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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울에 살아서

ㅡㅡㅡ 조회수 : 2,255
작성일 : 2025-10-14 13:21:03

어쩌다 그시기에 결혼해서

어쩌다보니 놔둔 금이 있어서

어쩌다보니 집을 팔아야해서

어쩌다보니 그리 사는거지

운대에 노력은 거든것뿐인 결과로

강남에 집가졌다고 나는 못가졌다고

키가 크다고 나는 작다고

너무 의기양양하지도

너무 쭈글대지도 맙시다

 

- 이상, 유독 돈얘기로 시끄럽고 어수선한 시기에 어중간한 포지션에서 때론 이편에서 안심했다 때론 저편에서 초조했다 하는 스스로에게 하는 말입니다. 가지고 있는 진짜 중요한 것도 잃기 쉬운 때 같아요.

 

 

 

IP : 125.187.xxx.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는 말씀
    '25.10.14 1:35 PM (218.38.xxx.75)

    입니다.
    저 결혼 52년 쯤 된 사람인데요.
    이졔와 생각 해 보니 그러네요. 평생 전업이구요.

    어쩌다 보니 서울 살고 , 어쩌다보니 40년전 부터 살던 집 값이 올랐다네요..

    남편 월급 꼬박 쓰고 모아도 투자 못 했어요.

  • 2. 그건
    '25.10.14 1:51 PM (211.198.xxx.66)

    운이 좋은 사람들의 입장일 뿐이구요, 모든 부가 서울에만 집중되게 하는 착취적 경제 시스템을 바꿔야지요. 나는 운이 나쁘니 어쩔 수 없다 체념하고 살라는 건가요? 쭈글거리지 말고 당당하게가 암튼 체념이죠.

  • 3. 가장
    '25.10.14 2:28 PM (110.70.xxx.230)

    중요한건
    건강.
    몸도 마음도요.
    어떤 상황에서도 휘둘리지말고 평정심을 가지려 노력해야죠.

  • 4. 온라인이
    '25.10.14 2:36 PM (223.38.xxx.197)

    요란하지 오프에서는 모두 평범하고 성실한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온라인에 모여 있는 그런 글들을 자주 보면 잔잔한 가슴에 파문이 일지만 그저 잠시.
    자기 중심 잡고 살던 대로 살면 되늕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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