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의 우울

조회수 : 3,939
작성일 : 2025-10-13 23:20:16

중증 우울증 환자에요. 

새로 시작하는 일이 전환이 되는지 무기력함에 벗어나 활기차게? 좀 정상인다운 모습으로 요며칠 지냈어요. 

아 나 이제 괜찮은건가? 라는 생각도 하고, 

약도 끊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무튼 기분이 무지 좋았어요. 

 

기분이 업된게 문제였을거에요. 

어제 저녁먹고 집에 걸어오는 길이 꽤 쌀쌀하더라고요?

반팔입고 움추려든 남편이 괜히 눈에 보여서..

춥겠다! 팔짱끼자~ 해버린게.. 그게 문제에요. 

참을 걸 그 행동만은 참을 것을. 

다가 오는 나를 냉정하게 뿌리치는 손, 다급히 방향을 트는 몸.

그렇게 온몸으로 나를 거부해야 했을까. 

 

저는 또 우울함의 지옥으로 빠져 들어요. 잠시나마 우울의 해방감에 기뻤는데 또 와서는 나를 저 깊은 바다속으로 데려가요. 

 

 

 

IP : 121.162.xxx.11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0.13 11:22 PM (211.234.xxx.82)

    ㅠㅠㅠ
    슬퍼요ㅠㅠ

  • 2. 왜같이
    '25.10.13 11:22 PM (58.29.xxx.96)

    사세요
    남편때문에 우울증 생긴듯요

  • 3. 우울증
    '25.10.13 11:23 PM (70.106.xxx.95)

    우울증 치료 일순위는
    우울증의 원인을 제거하는거래요

  • 4.
    '25.10.13 11:28 PM (118.219.xxx.41)

    따끈한 목욕 하셔요 ㅠㅠㅠㅠ
    그거로라도 달래셔요 ㅠㅠㅠㅠㅠㅠㅠ

    우울 원인제거가 빠르긴한데....확실할텐데ㅠㅠ
    우선 목욕이라도요

    좋은 향 뜨거운 물

  • 5. ...
    '25.10.13 11:28 PM (106.101.xxx.36)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837025

    호흡 알려드릴게요. 꾸준히 해보셔요.

  • 6. ...
    '25.10.13 11:50 PM (61.83.xxx.69)

    남편이랑 부부상담 받으시면 어떨까요?
    계속 같이 살 거면 왜 그런 행동하는지 알아야 무슨 대책이라도 세우겠어요. 우울증 아닌 사람도 남편의 그런 행동에 깊이 상처 받을 거예요.

  • 7. 나랑같다.
    '25.10.14 12:02 AM (119.196.xxx.182)

    나랑같아서 몇번을 글을 읽었는지 몰라요.
    푹 그 감정에 빠져있다가 항상 나를 자책하며 일어나요.
    그러게요. 왜 같이 살까요.

  • 8. ㅇㅇ
    '25.10.14 12:02 AM (211.241.xxx.157)

    아 서글프다
    근데 가슴에 콕 박히게 짧은글도 잘쓰심

  • 9. ,,,,,
    '25.10.14 12:13 AM (110.13.xxx.200)

    ㅠㅠ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어떨지...

  • 10. 인생
    '25.10.14 12:43 AM (211.234.xxx.5)

    남편 새끼는 왜 그 모양인 거죠?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버리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혼에서 버리는 게 아니라 그냥 마음에서 버리는 걸로.

  • 11. ...
    '25.10.14 1:04 AM (182.221.xxx.38) - 삭제된댓글

    중증 우울증 가족 힘들어요
    오랜기간 어두운 모습 보다가 잠시 기분 업되기도 하고 다시 오래 가라앉기도 하고
    본인은 노력하고 있다 애쓰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비언어적인 집안 분위기 오래되면
    친밀한 동작이 낯설거든요
    기분좋아졌다고 갑자기ㅡ 오래동안 안하던 ㅡ
    터치할때 참 힘들어요
    정신이 아픈사람이라고 이해는 가지만
    섬뜩하고 낯설어요

    차근차근 점차 다가가고 서로의 관계 회복을위해 시간을 갖고 섭섭하겠지만 다시 노력해봐야 하지않을까요

  • 12. 이렇게
    '25.10.14 1:25 AM (58.236.xxx.72)

    외우세요

    니깐게 나를 뿌리치거나 말거나 그러거나 말거나

  • 13. ㅇㅇ
    '25.10.14 2:02 AM (222.108.xxx.29)

    전 생각이 달라요
    중증 우울증 환자면 남편도 오죽 괴롭겠나요
    잠깐 자기 기분좋다고 팔짱... 저같아도 소름끼쳐 뿌리칠듯요
    그냥 남편 놔주세요 님

  • 14. 남편 입장도
    '25.10.14 6:47 AM (220.117.xxx.100)

    들어보고 싶어요
    중증 우울인 아내와 사는 남편, 어쩌다 이유도 모른채 반짝 활기있어지다가 또 우울하다가 하는 아내와 사는 남편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판단이 될듯
    중증이 하루 아침에 되지는 않았을텐데요
    그간의 우울증 아내와 살아내야 했던 남편만의 고충도 있겠죠
    부부가 아니라면 한번씩 떨어져 지낼 수 있지만 부부니 365일 같이 지내야 하는데 매일 집에 오면 중증 우울증 환자가 있으니 정상적인 사람이 그걸 견디는 것도 힘들죠
    그래도 남편이 이혼하지 않고 사는거 보면 그리 못된 사람도 아닌듯 하고
    남편이 원인인 우울이라면 갈라서든 상담을 받든 해야하고 다른 이유라면 그것도 원인 찾아 대책을 세워야죠

  • 15. 느낌
    '25.10.14 8:54 A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댓글이다날라가버렀어요ㅠ
    원글님글읽다보면 따뜻하고 마음이넓으신분같아요
    제가글읽어봐도 가스라이팅맞는것같아요.
    떨어져지내심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3696 “업무 많지 않아”…행안부, 작년 캄보디아 경찰 증원 요청 묵.. 5 뒤늦은남탓 2025/10/14 1,107
1763695 주식) 좍 올랐다가 좍 빠지네요 4 .... 2025/10/14 3,530
1763694 중국인에 투표권 법 발의&통과시킨건 민주당이에요 17 무식이 죄 2025/10/14 756
1763693 전여빈 요 31 많이나오네요.. 2025/10/14 4,314
1763692 최근들어 비오는날 몸이 무거워요.. 이런적 없었는데.. 7 왜일까 2025/10/14 1,098
1763691 李대통령 "군내 내란 부역·가담자 발본색원…승진 취소해.. 20 ........ 2025/10/14 3,025
1763690 걸을때 허리가 신전되어 걷는 모습이 불안해요 6 땅콩 2025/10/14 1,528
1763689 어그 메리제인 샀어요 7 좋다좋다 2025/10/14 1,789
1763688 캄보디아에 돈은 퍼주고 범죄는 못막아. 2 ........ 2025/10/14 550
1763687 주식 오르는걸 보니 심경이 복잡하네요 11 마리아나 2025/10/14 4,599
1763686 지방 중소도시 국평 분양가도 5억부터 12 ㅇㅇ 2025/10/14 1,059
1763685 조중동의 냉부해 보도 2 기레기 2025/10/14 689
1763684 금, 은 어디에 팔아야 하나요? 11 ㅇㅇ 2025/10/14 2,232
1763683 미국 부정선거 기계 공화당지지 사업가가 구매함 1 .. 2025/10/14 331
1763682 지난 3~4년간 집값 올랐나요? 20 ㅇㅇ 2025/10/14 1,459
1763681 모처럼 비 안오네요 2 2025/10/14 857
1763680 채혈하고 나면 멍이 생기는데... 16 궁금 2025/10/14 1,597
1763679 아파트에서 소프라노 노래 연습 10 괴롭다 2025/10/14 1,153
1763678 "나만 보기"설정인데 카카오톡 프로필 배경은 .. 6 돌겠음 2025/10/14 1,765
1763677 자기밖에 모르는 언니 두신분 11 자매지간 2025/10/14 2,568
1763676 통돌이 세탁기 쓰시는 분 도와주세요 19 ㅇㄹ 2025/10/14 1,690
1763675 골드바 어제 금은방에 판매후기.. 5 ... 2025/10/14 4,935
1763674 슈 남편이 사업으로 성공 했나봐요 12 ㅇㅇ 2025/10/14 17,170
1763673 삼전이 국민 반려주긴 하네요 5 ㅇㅇㅇ 2025/10/14 2,065
1763672 따뜻한 샌뒤..치에 요즘..아침으로 6 샌뒤 2025/10/14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