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까지는 전기압력솥을 썼죠.
쿠..로 시작하는거요
그런데 너무 자주 고장이 나더라구요.
당시에도 20만원 이상은 줘야 하고
as센터 가니 수리비 줄바에 새로 사는게 낫고
그렇게 몇번 교체하다가
10년전 밥솥 고장후
아예 냄비밥으로 전향을 했어요.
마침 집에 바닥3중짜리가 있었고
밥먹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해서
해봤는데
의외로 잘 되더라구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이제 당뇨걱정하는 시절이 되어
또 알아보니
밥을 냉장 혹은 냉동보관했다가 따듯하게 돌려 먹는 밥이
혈당 스파이크 덜 올린다고 해서
아이구 잘 되었다 싶었죠.
그런데 얼마전 사정이 있어
몇달동안 전기밥솥을 써야겠더라구요
그래서 새로 사자니 아깝고 해서 당근을 검색하니
10년 사이에 밥솥을 대체 어떻게 만든건지..
요새 내솥이 왜이리 잘 벗겨지나요
더구나 내솥은 죄다 검게 해놔서 벗겨진게 너무너무 잘 도드라져요.
제가 마지막 썼던건 내솥이 잘 벗겨지지도 않았고 내부 색깔도 황금색...
내솥 가격도 역시 사악..
보니 고무패킹도 수시로 갈아줘야 하는데
10년전보다 더 사악(?) 해진 느낌이에요.
저는 쿠쿠 처음 나왔을때 그 빨간 기본 모델을 샀던 사람이에요.
솔직히 그 모델과 10년전 마지막 사용했던거랑 밥맛의 차이가 없었어요.
냄비밥 역시 차이가 없어요.
( 냄비밥의 유일한 단점은 밥이 가끔 타요)
지금 나오는 것들도 비슷하지 않을지...
그래서 결국 어제 쿠첸 10인용 전기밥솥( 우리 어릴적 전기밥솥)
새걸 1천원에 파셔서 사고지고 와서 해보니
역시 차이가 없어요.
잡곡( 렌틸콩 발아흑미)같이 넣어서 해봤는 찰지고 좋더라구요.
암튼
요새 밥도 잘 안 해 먹는 시대에 전기 압력솥은 더더 자주 교체하게 만들어놨어요.
아주 부실하게..
참 사악하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