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투자에 대한 이슈가 넘 핫해서 소화시킬겸 걍 이런저런 글 써봅니다.
저는 몇년전에 코인으로 차바꾼 사람은 보긴 했어요. 자기 모은돈 보태서 벤츠 샀거든요 ㅎㅎ 아직도 잘 타고 다닐꺼에요. 그때 진짜 깜짝놀랬어요. 보수적인 편이라 코인은 도박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돈이 되는구나 싶어서요. 집은 경기도외곽지역인데 벤츠타고 주말마다 기분나게 놀러다니더라고요.
그런데 주식해서 좋은 곳에 집사거나 집 늘려가는 사람은 잘 못봤거든요.
가족 중에 평생 증권사에서 일해도 주식으로 망한분들도 꽤 많구요.
정말 주식이나 코인 투자로 그렇게 대단하게 일가를 일군 분들이 흔치는 않은것 같아서요
저희부부가 40대 중후반인데
2000-2010년대 결혼해서 오히려 맞벌이하면서 집사는건 주택담보대출의 노예로평생플랜으로 가능한거 같은데
주식 등의 실제 투자소득으로 상급지 이사간 사람은 못봤어요.
그런 분들은 아무래도 많이 벌어도 또 주식을 하시기 때문인가요?
주식으로 꽤 잘버시는 분을 아는데 얼마나 잘 버시면
자기는 돈있으면 다 주식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있는집도 월세로 돌리고 싶다고 요. 그래서 집을 안사나.. 사치품이나 해외여행등의 씀씀이는 큰데, 그래도 가장 주요한 자산가치인 부동산에 대해서는 좀 생각이 달라서 그런건가 싶기도해요. 여전히 경기도, 그것도 끝자락 외곽 사시면서 엄청 좋은 차 몰고 다니시구.
주식도 난리지만 갑자기 또 생각나는건 10-20여년전에 암웨이로 떼돈벌었다고 막 명품도 많이사고 해외도 많이가던 분도 암웨이 시작전부터 살던 외곽지역에 계속 거주하고..
맞벌이 의사도 소비패턴자체가 엄청 화려해서 씀씀이가 크니 50대가 되어도 집없는 사람도 생각보다 꽤 많고요,
젊은 개원의지만 교육비를 정말 물쓰듯 써서 집없는 사람도 봤고요.
저희는 직장인으로 벌이도 너무 뻔하고 애들 교육시키느라 허리가 휘지만 그나마 서울에 겨우 집한채 있는 수준이고요. 명품은 언감생심입니다. 차도 아이들때문에 두대이긴 하지만 구형이구요.
결혼 20년차 가까이 되니 평생 진짜 잘쓰고 잘살아도 집없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고,
집구매를 고려할 시점에 친정이 어디에있었는가 직장이 어디에 있었는가.. 이런 우연으로 인해 자산가치 차이가 많이 나는 거 같아요. 씁쓸하죠.
결혼을 안하거나 늦게해서 구매시기를 놓친 사람들도 많고요
저희애들이 유치원을 좀 광역으로 다녔는데
거기가면 부촌 빌라에서 오는 아이들도 많았고
당시에는 고만고만한 아파트에서 오는 아이들도 많았고 원근각지에서 모이는 곳이었는데
15년 정도 지금 생각해보면 꽤나 차이날것같아요.
잘버시는 분들이 잘쓰시는게 나라 경제에 정말 중요하기도 하지만
그러고보면 확실히 버는 것도 중요하고 쓰는건 더 중요한거 같단 생각도 들고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