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 3살때 수술했어요
회복이 더뎌서 늦게 수술실에서 나오는데
제가 아이이름을 계속 불렀더니
아이가 방긋 웃으면서
~우리 놀러가 놀러~!!
하고 꼴까닥 졸도 하듯 침대끌고 입원실로 올라갔어요
그 아이가 지금 성인입니다
엇그제 그 얘기 나누던 중
아이가 수술실 나올때 ᆢ
엄마가 자길 간절히 부르길래
~엄마 안심하게 하려고 일부러 재밌는 얘기를 했다~~
라고 합니다
이때껏 아이가 엉뚱하다고만 여겼는데ᆢ감동이었어요
제가 아기때 병이생겨서 10년 넘게 치료받고
정상인으로 살고있어요
2살때 제가 병실에서 안자고 보채니
엄마가 저를 업고 병원 복도에 나와서 우는장면이
생각이 납니다 ᆢ창문밖 풍경도 생각이 나구요
엄만 아이가 아파서 슬펐는지 하염없이 울고계셨고
등에 엎힌 저는 ᆢ
~나는 아직어린데 내 인생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ㅠᆢ
하고 울고있는 엄마보단 저를 걱정했던 기억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