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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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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참 복이 많아요 (직장복 재물복 인복등등..)딱 한가지복만 빼고...

감사 조회수 : 2,183
작성일 : 2025-10-15 18:37:25

어릴때 2남1녀 장녀였는데

아들만 많은집안 유일한 딸이라

온친척들이 물고 빨고 키우고

좀 자라서는 못입고 버리는 옷이 쌓였었데요

 

고등학교때까지 아버지가 매일 학교 데려다주고

대학 때도 시험이러 도서관에서 늦으면

시간맞춰 데리러 오셨어요.

 

주위에 좋은 친구 좋은 선배많아서

늘 좋은 조언 도움 받았고

생각하면 마음이 따듯해지는 

찬구 선배들도 많아요

 

취직해야 할때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 짜잔하고 나타나

외국인 기업에 추천해줘서 그냥 입사

그게.평생직장 되었고.

지금 50 중반인데 정년 보장이예요

ㅎ연봉1억정도 됩니다ㅡ

 

넘 힘들어서...번아웃 되었을때쯤

자의 반으로 한직으로 발령나서 회사가서 

여유있게 일해요.

여러 이유로 자르지는 못해요

너무 하찮은 일이라 다들 시큰둥해하는 일자리지만

꼭 누군가는 해야하고

전 월급만 나오면 어디든 아니 이런 한직이 좋아요.ㅎ

 

일이 한가하고 휴가가 자유로우니 

얼마전에도 평일 휴가받아서 지인들이랑

하루 재미있게ㅡ놀고왔어요.

다음달에도 이틀 휴가받아 놀러가요.

 

이렇게 놀러 다니고 싶을때..

같이 놀아줄 시간맞는 친구들이

짜잔하고 나타나준게 

너무 감사해요.

친구가 많아도 사정이 여의치 않아

같이 못놀수도 있잖아요

 

아이들도 직장다니느라 신경도 크게 못쓰고

학원비 달라는대로 주고

밥만 열심히 해먹였는데

알아서 중상위권 공대 들어가서

알아서 졸업전에 좋은곳 취직해서 잘다니고

한놈은 30전에 결혼했고

또 한놈은 결혼할 여친도 있어요

둘다 능력도 외모도 특히 성격도 과분한 상대.

두놈한테 평생 모시고 살라고 했어요.

 

집도 2017년에 상급지에서 전세10년째 살다가

집주인이 급하게 집팔건데 싸게준다고 해서

중계비 빼고..집주인이 조금 더빼줘서 샀어요.

 

아ㅡㅡ맞다. 주식도

2년전에 옆자리 아저씨 추천으로

한화 에어로 스페이스 10만원 안될때 샀어요.

 

참.. 감사한데..

 

남편분(놈이라고 쓰고 싶은데..반어법으로 분)이

좁쌀영감 잔소라꾼에

극한 이기주의 ...

남자는 다 아버지같은줄..남동생들 같은줄 알았어요.

저도 성격 순둥순둥하고

여유롭다는 이야기 많이 듣는데...

 

에효ㅡㅡ이사람이랑 평생 살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요.ㅠㅠ

대학 졸업하고 연애도 안하고

바로 결혼해서.....남자 보는눈이 없었나봐요.ㅠㅠㅠ

나 좋다니 좋은 사람인줄 알았어요.

 

 

 

IP : 211.234.xxx.24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ow
    '25.10.15 6:42 PM (180.70.xxx.42)

    전 다른것보다 50 중반인데 자녀들이 하나는 결혼했고 하나는 벌써 취업했다니 그게 제일 부러워요;;

  • 2. 운받아갑니다
    '25.10.15 6:47 PM (83.249.xxx.83)

    50 중반인데 자녀들이 하나는 결혼했고 하나는 벌써 취업했다니 그게 제일 부러워요;;222

  • 3. ...
    '25.10.15 6:52 PM (58.79.xxx.138)

    그런 사람이 있더라구요
    뭘 해도 잘 풀리고
    뭘해도 쉽게 가고
    기 받아갑니다~

  • 4. ㅇㅇ
    '25.10.15 6:56 PM (124.61.xxx.19)

    다 가지긴 힘들겠죠
    그래도 복이 많으시네요
    특히 직장 부럽

  • 5. ...
    '25.10.15 6:56 PM (110.14.xxx.2)

    아마 님도 좋은 분이실 것 같아요.
    저도 이제부터라도 가진 것에 만족하며 감사하며 살아볼라고요. 님 기 받아서

  • 6. 저두요~~!!
    '25.10.15 7:01 PM (118.235.xxx.99)

    술술~~풀리는 삶.
    감사할줄아는 삶.
    님 너무 부럽네요.
    저도 님의 좋은기운 온몸으로
    받아가요~~

  • 7.
    '25.10.15 7:16 PM (106.102.xxx.76)

    가질 수 없죠. 전 딸 많은 집 딸로 태어나
    거의 무수리처럼 살았고 결혼해서도 온갖
    궂은 일 양가 모두 도맡아하고 저한테는 돈 만 원도
    아까워 못쓰는데 양가에 퍼주고 남들 밥사주고
    다해주는 데도 다들 고마워하지도 않아요.
    내가 밥 얻어먹는 유일한 사람이자 저만 사랑해주고
    저를 도와주는 귀인은 남편이네요.
    저나 남편이나 베푸는 성향이여선지 맨날 밥사도
    저희가 제일 잘삽니다.
    자식들도 남편 닮아 저를 위해주고 잘나가지만
    제가 자식들에게 밥 얻어먹을 일도 없고 만날 때마다
    퍼줄 일만 있으니 제 복은 오로지 남편 뿐이네요.

  • 8. 욕심이 과하네
    '25.10.15 7:32 PM (49.1.xxx.69)

    남편이 귀책사유 저지른것도 아니면 그거 하나정도면 감수하고 사세요
    다가질수 있나요 인생이

  • 9. 물 좋고
    '25.10.15 7:37 PM (211.234.xxx.139)

    정자 좋은 곳 없답니다
    남편 좋은 점이 하나는 있을테니 그거 보고 사세요

  • 10. 아니
    '25.10.15 7:55 PM (124.49.xxx.19)

    다 가지셨는데 너무 욕심이 과하시다요 ㅎㅎ
    남편분도 실제는 상당히 괜찮은데 너무 기대치가 높은거 아니에요?

  • 11. 응?
    '25.10.15 8:25 PM (106.101.xxx.3)

    전에똑같은 글쓰셨는데..

  • 12. ...
    '25.10.15 8:39 PM (39.117.xxx.28)

    있는것에 감사하고 없는것에는 미련을 버려야죠.
    다 가질수는 없는 것 같아요.

  • 13. 어?
    '25.10.15 9:26 PM (183.97.xxx.222)

    50중반인데 남편분과 평생 살걸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다고요? 갓 결혼한것처럼 말씀하시네?
    여태껏 수십년 살아왔잖아요?
    원글의 '평생'은 앞으로 50년을 말하시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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