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한국인 여행객 A 씨는 지난 7월 자유 여행으로 캄보디아에 왔다가 이곳에 한 달 넘게 구금된 뒤 가까스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지에서 친해진 중국인 등과의 술자리가 발단.
이들은 순식간에 돌변해 A 씨를 폭행한 뒤 감금했습니다.
[A 씨/음성변조 : "똑바로 앉으라고 하면서 돈을 내놓으라고. 무릎 꿇려놓고 우르르 와서 그냥 막 발길질도 하고, 주먹질도 하고. 재떨이 같은 것도 던지고…."]
요구한 몸값은 1만 달러.
돈이 없다고 버티자 사흘 만에 다른 중국인이 나타나 A 씨를 팔아넘겼습니다.
[A 씨/음성변조 : "'통장이 있냐' (물어서) '있습니다' 이야기했더니 '무슨 일 했냐'. 면접 같은 느낌. 자기가 나를 사가면서 어떻게 쓸지 그걸 판단했던 것 같아요."]
보이스피싱 단지로 끌려가 자신의 '몸값'을 갚기 위해 강제로 범죄 행위에 내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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