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성경 속 이야기 중에

ㅁㄵㅎ 조회수 : 1,345
작성일 : 2025-10-09 21:21:04

수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엘리사가 한 과부 근데 남편이 남긴 빚으로 

두아들이 종으로 팔릴 위기에 처한 여자를 만나죠..

여자가 도움을 청하니

당신 집에 있는게 뭐냐고 묻고

여자는 집에 기름한병이 있을 뿐이라고 답하죠.

그러자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최대한 많이 빌리라

빌린 그릇에 기름을 담자 그릇마다 다 담겼고

그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도 많이 남았다고 하죠..

 

근데 이게 젊어서는 기적이라는게 와닿았고

기름병과 그릇은 내가 준비하면 기회가 오는구나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구나 이렇게 들렸는데요

 

지금은 그 여자의 '순종의 무게'가 더 크게 와닿네요

사실 빚때문에 아들을 잃게 생겼는데

갑자기 뭐가 있는지 묻고

그릇을 빌리라는 말은 문제해결과 동떨어진

엉뚱한 주문처럼 들리고 비논리적인데요

그 이해할 수 없는 주문을 그대로 실천합니다.

 

길이 보여야 길을 가겠다

따져보고 이익이 되면 이해가 되면 가겠다고 아니고요

그냥 말도 안되는 주문을 행하는데요

용기와 믿음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성경은 연륜이 생기면서 삶의 틈새로

조용히 비집고 들어오는 빛과 같네요.

 

 

IP : 61.101.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5.10.9 9:25 PM (175.124.xxx.132) - 삭제된댓글

    둘 다 소중하다고 생갑합니다. 준비된 자도, 순종하는 자도 모두 참으로 아름답고 고귀한 이들이지요.

  • 2. 몬스터
    '25.10.9 9:26 PM (125.176.xxx.131)

    정말 와닿고 공감해요
    순종이라는 게 내 머리로 이해되야지만 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순종...
    당장은 말이 안되고 엉뚱한 해결책처럼 보여도
    하나님의 해결방식은
    우리 인간의 지략을 훨씬 몇 단계나 더 뛰어넘더라고요..
    오늘도 불순종하진 않았나 곰곰히 돌아보게 되네요

  • 3. 저는
    '25.10.9 9:27 PM (175.124.xxx.132)

    그 모든 깨달음이 다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준비된 자도, 순종하는 자도 모두 참으로 아름답고 고귀한 이들이지요.

  • 4. 기적은
    '25.10.9 9:29 PM (59.1.xxx.109)

    굴하지 않는 의지의 또다른 표현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나답게 사는것
    내인생은 나의것

    노인과 바다의 노인 산티아고같이 사는삶

  • 5. ..
    '25.10.9 9:59 PM (118.44.xxx.51)

    나이 60먹고 보니 순종한다는 것, 의탁한다는 것, 내려놓는다는 것의 중요함을 깨닫고 있어요.

  • 6. 하루만
    '25.10.10 1:44 AM (115.143.xxx.157)

    원글님 통찰, 해석이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2240 나솔사계 8 2025/10/10 1,748
1762239 나이가 들면 내려 놓을줄 알아야 어른같아요 3 ... 2025/10/10 1,598
1762238 28기 영숙 공구 시작 했어요 18 나솔 2025/10/10 3,784
1762237 늙음의 미학은 없다 27 .... 2025/10/10 3,832
1762236 유통기한 10월6일 미개봉 우유 10 아이고 2025/10/10 773
1762235 나이듦에 관한 에세이나 책 좀 추천해주세요.. 11 ㅇㅇ 2025/10/10 900
1762234 ETF초보인데요 5 ... 2025/10/10 1,739
1762233 신승훈은 왜 결혼 안할까요 22 ... 2025/10/10 5,200
1762232 IMF총재의 경고 "자산가치, 닷컴버블 때 수준&quo.. 3 ... 2025/10/10 1,856
1762231 골든 라이브 영상 보셨어요? 1 나무 2025/10/10 662
1762230 삼성연금저축 6 궁금 2025/10/10 1,275
1762229 뚜겅 안닫는 버릇 어떻게 고치죠? 11 .. 2025/10/10 1,565
1762228 추성훈 좀 안나왔음 좋겠어요. 26 . . 2025/10/10 5,542
1762227 전세갱신5%로 확정일자 받는거요 3 전세 2025/10/10 721
1762226 집에 혼자있는 분들 뭐해요? 6 날씨 2025/10/10 1,716
1762225 주식 엄니 왈 9 엄니 2025/10/10 3,197
1762224 대문에 40대 딸 글보다가 12 .. 2025/10/10 3,158
1762223 금목서 폈어요 4 Aaa 2025/10/10 1,274
1762222 생각을 글로 잘 쓰려면 3 ㅣㅣ 2025/10/10 885
1762221 포티는 원래 젊어요 19 ........ 2025/10/10 2,012
1762220 퇴직연금 깨는 청년 과기인 늘었다…R&D 삭감 직격탄 2025/10/10 738
1762219 학대받은 기억이 지워지지않아요 9 ... 2025/10/10 1,861
1762218 올해 10월은 날씨가 참 그렇네요 6 가을이 2025/10/10 1,723
1762217 시그니아 보청기 어떤가요? 1 ... 2025/10/10 290
1762216 93세 시엄니 참견 9 ... 2025/10/10 2,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