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투자, 거꾸로 가는 나

역행 조회수 : 2,130
작성일 : 2025-10-14 09:19:18

금값이 오르면 오를 수록 사러오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하는데 이때 내다 파는 사람이 접니다.

철없던 젊은 시절, 주머니에 돈이 있으면 그걸 액세서리 사는데 다써버렸어요.

그것도 14금이나 18금으로요. 핑계는 알러지가 있다는 거였죠.

그리고 그건 두고두고 대를 물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아이들 아무도 탐내지 않아요.

누가 훔쳐가면 속상할 것 같지만 막상 집에 있으니 보관에 신경쓰이고요.

제일 안쓰는 것만 골라서 들고나가서 팔았어요. 순금없이 맨 14금 18금이니까 얼마나 되랴했는데 2천3백만원 받았어요. 사는 분도 그러더라고요. 얼마 안되는것 같은데 많이 나왔다며 계산을 두번씩 해보네요.

오만원권 만원권 섞어서 받으니 핸드백 안이 묵직합니다.

버스타고 돌아오면서 두손으로 가방을 움켜쥐고 왔어요.

상자에 담아서 장롱 깊숙한 곳에 쳐박아두고나서 생각하니 남들은 요새 금을 산다는데 금값이 백만원까지 간다는데 나는 팔고있구나 씁쓸하게 웃었어요.

그래도 후회는 안합니다. 워낙 제가 대표적인 마이너스의 손이거든요. 제가 사면 떨어지고 제가 팔면 오르고.

금도 어차피 시세를 내다볼 능력이 안되니 그냥 짐 정리하는 셈 치고 보관에 신경 안쓰는 것이 남는 것이다 하는 생각으로 털어버렸어요.

2천만원 넘는 돈으로 뭐할까 생각도 안해봤는데 뭘 하면 좋을까, 은행에 넣을까 금시세 떨어지면 골드바로 살까 생각은 많은데 이 마이너스의 손, 그냥 쳐다만 볼까 싶기도 합니다.

IP : 58.29.xxx.1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14 9:35 AM (175.195.xxx.243)

    2300만원을 현금으로 주나요?
    요즘은 계좌이체 아닌가.
    아무튼 지금은 너무 올라서 더 매수하기가 겁나죠
    저도 이번에 공돈이 조금 생겨서 십년 묵힐 생각으로 실버바를 살까하네요

  • 2. ...
    '25.10.14 9:42 AM (223.38.xxx.50)

    저도 오래된 펜던트 팔러 갑니다

  • 3.
    '25.10.14 9:58 AM (58.29.xxx.145)

    네 현금으로 돈다발 줍니다.
    계좌이체 해달라고 하니까 무슨 소리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얘기를 하면서 돈다발을 주네요.아마 계좌 추적 혹은 세금관련 아닌가 싶고요.
    사장님 아들이 종로가서 금팔고 돌아온데도 백팩에 현금다발 담아오던데요.

  • 4. ㅇㅇ
    '25.10.14 9:59 AM (58.29.xxx.145)

    펜던트 파시는 윗님 꽤 많이 받아오실거에요.
    보석을 둘러싸고 있는 금이 중량이 꽤 나가더라고요.

  • 5. .....
    '25.10.14 2:49 PM (61.83.xxx.56)

    금붙이 안쓰는건 도둑맞을까 무서워서 차라리 팔고 금etf 드는게 나은것같아요.
    제주변에 도둑들어 집털린 사람들 워낙 많이봐서요.
    그돈으로 골드바를 사든 금etf를 사는게 좋지않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4036 20개월 손주 왔다가니 마음이 허전해요 2 허전 20:30:01 1,833
1764035 2도 화상 손 2 2도 20:25:32 303
1764034 예전 노노껌이 먹고싶어요 2 ... 20:20:32 270
1764033 10모 쉽게나오면 물수능인가요? 8 ㅇㅇ 20:19:27 741
1764032 “있는 사람이 더 악착같다더니”…집값담합 신고 열에 일곱은 ‘여.. ... 20:18:45 700
1764031 조국혁신당, 이해민의 국정감사 - 쿠팡 대표이사 ../.. 20:16:12 169
1764030 요즘 세탁세제 뭐 쓰세요? 13 ... 20:12:24 1,091
1764029 모여가수처럼 사건사고 끝없이 치는 사람은 5 .. 20:06:32 2,181
1764028 기자 협박하는 김건희 ㅡ 무서움 5 슺놎도 20:06:05 1,673
1764027 낼 남대문갈치조림 가려는데.. 24 ㄷㄷ 20:03:25 1,679
1764026 카카오톡 기존버전과 유사하게 하나만들면 다 옮겨갈듯 4 오뚜기 20:00:02 715
1764025 집에서 도가니탕 쉽게 만드는 방법 아시나요 3 .. 19:59:49 318
1764024 암투병중 엄마와 목욕탕 3 청정지킴이 19:57:06 1,726
1764023 제주도 좋은 곳 추천 바랍니다 19 제주 19:52:53 1,211
1764022 최고의 단풍 은행은 어디였나요? 7 어디 19:51:58 968
1764021 오랜 학창시절 친구들 계속 만나세요 7 궁금 19:47:34 1,179
1764020 제 명의의 집을 이제가지고싶어요 6 ㅇㅇ 19:47:24 1,150
1764019 그리스 패키지 선택관광 어디까지 할까요? 2 그리스여행 19:47:17 358
1764018 승리..역대급 연예계의 걸출한 인물 2 구토유발 19:46:15 2,382
1764017 내일 정부합동대응팀 캄보디아 급파 대학생 피살사건 공동조사 4 여행금지도검.. 19:45:59 677
1764016 고속도로에서 돌빵 맞은 경험 있으신 분 해결법좀 나눠주세요. 5 ... 19:43:17 850
1764015 이웃집 찰스 이제 못봐요 7 까탈 19:42:47 2,060
1764014 캄보디아 경찰에 체포된 한국인 피의자 68명, 귀국하지 않겠다고.. 8 ㅅㅅ 19:38:21 1,532
1764013 국힘 김민수, 李, 캄보디아에 전쟁 선전포고라도 해야 25 -- 19:38:19 1,702
1764012 서울 부동산 거래 쥐소가 왜 나오냐면요 9 실제 19:35:13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