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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부산 여행 후기

gp 조회수 : 4,207
작성일 : 2025-10-09 12:43:31

1박 2일로 60대 극후반 부모님과 다녀왔어요.

놀랍게도 저는 제 인생 첫 부산 방문이었어요

 

숙박이 생각보다 싸고 예약 널널했음 

연휴인데도 방이 많았고 합리적인 가격의 호텔이 많더라고요. 해운대 도보 7분 거리 호텔 1박 13만원 정도에 예약했어요. 시설은 깔끔하지만 부대시설, 뷰 없는 곳이었어요.

 

2. 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람이 많았음

와 진짜 어딜가도 사람이 너무 많더라고요. 국제시장, 자갈치시장은 관광객 쏟아지고 (명동 전성기 느낌), 그 외 어딜가도 북적이는 인파에 웨이팅, 주차 지옥이었습니다. 연휴라 최대한 인파를 피하고자 인터넷에서 핫한 식당같은건 근처에도 안갔는데도.. 평소 줄서는거 극혐하고 고즈넉한곳을 선호하는 저에게는 쥐약 ㅠ, 부모님은 시장에 사람 많은거 신기해 하셨어요. 

 

3. 생각보다 운전 할만 함

듣던대로 차는 정말 막혔지만(신호도 헬), 부산 로컬들의 공격적인 운전 매너?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경기도에서 운전하던거랑 비슷했습니다. (어쩌면 연휴라 도로에 로컬보다는 관광객이 더 많아서 그럴지도 ㅎㅎ) 다만 갑자기 차선이 없어진다던가 도로 구조가 특이하다는 느낌은 몇번 받았습니다. 

 

4. 베스트 & 워스트

동백섬이 제일 좋았어요. 주차는 역시 힘들었지만 생각보다 한적하고 야경 뷰가 예뻤어요. 맨하탄이나 시카고 리버워크, 상하이 야경 뭐 이런 곳하고 비교할 순 없지만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야경 중에서는 손꼽히게 예쁜것 같아요. 특히 조용하고 여유있게 쉴 수 있어 좋았어요. 

 

워스트는 광안리에 있는 민락회센터였는데 혼돈의 케이오스 그 자체였습니다 ㅜㅜ 가격은 합리적이었지만 너무너무 사람 많고 오래 기다리고 시끄럽고 지저분했습니다. 일 하시는분들도 버거워 보이시더라고요. 주문 실수가 여러번 있어서 많이 기다려야했는데 상황이 그러니 다 포기하고 짜증도 안났어요. 어린 친구들이 저렴하게 먹으러 가기에는 좋을것 같아요.

 

5. 총평

연휴라 더 그랬겠지만 사람이 너무 많고 시끄럽고 정신없고 어딜가도 주차 기본 1시간 대기는 기본이고,, 그래서 그랬는지 진이 많이 빠지고 감흥이 떨어지더라고요. 해동 용궁사 사람 많을거라고 각오는 했지만 절 안에서도 통로가 좁아 기다리면서 줄지어 이동할줄은 ㅋㅋㅋ 개인적으로는 낙산사의 풍광이 훨씬 좋았습니다. 평소 핫플 웨이팅을 극혐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 연휴기간 부산 여행은 많이 버거웠어요. 첫 부산이라 기대가 컸던 탓일수도 있고요. 비수기때 호젓한 여행 컨셉으로 다시 도전해봐야겠러요. 

 

 

 
IP : 115.92.xxx.10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가할때
    '25.10.9 12:45 PM (112.166.xxx.103)

    가보세요.
    로컬맛집이나 송도나..

  • 2. ㅇㅇ
    '25.10.9 12:46 PM (175.213.xxx.190)

    한적 할 때 가보세요 이번 연휴는 다 심하게 사람많았어요

  • 3. 부자되다
    '25.10.9 12:49 PM (106.101.xxx.187)

    저도 이번 연휴 전라도 돌았거든요
    연휴가 길어서 숙박이 비싸려니 각오했고 식사비도 바가지 어느정도 예상했는데 아니였어요
    시설좋고 뷰 좋은 트원베드 3박도
    비싸지 않게 이용해서 기분 좋았어요 전라도 음식 좋고 친절하시더라구요

  • 4. 원글
    '25.10.9 12:52 PM (115.92.xxx.106)

    전라도는 언제가도 한적해요 ㅋㅋ (제가 광주출신) 부산이 요즘 핫플로 뜬다고 해서 사람 많겠지 각오는 했지만 이 정도일줄은 ㅠㅠㅠ

  • 5. ..
    '25.10.9 12:52 PM (223.48.xxx.23)

    부산 본가 벙문 했는데 집에만 있어서 관광객 많은 줄도 몰랐네요.
    그러고보면 도시가 휑하지 않고 사람들 보이더라고요.
    다음주에 또 부산가서 관광지 가야하는데 그 때는 괜찮겠죠?

  • 6. 원글
    '25.10.9 12:55 PM (115.92.xxx.106)

    제 체감상으로는 크리스마스 시즌 맨하탄보다 추석 연휴 부산이 훨씬 사람에 치었어요 ㅠㅠ

  • 7. ..
    '25.10.9 1:03 PM (223.48.xxx.23)

    원글님 방문지가 너무 유명 관광지예요.
    명절에 관광객 몰리는 곳만 골라서 가셨어요.

  • 8. 핫플이잖아요
    '25.10.9 1:08 PM (223.38.xxx.157)

    거긴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핫플이잖아요(용궁사...)
    명절에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을 가셨으니까요
    좀더 한적할 때 가보시면 느낌이 다르겠죠

  • 9. 부산에 외국인
    '25.10.9 1:13 PM (223.38.xxx.38)

    관광객들도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어요 (이번 명절때는 아님)
    해운대. 용궁사...

  • 10. 에고
    '25.10.9 1:20 PM (119.70.xxx.43)

    어제 광화문 다녀온 사람도
    밟혀 죽는 줄 알았다던데요~

  • 11. 다음부터는
    '25.10.9 1:23 PM (222.119.xxx.18)

    연휴에는 가지 마세요.
    여행후기도 쓰지 마시고요.

  • 12. 부산시민
    '25.10.9 1:27 PM (211.235.xxx.163)

    체감상 여름휴가때보다 사람이 많았어요.
    해운대 시가에 가는데 여름시즌에 1시간 걸릴 거리를 1시간 40분 걸렸음.

  • 13. ..
    '25.10.9 1:34 PM (118.235.xxx.93)

    후기글 좋은데 후기 쓰지 말라는 댓글은 또 뭔가요?

  • 14. 연휴가
    '25.10.9 1:42 PM (1.249.xxx.174)

    기니 경상도쪽 여행객 몰렸던데요.
    특히 경주 ㅎㄷㄷ

    이번에 부여 공주 가볼까 했었는데
    거긴 추석 연휴 때 어땠을까요

  • 15.
    '25.10.9 2:03 PM (119.70.xxx.90)

    부산살다왔는데
    동백섬 한바퀴가 제일입니다
    손님오면 동백섬은 꼭 갔어요ㅎㅎ
    동백섬돌고 복국먹고싶네요
    간만에 경주도 함 가보고싶고
    밤사러! 공주 가려고 노리는중인데 ㅎ
    날씨가 안받쳐주네요 다른때 주말에 가야겠어요

  • 16. ...
    '25.10.9 2:14 PM (223.38.xxx.131)

    부산 핫플은 외국인들한테도 인기인가봐요
    동백섬 한바퀴 좋더라구요

  • 17. 부산
    '25.10.9 2:26 PM (106.102.xxx.136)

    숙박이 널럴하다니
    저 지금 부안인데 방 겨우잡고
    1층 로비에 사람들 방 없냐고 돌아가고...

  • 18.
    '25.10.9 2:35 PM (221.148.xxx.19)

    민락회센터 워스트 동감
    회는 맛있고 가격도 좋은데 초장집에서 한도 끝도없이 기다렸네요
    수용인원 생각안하고 막 파는것 같아요

  • 19. 경주는
    '25.10.9 2:57 PM (112.168.xxx.146)

    경주는 …
    1년내내 여행객들로 풀인듯요 ㅎㅎㅎ

  • 20. . .
    '25.10.9 3:30 PM (223.131.xxx.165) - 삭제된댓글

    너무 알려진 곳만 가셔서 그래요 2222
    관광책자에 대표관광지 5선 이런 식으로 소개되는 곳이에요.
    그래서 외국인들도 몰리지 않았을까요?
    숙소를 약간 벗어나서 잡으셨듯이 방문지도 살짝만 벗어나셨어도 괜찮았을거 같아요.
    용궁사는 낙산사하고 원래 비교할 규모가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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