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선 대로 옆에 있는 인도로 걷고 있었어요
인도도 꽤 넓었고 지나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요
저 멀리서 길에다가 침 뱉으면서 걸어오는 남자가 있길래
일부러 피하고 싶어서 그 남자가 걸어오는 반대쪽으로 걸어가는데
굳이 저 있는곳으로 걸어와서 어깨를 꽝 부딪히고 가는데
저 진짜 넘어질뻔 했어요 어깨 빠지는 줄 알았고요
도로로 넘어졌으면 사고가 날 수도 있었고요
진짜 놀래고 너무 아파서 소리도 엄청 크게 질렀는데
모른척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라고요
주변에 도와줄 사람도 없고
따지면 해코지 당할까봐 따지지도 못하고
길에서 좀 쉬면서 정신차리고 왔어요
본인도 아마 꽤 아팠을거예요 진짜 세게 부딪혀서
너무 너무 싫고 이제 길 걸어다니면서
돼지같은 남자들 보면 혐오감 들면서 피하게 돼요
일부러 여자들만 골라서 어깨빵하고 다니는 사람들 있다는건 인터넷에서 봤었는데
살쪄서 덩치도 큰 사람이 진짜 제대로 부딪히니 정신이 나갈 것 같았어요
너무 너무 혐오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