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성격이 괄괄 욱 하는 불같은 성격입니다
시어머니도 시누도 다들 알고요
그게 일추진할땐 저돌적 추진성이 좋고 일열심히 하는데
아내로써는 상호의사소통이 좀 힘들어요
물론 연애할땐 잘 들어주고 욱하지 않았고요
아무튼 그런 남편이 시누한테는 꼼짝을 못합니다
꼼짝을 못한다가보다는 뭐라해야할지? 그냥 다 들어줍니다 시누가 뭐라하면 자기의견하고 달라도 싫어도 그냥 그래 알았어 하고 따라요 시누가 누나예요
왜 그러냐고 내가 그러면 귀찮다는듯 아 누나가 한다는데 그냥 그러라고해~ 그러고 말아요
좀 이해가 안가서요
보통때는 내가 외아들인데 엄마 누나 책임져야지
이집안에 남자가 나뿐인데 내가 책임져야지 해요
(시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어요)
그렇게 책임지고 일하고 하는건 하고
뭐 결정권은 하나도 없고
여름휴가를 가는데 시누가 날짜를 자기 휴가내고 거기맞춰서 통보를 해요 그럼 남편과 나는 거기에 일방적으로 따르는거죠 내가 부하도 아니고 꼬붕도 아니고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장례절차 매장을 할지 화장을 할지 삼일장을 할지 어디서 할지 회사선정 모든걸 시누가 다 결정을 하고 시어머니 생전 유언처럼 우리한테 화장해달라고 계속 밀씀하셨는데 우리가 바로옆에 살았거든요
멀리살고 잘 모르는 시누가 아니다 엄마는 매장을 원한다 우겨서 남편이 아닌데 엄마가 화장해달라했는데 .. 그러다 누나원하는대로 해 하고 결정권을 다 넘기고
시누가 뭐하라고 하면 거기에맞춰서 일만 하고
시누가 하고싶은대로 다 해야 돌아가야 직성이 풀려요
이렇게 누나 말대로 다 움직이는 남편들 있나요?
또 시누가 말도 안되는 뭔가 통보를 했는데
내가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게 말이된다고 생각을해? 했더니 남편도 계면쩍게 웃으면서 그러게.. 힘없이 눈치보며 나도 이해가 안간다 근데 어떡해.. 누나가 그러겠다는데.. 내가 어떻게 안된다고 해.. 이러는거예요
아니 그렇게 성격 욱하는 남자가 누나한텐 무슨 꼼짝을 못하고 나한테 눈치보며 왜저럴까요?
저거 혹시 다 연극 쇼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