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돌아갈 곳을 찾았어요

타지생활 조회수 : 2,671
작성일 : 2025-10-19 19:23:56

50대 중반입니다 

타지에서 30년 이상 살고 있어요

연년생들 혼자 키우면서

몸살ㆍ근육통으로 시달릴 때가 많았는데

새벽에 통증으로 타이레놀 까먹고 부엌식탁에

혼자 앉아 있으면 서러움이 느껴졌어요

~ 돌아가고 싶다!!!

~여기가 어딜까? 저 사람은 누굴까?(남편)

~어떤 인연으로 30년씩 같이 살고있는걸까 ? 생각이

들곤 했는데 ᆢ

막연히 그냥 돌아가고싶단 생각이 강하게 들곤 했어요

 

제가 어릴때 병으로 오래 아팠고 치료했어요

그런데 며칠전

 어려서 많이 아팠을때 잠깐 살았던곳을 방문했는데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저 돌아왔어요!!!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바로 할아버지댁이었어요

누워서만 지냈던곳인데 ᆢ

그곳으로 늘 돌아가고싶었나봐요

결혼후 30년간 가보지 못한곳 입니다

 

제가 돌아가고 싶다던 실체?를 찾은것도 감사하고

아무도 살지않는 곳이라서 얼마든지

돌아갈수 있으니 ᆢ정말 다행이라고 여겨집니다

마당에 작은 돌멩이 하나 주워서주머니에 넣어왔어요

더이상 부평초처럼 떠서 흔들리거나

서럽진 않을것같아요 

훌륭히 잘 살아내고 제가 할 일이 끝나면 돌아가려구요

 

IP : 175.123.xxx.1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ㅐㅐㅐㅐ
    '25.10.19 7:36 PM (223.39.xxx.42)

    그때가서 마음껏 편안해 지기 위해
    건강 챙기며 살면 되겠네요

    많은 의미에서 행복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2. ....
    '25.10.19 8:01 PM (221.150.xxx.22)

    그게 지금의 감정일 수 있어요
    막상 거기 안착해서 살아보시면 마음이 바뀔 확률이 높아요

  • 3. 아...
    '25.10.19 8:02 PM (115.40.xxx.251)

    응원합니다.
    뭉클하네요...

  • 4. “”“”“”
    '25.10.19 9:03 PM (211.212.xxx.29)

    응원합니다.
    집에 있어도 안락한 집으로 가고싶은 기분 너무 알겠어서..

  • 5.
    '25.10.19 9:50 PM (118.139.xxx.166)

    찾아내신거 너무 축하드려요 무슨 말인지 너무 이해해요
    저도 할아버지댁 가면 아무도 안 계신 빈집에 잡초만 무성한데도 집이 반겨주는 기분이 들고 가끔씩 다녀오면 에너지가 충전되더라구요

  • 6. 츅하
    '25.10.19 10:01 PM (59.8.xxx.68)

    열심히 서시다 가세요
    갈곳 있다는거 참 좋어요

  • 7. 고향
    '25.10.19 10:24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마음의고향 찾아갈수있는곳...
    저에겐 없네요ㅜ
    부러워요
    저는 마음이 늘혀메고 다니는것깉아요

  • 8. ....
    '25.10.20 7:57 AM (98.31.xxx.183)

    응원합니다 이주에 한번힉 방문하셔서 기받고 오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542 진짜 살이 안빠지네요 10 ㅇㅇ 2025/10/21 2,129
1765541 캄보디아-태국 접경 교전 33명 사망 19 몰랐네요 2025/10/21 4,168
1765540 혈당컷 보조제. 5 ㅇㅇㅇ 2025/10/21 1,022
1765539 입술 옆이 헤지려고 하는데 3 입술 2025/10/21 609
1765538 오세훈 한강버스에 SH 500억 ‘빚보증’…“실패 땐 세금으로 .. 16 ... 2025/10/21 1,388
1765537 만삭낙태 허용법안 발의한 민주당 국회의원 명단 38 ... 2025/10/21 1,608
1765536 러닝 할때 바지 안에 뭐 입고 하세요? 5 ddd 2025/10/21 1,217
1765535 김다미(영례) 발성 ... 배역 때문인가요? 8 드라마 2025/10/21 2,412
1765534 진찌 중딩애때메 미치겠어요 46 .. 2025/10/21 5,143
1765533 식사할때 한쪽팔 어디에 두나요? 14 ufgh 2025/10/21 1,746
1765532 예비 고3인데요 6 벌써 2025/10/21 766
1765531 헉..만삭 낙태 민주당 발의라니요? 11 2025/10/21 1,000
1765530 걷기는 어떤효과가 있나요? 20 .. 2025/10/21 3,063
1765529 올해 입을 패딩이 안맞아요 ㅠ 2 부자되다 2025/10/21 1,505
1765528 압력밥솥 쿠첸vs 쿠쿠 6 ... 2025/10/21 642
1765527 당당한 포즈의 종묘에 슬리퍼 신고 간 김건희 사진 12 주진우공개 .. 2025/10/21 3,418
1765526 오늘 패딩점퍼입으신분들 많이 보이나요. 7 . . 2025/10/21 1,965
1765525 오늘아침 4 000 2025/10/21 830
1765524 한일 넷플릭스 드라마 협업 16 ... 2025/10/21 2,178
1765523 왜 감자면이랑 생생우동은 인기가 없을까요 10 ..... 2025/10/21 2,048
1765522 “지귀연 술자리 비용 170만원…1인 100만원 이하라 징계 못.. 19 치외법권판사.. 2025/10/21 2,385
1765521 바베큐 폭립 잘 만드시는 분, 도와주세요~ 13 뭐가 이렇게.. 2025/10/21 823
1765520 챗지피티요 2 2025/10/21 861
1765519 입원 중인 수급자에게 들은 말 89 ... 2025/10/21 18,664
1765518 국민연금도 코스피 랠리 수혜…삼전·SK하닉 지분가치 급등 2 .. 2025/10/21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