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돌아갈 곳을 찾았어요

타지생활 조회수 : 2,637
작성일 : 2025-10-19 19:23:56

50대 중반입니다 

타지에서 30년 이상 살고 있어요

연년생들 혼자 키우면서

몸살ㆍ근육통으로 시달릴 때가 많았는데

새벽에 통증으로 타이레놀 까먹고 부엌식탁에

혼자 앉아 있으면 서러움이 느껴졌어요

~ 돌아가고 싶다!!!

~여기가 어딜까? 저 사람은 누굴까?(남편)

~어떤 인연으로 30년씩 같이 살고있는걸까 ? 생각이

들곤 했는데 ᆢ

막연히 그냥 돌아가고싶단 생각이 강하게 들곤 했어요

 

제가 어릴때 병으로 오래 아팠고 치료했어요

그런데 며칠전

 어려서 많이 아팠을때 잠깐 살았던곳을 방문했는데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저 돌아왔어요!!!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바로 할아버지댁이었어요

누워서만 지냈던곳인데 ᆢ

그곳으로 늘 돌아가고싶었나봐요

결혼후 30년간 가보지 못한곳 입니다

 

제가 돌아가고 싶다던 실체?를 찾은것도 감사하고

아무도 살지않는 곳이라서 얼마든지

돌아갈수 있으니 ᆢ정말 다행이라고 여겨집니다

마당에 작은 돌멩이 하나 주워서주머니에 넣어왔어요

더이상 부평초처럼 떠서 흔들리거나

서럽진 않을것같아요 

훌륭히 잘 살아내고 제가 할 일이 끝나면 돌아가려구요

 

IP : 175.123.xxx.1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ㅐㅐㅐㅐ
    '25.10.19 7:36 PM (223.39.xxx.42)

    그때가서 마음껏 편안해 지기 위해
    건강 챙기며 살면 되겠네요

    많은 의미에서 행복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2. ....
    '25.10.19 8:01 PM (221.150.xxx.22)

    그게 지금의 감정일 수 있어요
    막상 거기 안착해서 살아보시면 마음이 바뀔 확률이 높아요

  • 3. 아...
    '25.10.19 8:02 PM (115.40.xxx.251)

    응원합니다.
    뭉클하네요...

  • 4. “”“”“”
    '25.10.19 9:03 PM (211.212.xxx.29)

    응원합니다.
    집에 있어도 안락한 집으로 가고싶은 기분 너무 알겠어서..

  • 5.
    '25.10.19 9:50 PM (118.139.xxx.166)

    찾아내신거 너무 축하드려요 무슨 말인지 너무 이해해요
    저도 할아버지댁 가면 아무도 안 계신 빈집에 잡초만 무성한데도 집이 반겨주는 기분이 들고 가끔씩 다녀오면 에너지가 충전되더라구요

  • 6. 츅하
    '25.10.19 10:01 PM (59.8.xxx.68)

    열심히 서시다 가세요
    갈곳 있다는거 참 좋어요

  • 7. 고향
    '25.10.19 10:24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마음의고향 찾아갈수있는곳...
    저에겐 없네요ㅜ
    부러워요
    저는 마음이 늘혀메고 다니는것깉아요

  • 8. ....
    '25.10.20 7:57 AM (98.31.xxx.183)

    응원합니다 이주에 한번힉 방문하셔서 기받고 오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670 내란이든 뭐든 다음 대선은 국힘 압승일듯요 54 ㅇㅇ 2025/10/20 5,028
1765669 수프가 묽게 됐어요. 5 ... 2025/10/20 548
1765668 강아지한테 너무 미안해요 2 ........ 2025/10/20 1,363
1765667 이 요리 선생님 인스타 아시는 분? 1 요리선생님 2025/10/20 1,203
1765666 50대 얼굴 지방이식 14 어찌까 2025/10/20 1,850
1765665 무릎 주사 맞아 보신 분 6 happy 2025/10/20 1,171
1765664 탑텐 1+1 16 2025/10/20 4,070
1765663 박주민 의원. 사실적시 명예훼손 폐지 반드시 통과시키겠습니다 15 .... 2025/10/20 1,767
1765662 촌구석에서 대치동 어디로 이사갈까요? 45 콩주 2025/10/20 3,171
1765661 보드게임 추천 부탁드립니다. 11 bb 2025/10/20 469
1765660 백수가 과로사한다더니... 40 에휴 2025/10/20 16,703
1765659 온수매트 꺼내셨나요? 8 4계절 2025/10/20 1,605
1765658 고3 위탁학교 3 .. 2025/10/20 551
1765657 쳇지피티가 사주 이거 맞나요? 5 스사이 2025/10/20 1,527
1765656 중국이 무서운 이유 36 .. 2025/10/20 5,788
1765655 스우파에 초코푸들 적응기 ........ 2025/10/20 360
1765654 친정엄마 이러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5 ... 2025/10/20 2,572
1765653 김실장의 홈케어 nn 2025/10/20 482
1765652 서초동주변 한정식집 추천바랍니다 7 미리 감사 2025/10/20 618
1765651 강아지 물이 너무 차가워요 4 물그릇 2025/10/20 1,560
1765650 사주 봐주실분 계신가요? 9 답답 2025/10/20 1,303
1765649 허리아플때 잠자는 자세 알려주세요 10 자세 2025/10/20 1,180
1765648 소변이 급해서 서부지법 담넘었다고 ? 2 xiaome.. 2025/10/20 1,268
1765647 상하이 여행중입니다. 47 강추 2025/10/20 4,236
1765646 딤채가 다시 살아나면 좋겠어요. 15 .. 2025/10/20 3,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