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람 안바뀐다는 말은 아닌거 같아요.

지니다 조회수 : 1,855
작성일 : 2025-10-14 13:10:47

사람 안바뀐다고 하는데 우연히 20대때 쓴 일기장

 

30대때 쓴 프랭클린 플래너 박스들을 발견해서 

 

어제 드문드문  읽다보니 제가 엄청 바뀌었네요.

 

정말 어리고 미성숙하고 나약하고 환경탓만 하고

 

20대때의 저를 지금 이 나이의 내가 만났다면 싫어했을 거 같은....

 

차라리 내 딸이 훨씬 더 어른스러워서 솔직히 웃음이 나네요.

(딸한테 잘 해줘야겠어요.)

 

그럼에도 사회에 많은 지인이나 악인을 만나 강해지고 

 

울고 이불킥도 여러번 하고 구구절절 일기장에 하소연도 하고

 

오해도 하고 싸움도 하고 상처도 주고 상처도 받고

 

단단해져서 지금의 제가 되었네요.

 

참 열심히 나 자신을 바꾸며 살아온 것 같아요.

 

남은 인생도 열심히 나자신을 바꾸며 살아야겠어요.

IP : 119.203.xxx.7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14 1:13 PM (122.40.xxx.4)

    사회생활 꾸준히 한 사람들은 조금씩이라도 바뀌죠. 문제는 사회생활 안하고 친구도 없고 본인 루틴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안바뀌더라구요.

  • 2. 맞아요
    '25.10.14 1:16 PM (218.155.xxx.132)

    사회생활하며 관계안에서 나에 대해 고민하고
    비판 받으면 바뀌려 노력하고 조심하며 나아질 수 있는데
    사회적인 관계 자체가 좁고 긍정적인 관계도 없으면 절대 안바뀌는 듯 해요.

  • 3. 감사합니다
    '25.10.14 1:16 PM (118.235.xxx.20)

    좋은 글 감사합니다

  • 4. 원글
    '25.10.14 1:17 PM (119.203.xxx.70)

    본인 루틴만 사는 사람은 그럴 수도 있겠네요.

    바꾸려고 노력하는 의지도 중요하긴 한 것 같아요.

  • 5. 성숙
    '25.10.14 1:19 PM (110.13.xxx.3)

    원글님은 잘 살아오신거구요.
    불편한 현실은 나이들수록 장점보다는 단점이 강화되고 고집스러워지고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경우가 많아요. 명절때 가족모임하고 느낀 슬픈 현실입니다. 원글님처럼 앞으론 나부터 성숙해지고 말줄이고 배려하는 사람이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 6. 플래너에
    '25.10.14 1:25 PM (121.147.xxx.48)

    기록을 남기고 보관해왔던 것 자체가
    간절한 염원 때문이겠지요.
    좀더 나아지기를 발전하기를 잘되기를
    성장하기를 강해지기를 행복하기를
    그러니까
    원글님은 그때도 좋은 사람이었을 겁니다.
    내 인생만을 돌아보면 큰 변화가 있었다고 느껴지겠지만
    무수한 타인들 속에서 보면요
    원글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열심히 사는 사람이겠지요. 사람 안 바뀌는 게 맞는 것 같아요.

  • 7. ㅇㅇ
    '25.10.14 1:40 PM (218.148.xxx.168) - 삭제된댓글

    저도 본질적인건 안바뀐다고 생각해요.

  • 8. 나이 많아지면
    '25.10.14 1:44 PM (119.71.xxx.160)

    더 많이 경험하고 깨닫고 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될 줄 알았는데

    주위에 보면 오히려 그 반대인 사람들이 많아요

    스스로 돌아보면서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사람만이 좋은 쪽으로 바뀌는 것 같아요

  • 9.
    '25.10.14 2:56 PM (125.137.xxx.224)

    저는 남미새년이었어요
    남자에 미쳐가지구...
    머릿속에 남자밖에없고
    친구가 좋아하는 남자가 고백했는데
    솔직히 결혼할마음 오래사귈맘도 없는데
    걍 재밌을것같아 사귀고
    이모임 저모임 다 누구찍어서 꼬시고사귀고


    갑자기 현타오고 딱히 계기도없는데
    반성이되고 부끄럽고

    지금은 진짜조용히 말수줄이고 살고있어요

  • 10. 원글
    '25.10.14 3:08 PM (119.203.xxx.70)

    121님 119님

    에구...제가 살아왔다기에는 그냥 근근히 서로에게 적응하며 살다보니

    깨닫게 되는 것이였어요.

    121님

    물론 나쁘게 바뀌는 사람들은 더욱 더 나쁘게 바뀌기도 하더라고요.

    모든 사람들에게는 흑역사가 없으면 인간이 아니었죠. ㅠㅠㅠㅠ

    어제 일기장 보고 얼굴 붉히고 내가 잘못해놓고 억울해서 구구절절 일기장에

    적어놓았더라고요. -.-;;;

    일기장이었기에 망정이지 요즘 유행하는SNS나 그런거 였으면 엄청 까였을 듯해요.

    요즘 20대들이 싸가지가 없는 게 아니라

    옛날이나 지금이나 20대들 다 어리석고 미성숙했는데

    옛날에는 드러내놓을 수 있는 수단이 없었는데

    지금은 너무 민낯으로 내가 쓴 글 그대로 드러나서 인것 같아요.

    저도 조용히 살려고 노력합니다. ㅎㅎㅎ

  • 11. 자기객관화
    '25.10.14 5:03 PM (124.61.xxx.181)

    스스로 돌아보면서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사람만이 좋은 쪽으로 바뀌는 것 같아요22

  • 12. 머리가
    '25.10.14 6:54 PM (112.168.xxx.110)

    나쁘면 사회생활 백날해도 안바뀝니다.
    바뀌었다면 자성할수 있는 정도의 똑똑한 사람인거죠.
    대부분은 안바뀐다에 한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4077 미국주식 질문 있어요 미장 2025/10/15 526
1764076 나라 전체가 오징어게임 시즌2 같아요 27 .. 2025/10/15 3,479
1764075 보험 일부러 안 든 분 5 경제 2025/10/15 2,071
1764074 주변인 사는거에 관심이 없어요 1 D d 2025/10/15 832
1764073 수도권 부동산대책 3 ㄱㄱㄱ 2025/10/15 1,420
1764072 주식 대한조선 조언 부탁드립니다 9 가을이온다 2025/10/15 1,240
1764071 400회 성형 전신 개조녀 보세요.jpg 11 ... 2025/10/15 5,705
1764070 조서형 1 전참시 2025/10/15 730
1764069 건조기 21키로, 22키로 차이가 얼마나 있을까요? 1 -- 2025/10/15 493
1764068 청호나이스 쓰지마세요(위약금90만원) 4 Ggg 2025/10/15 1,813
1764067 중년딸을 왜 엄마는 아이취급할까요 2 2025/10/15 1,240
1764066 부동산 사랑에서 벗어나세요 20 이제 2025/10/15 2,700
1764065 집값 떨어지면 안되겠어요 18 ... 2025/10/15 2,705
1764064 비상식적인 부탁 어디까지 들어 보셨어요? 39 쿠쿠 2025/10/15 3,372
1764063 수지구가 왜죠?? 13 2025/10/15 3,176
1764062 엄마를 미워해도 될까요 댓글 본 느낌 .. 2025/10/15 740
1764061 원배틀 중간에 놓친 부분 알려주실분? ㄴㄱㄷ 2025/10/15 158
1764060 부모님 운전 몇세에 그만 두셨나요? 13 2025/10/15 2,109
1764059 22살에 8살 아들이 있는 일본여자 2 링크 2025/10/15 2,171
1764058 대통령실 "범죄 저지르고 추방 이력있는 한국인 재입국 .. 13 ㅇㅇiii 2025/10/15 6,054
1764057 팩트체크! 문재인정부 대출 진짜 그랬나요? 9 ... 2025/10/15 846
1764056 나노바나나..이젠 포토샵해주는유료 앱 날아가지싶네요 2 2025/10/15 699
1764055 서울 전체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인가요 6 이제봄 2025/10/15 1,611
1764054 박성재 기각은 '윤석열 일당의 계엄은 내란이 아니다'라는 뜻 3 전우용 2025/10/15 1,027
1764053 또 흐려지네요. 4 ㅇㅇ 2025/10/15 1,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