라고요?

근데 그게 어린 애가 본다고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책이였거든요.

그거 본인이 읽어줘야할 거 같으니까 그런거 같다는 생각이 확 들었어요.

집에서 도보 12분쯤 가면 큰 시립도서관이 있는데 거기에 대출 가능한 책이 많이 있었거든요.

애가 저렇게 원하는데 한번 가보라고 검색해서 알려주니 거긴 멀어서... 이 ㅈㄹ할 때 알아봤어야하는건데...

IP : 121.133.xxx.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20 3:30 PM (211.234.xxx.57)

    아들한테 있는책 없다는 부분이 좀 걸리네요

  • 2. ㅇㅇ
    '25.10.20 3:37 PM (59.29.xxx.78)

    하려면 혼자 하지
    남까지 끌어들여 거짓말이라니..

  • 3. ㆍ ㆍ ㆍ
    '25.10.20 8:34 PM (39.118.xxx.228)

    웃기는 여자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803 50대 여행은 그리 즐겁진 않네요 46 ........ 2025/10/21 19,874
1765802 성격 까칠한 사람들이 대체로 말랐나요? 23 ㅅㅅ 2025/10/21 2,868
1765801 주식시장 - 오늘 예상 3850 ~3860, 당분간 하락 용인.. 5 주식님은 자.. 2025/10/21 3,181
1765800 살이 찌려니 콩나물국도 맛있어요 6 미쳐 2025/10/21 1,378
1765799 쿠팡이츠가 배달의민족도 넘어섰네요 9 ㅇㅇ 2025/10/21 2,539
1765798 이 새벽에 82가 참 편안하네요 5 미소 2025/10/21 1,382
1765797 미장은 오늘도 폭발중 3 미장은 2025/10/21 5,182
1765796 한국 최고소득세율 OECD 상위 6번째 6 .... 2025/10/21 745
1765795 지성의 광장, 지식의 바다 비슷한 말로 한때 페이스북이나 커뮤니.. 6 질문 2025/10/21 730
1765794 캄보디아에서 돌아오지 않는 출국자 9천명 6 ... 2025/10/21 4,844
1765793 춥게 잤더니 감기가 오네요 7 계속할까요 2025/10/21 2,231
1765792 금이 궁극의 자산이 될까요? 부동산이 될까요?주식이 될까요? 7 궁극의 자산.. 2025/10/21 2,945
1765791 보유세 올리라는데 16 ... 2025/10/21 1,589
1765790 올해 초에 합법화된 장례문화 1 ... 2025/10/21 3,326
1765789 한 5년쯤 뒤에는 ai챗봇을 비롯 구독서비스로 돈 엄청 나갈거같.. 3 아효 2025/10/21 1,000
1765788 이모가 엄마한테 돈을 빌려줬다는데요. 33 에구구 2025/10/21 11,836
1765787 유방암행사 팔수록 구리네요. 12 2025/10/21 4,115
1765786 만삭 낙태는 충격이네요;; 52 .... 2025/10/21 11,983
1765785 1초 시력검사 4 ........ 2025/10/21 1,743
1765784 소스라치게 놀라 꿈에서 깨보적 있으신가요? 5 트라이 2025/10/21 1,156
1765783 명언 - 혼자 있으면 괴로움은 더욱 깊어진다 7 ♧♧♧ 2025/10/21 2,805
1765782 길고양이 집 만드는 팁 부탁드려요 21 깅고양애 2025/10/21 913
1765781 요즘 반복적으로 꾸는 같은 내용의 꿈이 있어요 3 꿈의 분석 2025/10/21 1,143
1765780 생에 첫 약밥 총 3.4킬로 생산했어요 11 하루종일 2025/10/21 2,063
1765779 정경심이 위조했다던 동양대 표창장, 진범이 따로 있었다 10 ... 2025/10/21 4,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