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 연애하다 헤어져서
82에서 결혼에 관련한 글 찾아 읽어보다가
결혼할 조건으로
부지런, 인성, 체력, 긍정 이것만 있어도 좋다고 하던데
제 전 남친은 그건 다 있었지만
자기방어기제가 있어서 뭔가 화가 나거나 상황이 불편해지면 대화가 안되었어요
그래서 뭔가 마음에 안드는게 있으면 말을 하기 힘들더라구요 지적이나 본인 문제 얘기하면 딱 방어기제가 발동되어 안받아들이고 대화할 생각이 없이 자기 결론내어 화를 내거나 대화를 피하거나
기분이 좋을땐 대화가 잘 되지만 뭔가 안좋은 기류때는 사람 성격이 달라지는 느낌. 화가나는 당시는 평소와 다른 싸가지없거나 서운하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고 좀 지나서 내가 달래줘야 또 그때 되어 이해하거나 받아들이다보니
피폐해지는 느낌이였어요 연애는 재미있지만 결혼상대자로는 과연 행복할까? 상처받을 일만 많을거 같고
좀 너그럽게 마음 넓게 받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유지가 되는건데 제가 그 역활을 하고 있던거죠
나중엔 미안하다 말하지만 이미 전 너덜너덜해진 뒤니까
자기방어기제 높은사람도 결혼상대로 안좋겠더라구요
다른건 멀쩡해도 또 그런게 안맞으니..결혼까지 가기 어렵네요. 근데 이건 잠깐만나선 모르는거라 일찍 거르기도 어렵구
처음엔 다정하고 예의있고 운전할때 화도 크게 안내는 젠틀한 사람이였으니까
다들 어찌 결혼들을 잘하는지
남들은 쉽게 하는게 저는 왜 참 안될까요?
외적으로 잘 관리되어있어 연애는 어렵지 않거든요
근데 경제적인거 키 이런거 저에겐 크게 안중요해서 그런거 내려놓고 그래도 운동하는 사람 적당히 관리된 체형과 외모 성격 인성 삶의 태도 이런거 위주로 보는데
그래서 더 어려운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