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람마음이 참 간사하네요.

대학보낸맘 조회수 : 1,948
작성일 : 2025-10-14 16:11:23

아이가 집에서 멀리 떨어진 대학에 간다고 슬퍼하고 섭섭해하던 마음이요.

 떨어져있다보니까 스르륵 사라져버리고,

며칠 뒤에 집에와서 일주일 묵어간다는 소리 듣자마자 에이 힘들게 뭐하러오나 라는 마음으로 변신해버리네요. 오면 밥해먹여야하잖아요.

남편과 둘이서는 남은거 잔반처리도하고 사먹기도하고 조금씩 해놓으니 그리 편할수가 없었는데,

아이가 오면 고기 사다날라야하고 양도 많아지고,매일 새로운 음식 대령해야하고 그만큼 카트가  묵직해져서 끌고 다니는게 힘들어지고..답답해지네요.

IP : 83.249.xxx.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25.10.14 4:19 PM (118.235.xxx.120)

    성인 되면 자식도 독립시켜야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애가 외국에 직장 구해서 갔을 때 이름만 들어도 눈물 나고 애한테 못해 준 것만 생각나서 후회하고 자책했거든요.
    시차 땜에 한밤중에 매일 보이스톡 해도 짜증 한 번안 내고
    운송료 생각 안 하고 애 좋아하는 음식 사서 보내고요.
    근데 코로나 때 외국 생활 접고 다시 집으로 들어오니 정말 갑갑하더라고요.
    그 이후로 계속 같이 사는데 힘드네요.ㅜㅠ

  • 2. ..
    '25.10.14 4:27 PM (220.78.xxx.7)

    애가 직장이 멀어 짐 다 가지고 독립했는데
    취미가 베이킹이라 온갖 도구재료 포장지 오븐
    텀블러 컵 수십종 옷 신발담요 목욕용품 눈앞에서 사라지니
    개운하고 얼마나 좋던지
    다시 가지고 들어올까봐 겁나요

  • 3. ...
    '25.10.14 5:13 PM (211.109.xxx.240)

    아이 독립해서 회사다니는 데 이번연휴 집에와 3박했어요 마캣컬리 오아시스 기타 특산품 식혜 과자 음료 등 박스가 평소 3배였어요
    여행 콘서트 외식없이 원하는 대로 뒹굴거리게 해줬어요 그동안 못해먹안 밥 꼬박 차려주고요 3박이니 아쉽게 보냈겠지요 더 길어지면 저도 장담은 못해요

  • 4. ...
    '25.10.14 5:59 PM (117.111.xxx.25) - 삭제된댓글

    ㅎㅎ
    왜이렇게 잼있나요
    그게 사람마음인가봐요
    나중에 맘먹기를 애들 집에도 안가고
    온다고해도 오지말라구 하려구요

  • 5. ㅎㅎㅎㅎ
    '25.10.14 8:15 PM (83.249.xxx.83)

    다들 같은 마음이라서 마음이 좀 놓이네요.
    오호호호.
    지금 돼지고기 소고기 덩어리로 왕창 사고 야채도 잔뜩 사왔어요.
    아이 혼자서 못해먹었을 고기요리 한식요리 모자람없이 배 가득 채워서 보내놓으려고요.

  • 6.
    '25.10.14 10:23 PM (61.84.xxx.183)

    저도 직장때문에 따로사는애 집에오면 일이너무많아요
    남편은 일어나도 밥달란말 안하고 챙겨 먹는데
    아들은 눈뜨자마자 하는말 밥줘입니다 세끼 꼬박꼬박
    와 진짜 자식이라 혼자 못먹고살거같아 많이챙겨주는데
    가고나야 편해지네요
    어찌나 오는것이 효도인줄알고 그러는지ㅎㅎ
    난 집 가까운곳으로 발령나도 같이는 못살거 같은데
    지는 당연히 집에들어온다고
    아휴까칠해서 남편눈치는 하나도 안보는데
    자식조심하느라 힘들어요 상전중의 상전놈

  • 7. 그러게요
    '25.10.14 11:04 PM (83.249.xxx.83)

    아이 집에 온다니 삼시세끼 대령해줄생각에 삭신이 쑤시는거 같아요.
    남편데리고 장 봐왔네요. 남편에게 카트 끌려보내니깐 제 몸이 넘 편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3699 부정적 경험, 기억들을 지우는 방법은 뭘까요 13 .. 2025/10/15 1,856
1763698 부동산 어플보니까 바로 반응 나오네요 58 .... 2025/10/15 17,989
1763697 오페라 덕후님 2 감사해요 2025/10/15 634
1763696 불안정해보이는 어떤 사람...... 1 어떤부분 2025/10/15 1,093
1763695 골드 현재 고점이 아닌거 같네요 6 ㅇㅇ 2025/10/15 2,726
1763694 위마비로 죽만 먹어요... 8 ... 2025/10/15 1,808
1763693 여수 향일암 다녀오신 분들께 질문이요. 12 ㅇㅇ 2025/10/15 1,821
1763692 이 아가 발음이 찰지네요. 오늘 넘 웃었어요 2 ㅇㅇ 2025/10/15 1,473
1763691 재산세 오늘까지네요~ 1 드라마매니아.. 2025/10/15 1,262
1763690 전세 갱신 9년법 발의되었네요 43 ㅇㅇ 2025/10/15 5,558
1763689 나이들어도 파마안하시는분계시나요? 28 ... 2025/10/15 3,577
1763688 생계가 걱정되는 친구가 있는데 13 ㅇㅇ 2025/10/15 4,345
1763687 임윤찬은 김연아에요 16 .. 2025/10/15 3,706
1763686 잼프 덕에 빌라 탈출 1 얏호 2025/10/15 1,750
1763685 캄보디아 당국 한국인 80명 이민국 구금, 본인들이 귀국 거부 8 o o 2025/10/15 1,737
1763684 동물병원-연고만 타간다고 하니 되게 띠꺼워하네요 8 ㅁㅁㅁ 2025/10/15 1,013
1763683 내란특검 "박성재 구속 기각 납득 어려워"…영.. 2 제발 2025/10/15 676
1763682 주진우, 김현지 추가 폭로 예고 19 ... 2025/10/15 2,853
1763681 40만원 숙박권이 생겼는데 추천 좀 해주세요~ 12 예약 2025/10/15 1,280
1763680 ㄷㄷ 캄보디아 ODA.. 서울시 예산이 들어갔대요 9 .. 2025/10/15 1,865
1763679 임은정과 백경장의 입장이 차이가 나는것 같아요 10 마약수사 2025/10/15 1,740
1763678 배우나 가수들도 AI 시대가 올까요. 20 AI 2025/10/15 1,465
1763677 헬스클럽에서 이런 행동 11 ㄷㄷ 2025/10/15 1,889
1763676 박정훈 의원 국회에서 욕설한 영상 16 대단하다 2025/10/15 1,449
1763675 80세 넘으신 아버지가 이런 문자를 보내셨는데 10 82회원 2025/10/15 6,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