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인생 처음으로 아이와 함께 지역 내의 고아원(?) 보육원(?) 에 약소하지만 물품 기부를 하고 왔어요
미리 전화를 해서 물품기부 내용을 설명드리고 방문했고, 굉장히 밝게 응대해 주셔서 약소한 물품기부라 부끄럽다는 마음이 줄어들어서 나름 용기내어 다녀왔지요
절차는 의외로 간단했어요
거기 계시는 선생님(선생님들이 24분 가량 계시대요)에게 물품을 전달하고 그 분이 방명록을 써달라고 해서 그거 쓰고 바로 나왔어요
나오면서 둘러보고, 몇 마디 대화 해보니 미취학 아이부터 대학생까지 지내고, 남녀가 다른 건물을 쓰구요
그 선생님이 전화응대 해주셨던 것만큼이나 실제로도 밝고 유쾌하셨는데요
너비가 1cm 가량 되는 금반지와 금목걸이가 눈에 너무 띄이는거예요
노란 순금 색깔이고 영화에서 보면 깡패 남자들이 하는 흔한 체인 디자인이였구요
패션에 무감각한 저희 남편도 똑같은 얘기를 나중에 했어요
그 분들도 취향이 있을 수 있는데
아무래도 장소에 어울리는 차림인가, 기부가 아이들에게 잘 이용되고 있는건가, 등등 여러 가지 생각이 들면서 다음에도 여기에 기부를 계속하려는 마음이 주저되었어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