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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10년차에 깨달은 내 결혼생활.

ㅇㅇ 조회수 : 17,189
작성일 : 2025-10-12 21:49:38

10년동안 미친듯이 싸우기만 했거든요 

이번 연휴 때 친정에 남편 없이 오래 머물렀는데 

다시 마중나온 남편을 기차역에서 다시 만나니 문득 

내가 남편을 가족으로 여기지 않고 

남자친구 대하듯 대했다는 걸 깨달았어요 

제가 가족한텐 한없이 너그러운데 

남자친구한텐 까칠한 여자친구 스타일이었거든요 

그 모드로 10년을 계속 살았던 거 같아요 

순간 깨달음이...  오네요

IP : 118.235.xxx.20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25.10.12 9:52 PM (112.166.xxx.103)

    그건 좀 아닌거 같은데..
    남친과 남편

    그리고 내 원래 가족과는 다르죠.

  • 2. .....
    '25.10.12 10:01 PM (172.224.xxx.31)

    뭔지 알거 같아요
    저도 남편을 잃고나서 깨달은 부분이었어요
    결혼 10년차에 스스로 깨달으셨으니 앞으로 잘 사시면 되는거에요
    이거 깨닫는 사람 많지 않더라구요
    원글님이 참 대단해보이네요

  • 3. ㅇㅇ
    '25.10.12 10:03 PM (118.235.xxx.20)

    진짜요? 윗분 이해되시나요?

    가족으로 대하지 않았다는걸 알았어요

  • 4. 울남편 포함
    '25.10.12 10:17 PM (99.241.xxx.71)

    많은 사람들이 결혼 10년차쯤되서야
    자기 가족이 원가족이 아니라 자기와 같이 사는 사람인걸 깨닫더라구요
    안깨달은것보다 낫지만 그 10년이 저는 오래 잊히지 않더라구요
    잘해주고 싶을때마다 조금씩 왜..나만..이라는 억울함이 올라오더라는.
    남편분에게 잘해주세요
    티안내도 상처가 없는건 아니예요

  • 5. 저도
    '25.10.12 10:46 PM (122.32.xxx.181)

    저도 그런듯해요. 남친이
    아니라 남이라 생각하고 내치고 그랫는데
    10년차 접어
    들어가니 이사람도 가족이구나 하고 느껴져요

  • 6.
    '25.10.12 11:03 PM (118.219.xxx.41)

    가끔 친정부모와 너무 밀접하고
    남편은 밀려나있는
    그런 여자들을 보기도 해요...

    가끔 그 분들께 말해주고 싶더라고요

    당신의 가족은 남편이라고요......

  • 7. 작은
    '25.10.12 11:08 PM (175.196.xxx.179)

    지금이라도 그런 깨달음 얻으신게 귀하게 보여요
    남편이 진짜 가족이니 잘 대해주면서 행복하게 사셔요

  • 8. ...
    '25.10.13 1:06 AM (71.184.xxx.52)

    결혼 초기에 이런저런 일로 다툴 때, 특히 시댁이 원인인 문제로 다툴때
    제가 너희 가족은~ 너희 식구는~ 이런 식으로 말할 때, 남편이 정색을 하고 말했어요.

    나의 가족은 너야. 너의 가족은 나야.
    우리가 팀이라고.
    이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가족이랑 사는 게 아니라 너랑 내가 만든 가족 안에서 사는거야.

    굉장히 큰 깨달음이었어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관계에서 벗어나 오롯이 내가 만들 수 있는 가족 안에서 살기.

  • 9. 한 팀이죠
    '25.10.13 8:28 AM (180.227.xxx.173)

    전 결혼하자마자 한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남편은 정말 한 10년 지나니 깨닫더라구요.
    근데 깨달은 이후에는 정말 한팀으로 생각하고 절 애지중지해요.
    근데 거기엔 환경의 변화도 큰 영향을 끼쳤어요.
    단 둘이 연고없는 곳에 살게 되었거든요..
    환경이 또 바뀌면 잊어버릴지도 몰라요.. ㅋ

  • 10. 훌륭하네요
    '25.10.13 11:38 AM (121.130.xxx.247)

    성찰하는 인간은 끝없이 성장한다죠

    제 딸은 남친 만나자마자 남친을 가족보다 더 소중히 생각해요
    그 전에 만났던 남친들과는 그렇게 악악거리며 싸워대더니 인연을 만나면 그렇게 되나보다 하고 있어요

    앞으로 더 행복하게 잘 사실거 같애요

  • 11. 저도 10년차
    '25.10.13 11:41 AM (211.253.xxx.159)

    저도 10년차에 그걸 깨닫고 친정에 딱 발길 끊었어요.. 할도리만 합니다..
    엄마를 위해서 제 모든걸 내어주던 큰딸로 살지 않으려구요..
    그동안 참고 견뎌준 제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지금도 가지고 삽니다.

  • 12. ...
    '25.10.13 11:53 AM (223.38.xxx.199)

    깨달음은 인간을 성장 시키지요.

  • 13. ...
    '25.10.13 11:55 AM (119.193.xxx.99)

    주변에 보면 남편이나 자식보다 친정이 마음속에서 우선인 사람들이 보이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니가 그랬어요.
    저는 그게 익숙함이라고 생각해요.
    친정의 시스템이나 관계가 익숙하고 남편이나 자식과의 관계는 익숙해지지 않은 상태랄까?
    아직도 시어머니 보면 가족들과 약간 거리감이 보여요.
    그래서 시누이가 많이 서운해하기도 하구요.
    원글님은 깨달으셨으니 관계전환이 수월하실거에요.

  • 14.
    '25.10.13 12:08 PM (61.75.xxx.202)

    저도 결혼 10년 차에 어느분께 배운건데
    당분간 상대 얘기에 좋은 표현만 하세요
    알겠어 ,그렇군 ,몰랐네 ,맞아 ,다시 생각해 볼게등
    그 날 이후로 좀 변해서 지금 결혼 25년 되는데
    아직까지 그럭저럭 살고 있네요

  • 15. ㄷㅅㅈㅇㄴ
    '25.10.13 12:17 PM (223.38.xxx.137)

    여자는 뒤늦게라도 깨닫지만..

  • 16.
    '25.10.13 1:02 PM (118.235.xxx.103) - 삭제된댓글

    제가 결혼 13년차인데
    남편에게 지쳐서 거리두고 살고 이혼생각하며 살아요.
    남편은 저를 같은 팀이라고 생각하지않더라고요.
    자기가 돈주고 부리는 부하직원으로 대하는거같아요.
    ㅎ... 돈이나 많이 주면 몰라.
    생활비 주는걸로 치사하게굴고.
    시부모는 너무 함부로 절 대했어요.
    남편도....
    아이들이 어려서 여즉 참고있지만
    조만간 끝이 나겠죠

  • 17. 십년은
    '25.10.13 1:07 PM (220.78.xxx.213)

    그런늣해요 저도 ㄱㅇ랬어요

  • 18. 그래서
    '25.10.13 1:10 PM (106.101.xxx.177)

    옛날에 벙어리3년 귀머거리3년 어쩌고 하는게 9년이니 거의 10년이잖아요? 참고 안참고를 떠나서.. 결혼생활 자체를 받아들이고 남편과 상대 가족을 받아들이는데 10년이 걸리는거 같아요. 저도 지지고볶고 엄청 싸웠는데 10년되니까 내아이들의 아빠면서 울엄마아빠의 사위구나.. 나의 반려자이자 가족이구나 를 깨달았어요. 물론 10년동안 그래왔는데도 10년이 지나서야.. 몸소 받아들이고 깨닫게 되는게 있는거 같아요. 결혼 중반기 접어든건가봐요.

  • 19. ........
    '25.10.13 1:18 PM (61.78.xxx.218)

    조선족 주작글에 속지마세요.

  • 20. ..
    '25.10.13 1:19 PM (221.159.xxx.252)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저두 맞벌이하면서 살짝 이기적인면이 없지안아 있는데 반성합니다.~~ 그런데 부부 둘다 그런마음이어야 그래도 어느정도 좋은 관계가 이어지는듯해요..

  • 21. ..
    '25.10.13 1:47 PM (59.14.xxx.232)

    앞으로 행복한 결혼생활 되시겠어요.

  • 22. 음ㅠ
    '25.10.13 1:58 PM (203.170.xxx.114)

    일찌감치 깨달았으나 그냥그런 난 뭐냐..ㅠ

  • 23. 나는
    '25.10.13 2:12 PM (58.231.xxx.34)

    저도 원글님 같이 까칠한 여친모드였는데 남편을 가족이라고 여겼다면 어떤차이가 있었을까요? 여친모드는 잘못된것 같긴한데 차이는 또 뭘까? 아리까리하네요.
    우문현답 부탁드려요

  • 24. 저는
    '25.10.13 2:25 PM (118.45.xxx.172)

    저는 연애할때는 까칠모드
    결혼후 가족이다 생각해서 흉허물 덥고 너무 잘해줬더니

    지금 남편이 기고만장합니다. ㅠㅠ

  • 25. 남은생
    '25.10.13 2:27 PM (1.235.xxx.138)

    잘 사실겁니다.
    보통 10년차즈음에 터특해서 남은인생 쭈욱가요. ㅎㅎㅎ

  • 26. 까망이준
    '25.10.13 3:43 PM (218.52.xxx.146)

    저도 공감합니다

  • 27. 비슷
    '25.10.13 4:10 PM (119.193.xxx.221)

    제가 아이들이 하는 행동은 그럴수도 있다라고
    포용하는 반면
    남편한테는 소소한 일도
    어떻게 그럴수 있어? 하면서 날을 세우고 산거 같다는 생각이 어느날 문득 들더라구요

  • 28. 저는
    '25.10.13 4:55 PM (165.225.xxx.109)

    남사친 대하듯이 해요...ㅠ_ㅠ 전남친들한테는 안그랬는데..그래서 로맨틱할 틈이 없음 ㅋ

  • 29. ...
    '25.10.13 5:27 PM (112.149.xxx.60)

    엄마의 모든걸그대로 흡수하고 배우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마음고쳐먹어야하나..

  • 30. 저는
    '25.10.13 7:49 PM (58.122.xxx.24)

    아빠이자 남동생이자 아들이자 남친이자 남편처럼 대해요. 제가 아는 모든 밀접한 남자들을 경험한 데이터 총합의 값에서 결과값을 찾습니다.................. 범위를 넓히면 괜찮은거 같아요.

  • 31. 저도
    '25.10.13 8:16 PM (211.234.xxx.157)

    그래요 그리고 제 주위도 그래요
    다들 너무 서로 아껴주며 잘살아요
    부모님세대는 남편을 웬수 이러면서 살았지만 요즘 세상은 달라진것 같아요 서로 좋은말만 해주며 삽니다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 32.
    '25.10.13 10:03 PM (122.36.xxx.85)

    결혼 15년차. 잘 이해가.안가요.
    저랑은 다른 문제겠지만.
    가족처럼 대한다는게 무슨 뜻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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