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중3딸 핸드폰과 전쟁중입니다ㅠㅠ

... 조회수 : 1,312
작성일 : 2025-10-13 12:47:06

중3딸이고 똘똘하고 야무지게 공부하던 아이였어요

욕심도 많고 차분하고 모범생이던

근데 중2 중반부터 슬슬 화장하고 멋부리기 시작하면서 인스타도 깔아달라 친구들하고 소통이 필요하다 시간 30분으로 지정해놓는다 했구요

유튜브도 1시간 정해놨어요

근데 카톡이랑 인터넷은 시간 정해놓지 않았더니 그 링크타고 몇시간씩 보고요

핀터레스트라고 인스타 같은거 올릴때 필요한 사진 검색을 또 한시간씩 합니다

11시반부터 아침 6시까지 폰은 잠겨있으니 그 전까지..혹은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삼십분-한시간씩 폰 하다가 갈때가 대부분인것 같아요

사사건건 잔소리 하지는 않았고 몇달에 한번씩 경고주는 정도로 말했는데 

지금 기말 앞두고도 이 지경이네요

학원숙제 학교숙제 수행 그런거 다 잘하고 밖에서 칭찬듣는 아이지만 딱 그것만 합니다

머리는 나쁘지 않아서 후다닥 숙제 끝내놓고 매일 몇시간을 폰하고 애가 눈이 흐릿하니 뭔가 붕 떠있어요

폰하고 시간 허비하고 숙제하느라 12시에 자고 6시에 일어나서 폰하고 씻고 고데기하고 화장하고 가니 수면시간 부족해하지만 자존심있어서 안피곤하다며 힘든 티는 안내고요

시험 앞두고도 다른데 정신이 팔려서 집중을 안하니 시험때도 아는문제 틀려오고 학원 시험대비 양에 비해서 점수가 70점대로 형편없어요

시험치고 실수하거나 점수낮으면 속상하고 자존심상해서 울기도하고 잘하려고 하더니 요즘은 그런 마음도 없고 점수가 낮든말든 관심도 없어보여요

일반고 진학예정이라 중등내신 필요없다고 느긋해하는데 무슨 수능끝난것도 아니고 지금 열심히 준비해야하는데 느긋해요

사춘기라고 하지만 이렇게 공부 놓는꼴을 봐야하는지....그렇다고 혼낸다고 애가 공부를 할것같지도 않고요

따라다니며 잔소리 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지켜보다 한번씩 얘기하는데 요즘 하는꼴보면 효과없겠지만 진짜 등짝 후려치고 정신차리라고 하고싶어요

제가 어떻게 해줘야하는 걸까요...

 

IP : 58.29.xxx.24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0.13 1:05 PM (58.228.xxx.36)

    에휴
    저는..아이폰,아이패드 사주면 공부잘하겠다고 울면서 얘기해서..
    사줬더니..하루종일,밤낮 안가리고 통화,유튜브,인스타..
    저는 제한도 못했어요
    얼마나 싸웠는지..
    몸싸움까지했어요..
    폰하면서 공부열심히 하면 그래도 이해하겠는데..
    성적이..진짜..말못할정도로 바닥..
    초등까지는 공부 열심히 하고 성실했는데..
    자기한테 관심끄라네요
    그래놓고 돈은 따박따박 받아가요
    그냥 지인생 지가 살아야지 싶다가도
    저렇게 계속 살면
    40,50 대까지도 빌붙어살까봐 걱정이에요..
    ai시대에 진짜 공부까지,성실성까지 없어져서..ㅜㅜ

  • 2. 흠흠
    '25.10.13 1:26 PM (122.44.xxx.13)

    진짜 핸드폰 부셔버리고싶을때 많아요ㅜㅜㅠ
    저흰 남편도 폰중독자라ㅜㅜㅜㅜ
    핸드폰좀 그만보라고하면 폰으로 책읽고있다네요 어휴..
    스마트폰없을때로 돌아가고파요
    집마다 컴퓨터 단속할때가 좋았네요

  • 3. 책벌레인
    '25.10.13 2:02 PM (122.36.xxx.22) - 삭제된댓글

    저도 유툽쇼츠 보느라 하루가 다가요ㅠ
    고딩때 사춘기에 수포자라 책만 주구장창 읽어서 활자중독이였는데 아마 요즘 시대면 폰중독 됐을듯
    아들 중1때 스마트폰 사줬고 게임도 그쯤 시작했는데 1년간 숱하게 싸우고 난리 피워서 못하게 했어요
    중2시험 시작하고는 폰관리 하면서 고딩졸업하고 대학 갔어요
    고등 가기전 폰관리 스스로 하는거 습관 잡도록 도와주세요

  • 4. 책벌레였던
    '25.10.13 2:03 PM (122.36.xxx.22)

    저도 유툽쇼츠 보느라 하루가 다가요ㅠ
    고딩때 사춘기에 수포자라 책만 주구장창 읽어서 활자중독이였는데 아마 요즘 시대면 폰중독 됐을듯
    아들 중1때 스마트폰 사줬고 게임도 그쯤 시작했는데 1년간 숱하게 싸우고 난리 피워서 못하게 했어요
    중2시험 시작하고는 폰관리 하면서 고딩 지내고 무난하게 대학 갔어요
    고등 가기전 폰관리 스스로 하는거 습관 잡도록 도와주세요

  • 5. ㅁㅁ
    '25.10.13 2:56 PM (112.153.xxx.225)

    저희집도 전쟁입ㄴ다
    중2때 자기만 시간제한 걸려있다 어쩐다 할일 다하고 하겠다며 각서까지
    쓰길래 시간제한 풀어줬다가
    건널수 없는 강을 건넜네요
    점점 폰에 빠지더니 하루종일 폰만 봅니다
    공부머리 있고 꽤 하던 아이였는데
    종일 폰보고 얼굴 화장떡칠에 아주 가관이예요
    와이파이 끄면 난리납니다
    지금 고1 이고요
    대학 가겠단 아이가 영어 38점 맞아왔네요ㅠ
    그래도 정신 못차려요.중독이라 폰을 손에서 놓지를 못해요.폰 뺏으면 사는게 의미가 없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3494 40대친구 생일 선물요 4 골라주세요 2025/10/13 776
1763493 쿠팡에서 원두 뭐 사야되나요? 8 00 2025/10/13 881
1763492 국정감사는 법사위가 가장 핫한 이유가? 국감 2025/10/13 222
1763491 계엄문건 받은 이상민/한덕수 표정 24 CCTV 2025/10/13 3,883
1763490 명절을 뒤흔든 가족 간의 고성... 상속인이 은행에서 자산 승계.. 2025/10/13 2,431
1763489 윤석열·김건희 프랑스 방문 때 반려견 동반 위해 '개 의전' 준.. 6 염명하네 2025/10/13 1,112
1763488 금가격 오버슈팅?? 5 ........ 2025/10/13 2,675
1763487 지방은 답이 없는걸까요 10 2025/10/13 2,841
1763486 이사한 후 앞집 사람 엘베에서 마주쳤을때 어떻게 하실건가.. 19 2025/10/13 3,065
1763485 한덕수 재판 라이브 3 낙동강 2025/10/13 1,262
1763484 팥에 싹이 났어요;; 4 콩쥐 2025/10/13 794
1763483 미국 프리장 개장하자마자 솟네요 참내.... 5 ㅇㅇ 2025/10/13 3,002
1763482 넷플 회혼계 추천합니다 3 지나가다 2025/10/13 2,498
1763481 (스포주의)어쩔수가없다.웃기고 슬프고 쓸쓸하고 처절하네요. 10 박찬욱은천재.. 2025/10/13 1,625
1763480 캄보디아 사망대학생 타임라인 2 ㅁㅇ 2025/10/13 3,174
1763479 건강검진 위내시경 의사소견과 결과가 달라요 1 이상 2025/10/13 691
1763478 한반도 통일 가능할까요? 28 ㅇㅇ 2025/10/13 1,685
1763477 경찰, 캄보디아서 숨진 대학생, 같은 대학 선배가 모집책 11 tv조선 2025/10/13 4,268
1763476 의대교수가 강의에서..과일은 16 현대인간 2025/10/13 4,710
1763475 아이들과 같이 나온 연예인들 2 추억 2025/10/13 1,452
1763474 이석훈이란 가수가 원래 노래를 이렇게 불렀었나요? 13 발라드가수 2025/10/13 3,320
1763473 검정색 정장에 넥타이 색 어떤게 좋을까요? 3 ........ 2025/10/13 423
1763472 이제 화가 나네요 날씨요 20 비비비 2025/10/13 6,108
1763471 카베진 국산버전 없을까요? 1 fj 2025/10/13 482
1763470 매매가가 전세값이 되었어요.. 4 ... 2025/10/13 3,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