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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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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남편이 월세받는, 잘사는 시누이 건강보험료 걱정하고 있네요.

노 어이 조회수 : 3,429
작성일 : 2025-10-12 09:38:34

시댁은 삼남매인데, 맨 위가 아들, 중간이 시누이이고, 남편이 막내입니다.

 

저희는 고만고만한 자영업 하고 있는데 요새 잘 안되서 고민이 좀 커요.

밥만 먹고 사는 정도라서 노후준비 어떻게 해야 하나 진지하게 생각중이구요.

 

그리고 형네도 실직한 지 좀 되었고, 형님이 공무원이라 여기도 고만고만합니다.

 

시누이는 전업이고 고모부는 이름난 기업의 사장이라서 네이버에 이름이 검색됩니다.

우리 시어머니는 뭐 시누이 의견이 당신 의견이지요.

아들 둘은 내세울 것 없는데 사위 자랑스러워 하고.

그거야 뭐 그러려니 하는데요.

 

얼마전에 남편이 누나가 월세받는게 많은데, 그래서 건강보험료가 많이 나오는 갑더라, 고민이 큰가 보더라.

하는데

거기까지였으면 그래, 뭐 좋겠다. 나도 그런 고민좀 해봤으면 할텐데

나이들면서 눈치가 저기 안드로메다로 자꾸 가버리는 남편이

누나를 직원으로 좀 올리고 하면 서로 좋지 않을까? 뭐 이따위 소리를 하길래

너무 어이가 없어서 화도 안나더라구요.

 

우리 시댁이 그래요. 

매사 시누이 걱정부터 하고, 그 다음에 여력이 되면 큰 아들 걱정.

진짜진짜 시간과 에너지가 남으면 우리 남편 걱정.

뭐 우리 집에 관심 안보이면 또 편하고 좋은 건 있으니까 괜찮긴 한데요.

 

추석때 설거지에 허덕일때 원 가족끼리 그런 고민을 좀 한 모양이던데

뭐랄까

시댁 일가 모두 둘러앉아 

우리 건물에서 월세가 많이 나와서 건강보험료 진짜 폭탄이야, 그러면

어머 어쩌니, 어디 직원으로 좀 올리면 되지 않나

그러면 우리 남편이 오, 그거 좋은 방법이겠다 하는게 눈앞에 선해서

 

이 남자와 같은 경제공동체로 살아온 20여년이 갑자기 허무해지고 있습니다.

울고 싶네요.

 

IP : 58.123.xxx.14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25.10.12 9:41 AM (118.235.xxx.112)

    형제죠. 님에겐 시누지만 아무히 잘살아도 저런 소리 들으면 돕고싶고
    그렇게 챙기라고 애낳고 사리좋게 지내라 하잖아요

  • 2. 남편한테
    '25.10.12 9:42 AM (211.234.xxx.19)

    강하게 못한다 못해요?

  • 3. 저 이야기가
    '25.10.12 9:46 AM (58.123.xxx.141)

    우리 집 가정경제 고민하던 끝에 나왔거든요.
    당연히 그건 좀 그렇다, 라고 반대의사를 밝혔고
    혹시 남편이 고집한대도, 제가 완강히 반대하면 하지는 않을 거예요.

    우리집 애들 대학 고민고민할때도
    그냥 시누이애들, 형 애들 대학간것만 신경쓰는 남편이라서
    제가 더 실망했나봐요.

    누나, 형제 중요하죠. 원가족은 자신의 뿌리니까요.
    아내와 자식보다 원가족이 중요하대도 뭐랄 순 없지만
    좀 안그런 척이라도 하는 현명함을 기대했어요.

  • 4. 간단히
    '25.10.12 9:48 AM (203.128.xxx.79)

    보험료가 부담스러우면 월세 나오는 건물을 팔면 돼요
    그런건 안하면서 네이버에 검색도 되는 양반네가 뭘그리
    죽는소리 옴팡하고 다니나요
    월세 받는거로 부모형제한테 한턱 내는것도 아닐텐데
    왜 신경쓰게 만드는지....

  • 5. ..
    '25.10.12 9:50 AM (112.214.xxx.147)

    편법인건 둘째치고..
    사실 원글네는 시누이를 직원 등록하면 전혀 손해 보는게 없는데..
    그렇게 되면 시누이는 많은 돈을 아끼게 되고..
    시누이 돈을 아껴주게 하는 남편이 꼴보기 싫은거죠?

  • 6. 저런
    '25.10.12 9:50 AM (118.235.xxx.11)

    얘길한다고 내가족보다 더 중한건 아닙니다. 저도 언니 백억 자산가지만 그집애 걱정해요. 그냥 얘깁니다 대화고
    저희 남편이 너는 니 자식이나 걱정해라 하면 실망할것 같은데요
    내가족이 중하지 않아 하는 얘기가 아니고요
    남편이랑 돈많은 형제 얘긴 안해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 7. ㅇㅇ
    '25.10.12 9:52 AM (223.39.xxx.197)

    근본적으로 남자들 다 비슷해요
    무심한 것 같아도 본가 챙기고 당당하게 시부모님 돈드리고

    여자들은 친정에 몰래 하는데
    근데 저정도 재력이면 건보료 황당하게 많이 나오는건 사실이니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들 듯...

  • 8. 사실
    '25.10.12 9:54 AM (58.123.xxx.141)

    그렇게 되면 시누이는 많은 돈을 아끼게 되고..
    시누이 돈을 아껴주게 하는 남편이 꼴보기 싫은거죠?

    -> 예. 우리집 경제상황고민되서 심란한 와중에
    시누이 걱정해주는 남편이 꼴보기 싫어요.
    남편의 큰 실수로 과태료가 크게 나와서 울고 싶은 상황이었는데
    그 와중에도 시누이 걱정하는 남편이 싫어서요.
    네 부인이랑 네 자식부터 좀 걱정하라고 말을 못했는데
    아마 언젠가 터져나오지 싶어요.

  • 9. .....
    '25.10.12 9:54 AM (106.101.xxx.254)

    잘사는 시누가 있는게 어딥니까. 못사는 시가형제들 있어서 시부모돈 빼가고 내돈 빼가고 하는거 보다 백번 나아요
    돈 드는 것도 아닌데 걱정도 같이 못해줍니까.

  • 10. 그런데
    '25.10.12 9:54 AM (122.34.xxx.60)

    시누이가, 자기 잘 산다 하면 가족이 자꾸 도와달라 뭘 해달라 기대할까봐, 일부러 방어벽치는걸 수도 있어요
    그런 걱정 아닌 걱정을 듣는 식구들은 시누이 걱정하는 대화 나누고요.

    남편에게 불법적인은 절대 안 된다 하세요. 변호사비도 없다고 확고하게 이야기하셔야죠.

    장남과 외동딸 사이에서 차남으로 인정받으려면 메시아컴플렉스가 생길 수밖에 없을 수도요. 오만 가족 걱정 혼자 다 하고 뒷처리하는 사람들 있죠.

    시조카들 걱정하면 원글님은 그 앞에서 자녀들 걱정하세요. 요즘 공채 자체가 안 나오고 다들 경력만 뽑는다는데 ᆢ 어쩌고.
    시누이 보험료 걱정하면 우리 보험료 걱정하시고요.

  • 11. 윗님 친정에
    '25.10.12 9:55 AM (118.235.xxx.249)

    몰래하는 여자들이 나쁜거죠

  • 12. 저희시집
    '25.10.12 10:00 AM (211.235.xxx.58) - 삭제된댓글

    얘긴줄요.
    시누 남편이 경영쪽 전문직하다 퇴직
    부동산에 잘 못 투자해 몇십억 묶여있는데
    비싼집에 부동산에...건보가 많이 나와요
    저희가 사업자등록증이 있거든요.
    직원으로 올려 달라길래 대꾸 안 했어요.
    왜냐!!!!
    시동생네랑 저희랑 혼자 외벌이로 고만고만하게 살때
    자기네는 남편 잘 나가지 본인도 맞벌이
    시누가 좀 교만하고 잘 난척 가르치려들고
    시모도 같이 빙의해서 니네가 무슨 돈이 있냐
    같이 무시함
    시모는 세상기준이 본인 딸이였어요.
    젤 잘살고 젤 이뿌고ㅋㅋ
    니넨 아무리해도 저렇겐 못 살거라고
    꼭 저 혼자 있음 저러더라고요 시모가...
    지금은 남편도 잘 풀리고
    저도 개인사업 잘 되고 있어요.
    얼마버는지는 절대 말 안해요.
    너 사업 삼백정도 버냐해서 그렇다고만 해요.
    알면 쓰러질듯
    그동안 시모랑 시누한테 무시당한거 생각하면 재수 없어서
    해주기 싫더라구요.

    잘 살면서 앓는소리는
    자랑같아서...원글님 시누요.

  • 13. 형제간이
    '25.10.12 10:02 AM (58.123.xxx.141)

    잘 살면 좋죠. 그걸 누가 뭐라나요?
    제가 뭘 바란 적도 없고,
    시어머니가 시누이 자랑이 늘어져도 좋으시겠어요, 하는 거 말고는 없지만

    남편에게 바라는 것은
    눈치좀 챙기라고 하고 싶어요.
    나중에 좀 괜찮은 상황일 때 자기 형제간 걱정해주면 공감해줄텐데
    꼭 우리집 심란할때 그래야 하나요?

    그동안 그래도 인연으로 결혼했다 싶어서 뭐라 말안했는데
    어제 밤늦게 저 이야기 들은 뒤로는
    진짜 부부의 연을 끝내고 싶더군요.

  • 14. ,,,
    '25.10.12 10:08 AM (1.229.xxx.73)

    건강보험료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이하는 알바라도 나가는
    흔히 해결하는 방법이고
    님댁 경제문제는 대책 없는 거잖아요
    말이라도 그냥 하는 것일 뿐

  • 15. .....
    '25.10.12 10:08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울고 싶은데 뺨 때린다는 속담이 있죠

  • 16. ..
    '25.10.12 10:10 AM (112.164.xxx.37)

    별 생각이 없더라구요.
    누나가 보험료 걱정하니 앞뒤 생각없이 본인이 나서서 걱정하고 해결하려하는.
    시누이 보험료 걱정하면 눈 동그랗게 뜨고 반짝반짝 궁금한 눈으로 말해주세요.
    월세가 얼마나 나오면 보험료를 그렇게나 많이 내는거냐고? 부럽다~~ 나도 보험료 그렇게 내보고 싶다. 누나 수입이 우리집 연봉이네...부럽다부럽다부럽다....이렇게요. ㅎㅎ

  • 17. ,,,,,,,,,,,,
    '25.10.12 11:16 AM (115.138.xxx.249)

    많이 버는 사람은 의료보험 많이 내게 놔두세요
    국민연금이나 의료보험이나 수입의 몇 퍼센트로 같이 내는 게 아니라 많이 버는 사람이 많이 내서 소득이 적은 사람까지 혜택 보는 구조에요

  • 18. ㅎㅎ
    '25.10.12 11:25 AM (156.59.xxx.7)

    편법인건 둘째치고..
    사실 원글네는 시누이를 직원 등록하면 전혀 손해 보는게 없는데..
    그렇게 되면 시누이는 많은 돈을 아끼게 되고..
    ㅡㅡㅡㅡㅡㅡㅡ
    직원에게 급여를 줘야 4대보험 대상이잖아요.
    그 급여와 보험비를 아끼면 원글님에 수입이 많아지는 꼴인데
    원글님네 손해가 아니라는 의미를 모르겠네요?

  • 19. 올리면
    '25.10.12 11:52 AM (61.255.xxx.66)

    4대보험 반을 남편이 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거 누나가 알아서 안주면 달란말 못할텐데
    남편분은 손해잖아요.
    있는 사람이 더 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니까요.

  • 20. ....
    '25.10.12 12:27 PM (211.201.xxx.112)

    누나가 월세를 받으면 (월세가 얼만지는 모르겠는데. 건물이있다는 소리잖아요) 다른사람 밑으로 건강보험 못 들어가요.

  • 21. ..
    '25.10.12 12:40 PM (192.241.xxx.39) - 삭제된댓글

    남편 사업체에 올려서 누나가 4대보험 혜택응 받아도
    매년 종소세 신고기간에 월세, 배당금, 추가소득 등을 신고하고
    지역의료보험비를 추가로 냅니다.

  • 22. ..
    '25.10.12 12:41 PM (192.241.xxx.39)

    남편 사업체에 올려서 누나가 4대보험 혜택을 받아도
    매년 종소세 신고기간에 월세, 배당금, 추가소득 등을 신고하고
    그 소득에 대해 지역의료보험비를 추가로 냅니다.
    결국은 누나는 별 혜택을 못받고,
    원글님 사업체는 비용만 늘어나서 수익은 줄어든다.

  • 23. ㅇㅇ
    '25.10.12 1:26 PM (223.38.xxx.118)

    가족을 직원으로 채용할경우 연금, 건강보험만 가능하고
    급여 지급후 현금으로 돌려받는 편법 많이 쓰죠
    자영업도 대표 혼자 보다 직원이 고용하면 이런저런
    공제 받을수 있는게 많이요
    감정 안좋은 상태라 원글님 화나는 마음도 이해가지만
    이 일을 계기로 남편을 집안일이라도 더 부담하게하는
    딜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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