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황당한 애 엄마

사서 조회수 : 1,663
작성일 : 2025-10-20 14:45:22

아파트 작은도서관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중이에요

아파트 안에 있다보니 오는 사람들은 거의 입주민이죠

보통 초등이상은 혼자오고 영유아는 부모동반해서 와요

어느날 한 대여섯살 남자아이가 엄마랑 와서 포켓몬 책을 찾더라고요.

전부 대출중이라 없다고하니 아이가 칭얼대기 시작하고 엄마가 한 2-3분쯤 말로 타이르던데 아이는 그라데이션으로 점점 더 칭얼거리니 데리고 나가더라고요.

그러고 한 참 지나 그 엄마가 또 와서 책을 찾더라고요.  전부 반납이 되어서 있다고하니 좋아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책을 쓱 보더니 자기 애한테 그 책을 보여주기 싫었나봐요.. 그건 본인 자유인데...

애한테 책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저한테 눈을 찡긋하고 쳐다보며 없죠? 그렇죠? 하니 아이도 절 쳐다보더라고요

순간 속으로 뭐야~ 거짓말하려면 지 혼자하지... 방금 있다고 찾아주기까지 했는데... 했지만 저도 같이 고개 끄덕여줬어요.

그런데 애가 귀머거리도아니고 다 들었잖아요?

애가 아니~ 하며 칭얼거리자마자 엄마가 바로 책을 주며 사실은 있는데 어쩌구 저쩌구 블라블라하는데 너무 황당하더라고요.

줏대도 없이 10초도 안되서 애 손에 쥐어 줄거면서 왜 가만히 있는 사람 거짓말쟁이 만들어놓는 건지..

결국 아이가 원하니 빌려가더라고요?

근데 그게 어린 애가 본다고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책이였거든요.

그거 본인이 읽어줘야할 거 같으니까 그런거 같다는 생각이 확 들었어요.

집에서 도보 12분쯤 가면 큰 시립도서관이 있는데 거기에 대출 가능한 책이 많이 있었거든요.

애가 저렇게 원하는데 한번 가보라고 검색해서 알려주니 거긴 멀어서... 이 ㅈㄹ할 때 알아봤어야하는건데...

IP : 121.133.xxx.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20 3:30 PM (211.234.xxx.57)

    아들한테 있는책 없다는 부분이 좀 걸리네요

  • 2. ㅇㅇ
    '25.10.20 3:37 PM (59.29.xxx.78)

    하려면 혼자 하지
    남까지 끌어들여 거짓말이라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933 80먹은 아버지가 남자가 요리하고 설거지 하는 세상이 왔다면서 ........ 18:20:11 42
1765932 박정훈인가 뭐시기는 도대체 왜 저러죠? ******.. 18:20:10 24
1765931 지금 핸드폰관리 앱 모바일펜스 안되나요? ... 18:16:08 21
1765930 오세훈 한강버스에 sh에 '500 억 빚 보증' ..".. 2 그냥 18:15:31 141
1765929 저녁 뭐 하세요? 5 또돌아왔네 18:15:10 110
1765928 내일 장갑 끼세요 1 ... 18:14:46 296
1765927 대한민국!짝짝짝 , 좀더 힘내서 10월 4000 포인트 달성.. 5 10월 40.. 18:03:30 410
1765926 카톡친구도 아니고 전혀 모르는 사람한테 1 요상함 18:03:22 398
1765925 배우자는 14억 갭투자하고…국토 차관 "돈 모아 집 사.. 5 사랑혀 18:02:40 592
1765924 시계와 팔찌를 양손에 해도 괜찮을까요? 4 시계와 팔찌.. 18:02:28 253
1765923 하루 정도 냉동식품 보냉하기에 스티로폼과 보냉백 중에 어떤게 더.. ,,, 17:59:00 58
1765922 돈을 꿔달라는데 1 ㅓㅗㅎㄹ 17:57:10 612
1765921 이케아 식기 괜찮나요? 1 17:55:58 180
1765920 코스모스 축제에 갔다왔어요 2 추천 꾸욱 17:52:26 340
1765919 [단독]윤석열, 카르텔 없앤다며 제 발밑 카르텔은 몰랐나···경.. 1 ........ 17:46:05 614
1765918 강인원, 천재 작곡가 아닌가요? 5 이 사람 17:45:54 604
1765917 날씨가 추워지니 맘이 울적하네요. 6 .. 17:43:12 594
1765916 김승희 딸 학폭위 녹취록 발칵 8 0000 17:43:05 1,478
1765915 반중시위는 혐오시위,반미시위는 아니라는 교육감 8 ..... 17:41:51 130
1765914 사람 목숨이 똑같은 한 사람의 목숨값이 아니네요 123 17:41:25 194
1765913 내란이든 뭐든 다음 대선은 국힘 압승일듯요 41 ㅇㅇ 17:40:45 1,333
1765912 당근 뒤적이다 보니 5 심심타 17:40:27 466
1765911 수프가 묽게 됐어요. 2 ... 17:39:02 117
1765910 강아지한테 너무 미안해요 1 ........ 17:38:25 390
1765909 이 요리 선생님 인스타 아시는 분? 요리선생님 17:36:38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