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아들녀석
연휴 내내 친구 만나고 게임하고, 영화관가고 노래방가고
신나게 놀더라구요 연휴 끝나면 수학여행 간다고
옷 사주고 같이 쇼핑도 2회 했구요
과외비, 학원비, 기숙사비..
심지어 남편이 실직상태라서 외벌이인데,
아들은 놀고 또 놀고.
선택과목을 죄다 물리, 미적으로 이과계열이라서
공대 간다고 하는데 적성 안 맞아서
일단 이대로 원서 쓰고 대학가서는 하고 싶은
노래, 미술, 운동 하겠다네요 (아쿠 뒷골이야)
지금도 예체능하고 싶은데 스스로 늦어서 못 한대요
그런데 예체능 재능도 없어요
왜 저러나 모르겠어요 방황할 권리가 있는거겠죠
나중에 PT트레이너 하면 될 것 같다고 하는데,
공대든 뭐든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면 되겠죠?
그런데 돈은 또 있는대로 들어가니 통장이 마이너스에요
공부를 자기딴에는 열심히 하나본데,
치열하지도 성실하지도 않고 설렁설렁 즉흥적으로 보여요
요즘 세대의 특징인지, 공부는 대충하고
놀고 먹다가 죽고 싶다는 말까지 하네요
치열하지 않아도 건강해서 고맙다..
그런데 과외랑 학원은 계속 다녀야 하는거니?
......
덧)) 혼자하면 5등급 과외학원 쳐바르면 3등급
그래도 사교육 유지해야 되는거죠?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