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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갑자기 계속 주무시고 소변 실수를 하세요 도움 부탁드려요.

아빠딸 조회수 : 9,190
작성일 : 2025-10-12 23:06:57

아빠는 84세, 알츠하이머 진단 만 5년 되셨습니다. 올해 초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단계로 넘어가셨지만 큰 사고는 안 치시고 7월부터는 데이케어도 다니고 계세요.

 

저녁에 엄마가 전화가 와서 아버지가 점심 후에 잠드시더니 아무리 깨워도 잠에 취한 듯 잘 깨어나질 못하고 이불에 소변을 많이 보셨대요. 겨우 깨워서 저녁 드렸는데도 약간 멍하고 빈그릇을 계속 긁어 먹는 시늉도 하시고 좀 이상하셨다고. 8시쯤 전화가 왔는데 그때도 주무시고 계신다고 했어요.

남편과 부랴부랴 성인기저귀 구해서 가니 소변 실수를 잔뜩 하셨고(이런 적은 처음이에요), 역시 잠에 취한듯 일어나질 못하셨어요. 겨우 깨워서 씻겨 드리고 이불 갈고 기저귀 채워 눕혀드리니 다시 눈 감고 잘 듯이 하시길래 자꾸 말을 걸어봤는데 질문에 맞는 답을 못하시고 저도 못 알아 보셨어요. (치매 상태가 안 좋아도 저는 잘 알아 보셨어요.)

 

약간의 열이 있었고, 맥이 좀 약했고, 혈압 체크하고 싶은데 기계가 없어 못 했고요. 엄마가 괜찮다고 가라고 하시고 어린아이들을 두고 온지라 집에 오긴 했는데 임종 징조가 아닐까 많이 두렵고 걱정됩니다.

제가 궁금한 건 만약 내일도 비몽사몽 하시고 자리에서 못 일어나시면 제가 뭘 해야 할까요? 응급실에 가는 건 아무 도움이 안 될 것 같고 집으로 간호사라도 불러야 하는 건지, 아무 생각이 안 나네요. 오빠는 외국에 있어서 제가 알아서 해야하는데 뭐라도 도움이 될 얘기 부탁 드립니다.

 

 

 

 

IP : 112.145.xxx.141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25.10.12 11:09 PM (122.34.xxx.123)

    뇌쪽에 문제가 생기신게 아닐까요?
    응급실로 모시고 가보세요.

  • 2. 지나가다
    '25.10.12 11:12 PM (118.218.xxx.119)

    119 불러 응급실 가셔야겠는데요

  • 3. 아빠딸
    '25.10.12 11:13 PM (112.145.xxx.141)

    지금 상태로 응급실에 가도 해 줄 수 있는게 없을 것 같아서 응급실은 안 갔어요. 남편도 같은 생각이고요 ...

  • 4. 저도
    '25.10.12 11:13 PM (122.203.xxx.243)

    119 부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 5. 아빠딸
    '25.10.12 11:14 PM (112.145.xxx.141)

    그런가요? 응급실 가실 상태일까요? ㅜㅜ

  • 6. ㄱㄷㄴ
    '25.10.12 11:14 PM (175.206.xxx.101)

    응급실 가셔야죠. 해줄수 있는게 없다는 판단은 의사가 해야죠.

  • 7. ...
    '25.10.12 11:14 PM (180.83.xxx.74)

    병원을 가보시긴 해야 될것 같긴한데...
    병원가봐야 별 뾰족한 방법도 없더라고요
    저희 아버지도 돌아가시기전 증세가 저렇더라고요
    반복 되다가 아예 병원에 입원하시고 곧 돌아 가셨어요
    근데 사람 마다 다 수명이 다르니 뭐라 단정 짓기도 그러네요

  • 8. 아빠딸
    '25.10.12 11:15 PM (112.145.xxx.141)

    다시 의논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9. 뭐때문에
    '25.10.12 11:17 PM (118.235.xxx.157)

    그런지는 알아야죠
    119불러 병원가세요

  • 10. 그래도
    '25.10.12 11:17 PM (122.34.xxx.60)

    응급실을 가서 진료를 보셔야죠 무작정 집겨만 보고 있어야하면 어머니 정신건강에도 안 좋고요.
    응급실 들어가서 병원 진료를 본 후 혹시 통증이 있는 상태인데 표현을 못하시는거면 진통져라도 놔드려야 그나마 덜 힘드시지 않을까요
    호스피스를 알아볼 수도 있고요
    모친께서 감당하실 수 있을까요

  • 11.
    '25.10.12 11:19 PM (211.234.xxx.95)

    남 일 같지 않아요… 저도 아주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일 겪었어요.
    내일 아침에 119 전화하셔서 응급실 가세요. 원래 다니던 대학병원이면 가장 좋아요. 가면 뇌 CT 필요하면 MRI 찍고 별 이상 없으면 집에 가라고 할 거에요. 임시로 요양병원 입원해도 돼요. 요양병원은 집에 가깝고 깨끗하면 좋아요.
    힘들고 막막하시죠 힘내세요.

  • 12.
    '25.10.12 11:22 PM (223.38.xxx.229)

    84세이고 호전 가능성 없어 보이시는데
    정신도 온전치 않으시고요
    응급실 가서 힘든 검사를 하라는건 공감이 안되네요.
    적극적 치료 단계는 아닌거 같아서요.
    집으로 요양보호사 부르거나 요양병원 가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 13. ....
    '25.10.12 11:23 PM (104.28.xxx.66)

    뇌경색 아닌가요?ㅠㅠ
    지금이라도 응급실 가보시길요

  • 14. 아니
    '25.10.12 11:28 PM (61.255.xxx.66)

    지금 당장 응급실 가야할 상황 아닌가요?
    여기서 뭐라 하면 아..그래서 울 아버지가 그러신거구나 하고 마실거예요?
    바로 119불러서 응급실 가셔서 검사를 해봐야
    이유를 알죠.

  • 15. 임종
    '25.10.12 11:30 PM (222.239.xxx.120)

    5월,9월 엄마 아버지 임종 다 지켜드려서 글 남겨요.

    혹시 약이나 수면제 드신건 아니신가요?
    아버지 졸피뎀이나 스틸녹스 수면제드신 증상과 비슷해서요.

    일단 임종은

    소변 안보세요. 소변 2일정도 거의 안나와요.
    베네똥 엄청 씨구요. 3일정도 검은똥
    얕은 임종호흡 하시구요.
    손 발 차디차고 파래져요.
    의식이 순식간 멀쩡해져요.

    소변을 싸신걸로 봐선 임종은 아니신 듯 해요

    엄만 노환으로
    아버진 담낭암으로 지켜드렸습니다.

  • 16. 병원
    '25.10.12 11:33 PM (70.106.xxx.95)

    병원 가셔야죠

  • 17. 임종
    '25.10.12 11:36 PM (222.239.xxx.120)

    계속 주무시고 의식이 없으시다면 병원으로 가셔도 뾰족한 수는 없으시지만 요양병원으로 가셔서 임종 맞으시려면 병원차트있으셔야하고요

    그냥 집도 괜찮으시다면 잘 지켜보면서 가족과 함께 계시는 것도 괜찮아요.
    병원가도 차도 없으시면 편안하게 해드리는것도 추천합니다.

    엄마는 치매겼지만 노환으로 정말 마지막까지 뱃물짜서 한숟갈 떠드릴때까지 하며 보내드렸구요.
    암 4기이신 아버지는 거구시라 요양병원 들가신지 10일만에 보내드렸어요.

    당연히 엄마가 더 편안하고 조용한 죽음을 맞이하셨습니다.

  • 18. 저희엄마4월에
    '25.10.12 11:45 PM (124.49.xxx.188)

    그렇게 시작하셔서 병원 계시다 요양병원 가셧어요.. 이젠 집에.못돌아오실거에요.. 대소변을 누가 받아네요.
    옷도 정리하고 물건도 이젠 정리하려고요.

  • 19. 병원가봐야
    '25.10.13 12:01 AM (118.218.xxx.119)

    80중반 아버지 큰병원 입원하고 완치해서 퇴원 후 갑자기 주저앉고 힘 없고 토하면서 1초정도 의식잃고 이상해서 119 불러 큰병원 응급실 다시 갔는데(큰일나는줄 알았어요) 계속 주무시고 검사후 수분 부족이라고 집에 가라는 소리와 동시에 눈 뜨시더니 배고프다고 빵 사오라고 완전 멀쩡해지더라구요
    너무 신기했어요
    병원가보세요

  • 20. ㅇㅇ
    '25.10.13 12:15 AM (106.101.xxx.207)

    본인이 의사가 아닌데 왜 판단하세요
    의료인한테 진찰을 받아보셔야죠
    다니시던 병원 주치의가 있을거 아닌가요
    설마 그냥 돌아가시길 원하는시는건 아닐거잖아요
    저도 치매가족 있어요

  • 21. 저혈당
    '25.10.13 12:53 AM (106.101.xxx.196)

    울 할아버지가 오후 3시 넘도록 주무셔서
    할머니가 울 부모님에게 전화해서 가셨어요.
    (방광수술하셔서 소변통을 차신 상태)


    그 당시에 왕진을 불렀는데
    병원 모시고 오라고 해서
    겨우 업어서 갔는데

    아무것도 안드시고 주무신 상태라
    저혈당 쇼크 비슷하게 왔더라구요.

    바로 조치 했고
    다시는 그 상태 안오도록 조심했는데
    결국 요양병원 가셨어요.

  • 22. 병원
    '25.10.13 6:37 AM (59.7.xxx.113)

    신경과 모시고 가서 mri 찍어 보면 아마 뇌졸중 왔다.. 풍 맞았다고 나올거 같아요

  • 23. 집에서
    '25.10.13 8:09 AM (118.235.xxx.156) - 삭제된댓글

    그연세면 편안하게 집에서
    기저귀 갈고 대변 어려우시면 받아내며 지켜보세요.
    임종으로 가시게 되더라도 뾰족한 수 병원도 없어요.
    연명치료 할거 아니면요ㅠ

  • 24. ....
    '25.10.13 8:44 AM (1.228.xxx.68)

    뇌출혈 아닐까요 얼른 병원가셔야

  • 25. 뇌질환
    '25.10.13 9:26 AM (58.232.xxx.25) - 삭제된댓글

    뇌경색 이나 뇌출혈 같아요.
    치매증상일 뿐이라면 대소변 못가리기 시작하는거는 아직 초기단계예요
    치매자체로 건강이 금방 악화되진 않아요.

  • 26. 뇌질환
    '25.10.13 9:29 AM (58.232.xxx.25)

    뇌경색 이나 뇌출혈 같아요.
    골든타임 있으니 빨리 응급실 가세요.
    치매증상일 뿐이라면 대소변 못가리기 시작하는거는 아직 초기단계예요
    치매자체로 건강이 금방 악화되진 않아요.

  • 27. ..
    '25.10.13 10:22 AM (221.159.xxx.252)

    뇌출혈도 치매증상처럼 증상이 나타나기도해요. 저 어릴때 학교때문에 동생들이랑 같이 살았는데 저희때문에 할머니가 같이 나오셨거든요... 엄청 똑똑하고 평소에 장난한번 안치시는분인데... 토욜날 제가 낮잠을 잤었는데 할머니가 절깨우면서 빨리 일어나라고 아침이라고...놀래서 눈떠보니 분명 토요일 오후인데 할머니 눈빛이 멍하니 평소랑 너무 다른거에요... 바로 아빠한테 전화해서 할머니가 이상하다고.. 부모님이 바로 오셨는데 그사이 할머니가 나가버리신거에요... 본인 정신이 아니어서 헤매고 돌아다니셨던거같아요... 찾아서 바로 병원가니 뇌출혈이라고 그때 70대중반이셨는데 병원에서 수술하다 돌아가실수있다해서 안하고 병원에 일주일 입원하시고 돌아가셨어요... ㅠㅠ 그럴려고 그랬는지 제가 생전 그런적이 없었는데 그일 있기 며칠전 어디를 다녀오다 시장에서 감을 사가지고 할머니 드리려고 왔던적이 있어요.. 너무 맛있게 드셨거든요... 혹시 모르니 뇌쪽검사해보세요...

  • 28.
    '25.10.13 4:19 PM (121.167.xxx.120)

    응급실 가시고 병원에서 결과보고 입원 시켜 줘요

  • 29. 무조건
    '25.10.13 9:39 PM (74.75.xxx.126)

    병원부터 가보세요. 노인분 갑작스런 컨디션의 변화 뭔가 이유가 있을 거예요.
    저희 아버지도 제가 마지막 1년 간병하는 동안 그렇게 이상한 변화가 두세번 있었는데요. 한번은 응급실 가서 알고 보니 저혈당 쇼크가 온 거였고요. 또 한 번은 이유없이 열이 나면서 시름시름 앓으셔서 정말 임종 하시는 줄 알고 가족들도 다 불렀는데, 알고보니 방문 간호사 선생님이 소변줄을 실수로 잠궈 놓고 가시는 바람에 배설이 제대로 안 돼서 앓으신 거였더라고요. 여기다 묻지 마시고 얼른 응급실 모시고 가세요.

  • 30. ..
    '25.10.13 9:57 PM (49.168.xxx.239)

    119 부르시고 응급실 가셨을까요?
    뇌졸중 같은데 지금은 어떠신지요?

  • 31. ...
    '25.10.13 11:37 PM (118.235.xxx.50)

    이해가 안되네요 병원가는게 왜 도움이 안될꺼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의사도 아니시면서... 비전문가들에게 어찌할지 물어본다는것이 어떤말을 듣고 싶으신지 모르겠어요
    뇌경색이 오신것 같은데 병원가서 진단받으세요
    그리고 특히 어머니 의견을 전적으로 듣지는 마세요 얌전하시더라도 몇년간 치매남편 돌보시느라 엄청 지치셨을거에요
    저도 치매걸린 아버지가 있으세요 저희는 7년정도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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