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은중과 상연 보는데 감정소모가 많이 되네요.

. . . 조회수 : 2,679
작성일 : 2025-10-08 14:22:14

아껴가며 보고 있어서 지금 13화 보고 있어요. 올해 드라마 중에 가장 빠져서 보고 있고요. 이거 보다가 너무 몰입되는 것 같으면 흐름이 어이없는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로 바꿔 보면서 생각을 끊어주고 있어요. 

상연이가 겪은 일이 안 됐기는 하지만 저는 상연이 같은 성격의 사람을 너무너무 싫어해서 이런 성격의 사람이 다가오는 것 같으면 다 끊어버릴 것 같은데 은중이는 결국 계속 받아주네요. 이상윤이 맡은 감독 역할과 상연이는 천생연분인 것 같은데. 둘이 나쁜 쪽으로 참 잘 어울려요.

다른 제작진들하고 여기 저기 촬영장소 알아보러 다닐때 은중이가 식사 못 하겠다고 안 나갔잖아요. 그때 상연이가 나한테 감기 옮았나 걱정 돼서 왔다면서 은중이 방에 찾아 갔을때 둘이 이야기 하다 상연이가 '아줌마 수제비 먹고 싶다'라고 말해요. 은중이가 이 말 듣고 마음이 풀어질 것을 알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실제로 은중이는 이 말로 마음이 좀 풀어진 것 같고. 그런데 상연이가 은중이 방에 찾아간 진짜 이유는 은중이가 걱정 돼서도 아니고 아까 선배랑 무슨 일 있었는지 물어보러 인것 같고요. 은중이는 결국 또 상연이한테 농락당한 거나 마찬가지. 

 작가가 심리 묘사의 천재인 것 같아요. 이 두 캐릭터, 어디에선가 진짜 생활하고 있는 것만 같아요. 드라마에 이렇게 까지 빠진 건 처음이네요. 

 

 

IP : 39.119.xxx.1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8 2:33 PM (210.223.xxx.229)

    저도 막 끝냈어요
    섬세한 감정 표현 좋네요 ..
    상연 나쁜년 욕하면서도 나중에 또 마음이 풀려요
    은중이처럼 ..

  • 2.
    '25.10.8 2:38 PM (220.72.xxx.2) - 삭제된댓글

    은중이는 어려울때도 엄마대신 우유배달할때도 불평한번 안 한 착한 애잖아요
    그래서 친구도 많고 주변에서 다 좋아하지 않았을까 생각했고 그러니까 상연이를 계속 받아줬겠죠...

  • 3.
    '25.10.8 2:38 PM (220.72.xxx.2)

    은중이는 어려울때도 엄마대신 우유배달할때도 불평한번 안 한 착한 애잖아요
    그래서 친구도 많고 주변에서 다 좋아하지 않았을까 생각했고 그러니까 상연이를 계속 받아줬겠죠...
    전 초반부보다 나중에 만났을때 더 재미있었어요

  • 4. 111
    '25.10.8 2:40 PM (106.101.xxx.131)

    저는 상연같은 인간을 받아줄수 없는 사람인데 받아주는 은중을 보는게 너무 힘들었네요
    상연이 죽을때조차 안타깝다는 맘보다는 죽을때까지 지맘대로 남 휘두르며 죽는구나 싶었고요
    그냥 본성이 나쁜 사람이란게 저런거군 했네요

  • 5. ...
    '25.10.8 2:49 PM (39.119.xxx.174)

    상연이는 본성인지 겪은 일 때문인지, 필요에 의해 사람을 이용하고 상대방이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데 선수인 것 같아요. 자기 엄마나 은중이 엄마도 은중이 마음 흔들기 위해 써 먹고요.

  • 6. ....
    '25.10.8 3:20 PM (121.132.xxx.187)

    저는 상연같은 인간을 받아줄수 없는 사람인데 받아주는 은중을 보는게 너무 힘들었네요
    상연이 죽을때조차 안타깝다는 맘보다는 죽을때까지 지맘대로 남 휘두르며 죽는구나 싶었고요
    그냥 본성이 나쁜 사람이란게 저런거군 했네요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1895 “한국 보유세율, OECD 평균 절반”…보유세 인상 탄력? 31 ... 2025/10/09 1,806
1761894 프랑스 연금 개혁 못 할 것 같네요 6 .. 2025/10/09 2,219
1761893 새벽배송 받은 냉장식품소비기한이 내일까지라면 20 오늘 2025/10/09 1,641
1761892 한글날) 살수록 세종대왕님께 넘 감사해요 9 내사랑한글 2025/10/09 1,113
1761891 명절 몸무게 어떠신가요 9 몸무게 2025/10/09 1,764
1761890 실외기 타고 올라가 성폭행…일본인 남성 구속 13 채널a 2025/10/09 5,189
1761889 25년 남편에게 날 뭔가에 비유해봐라고했더니요 11 “”“” 2025/10/09 3,400
1761888 님들은 속썩이던 남편이 치매 걸리면 어떻게 하실거에요? 13 ㅇㅇ 2025/10/09 3,313
1761887 검찰 송치 관련 이수정 입장문.jpg 14 2025/10/09 3,054
1761886 며느리 모유수유를 보려는 시아버지 41 2025/10/09 17,023
1761885 '유튜브', 한글날 24시간 동안 로고 한글로 9 한글날 기념.. 2025/10/09 1,205
1761884 지미 펠런쇼에서 헌트릭스 골든 라이브 했네요 5 ... 2025/10/09 1,363
1761883 오마카세·한우·스시…검찰, 특경비로 먹었다 1 ㅇㅇ 2025/10/09 1,125
1761882 오세훈 "집 있는 서울, 강북 전성시대 열겠다".. 21 2025/10/09 3,687
1761881 비오거나 흐린날 좋아하세요? 18 날씨 2025/10/09 2,123
1761880 매운탕이 들쩍지근해요 9 매운탕 2025/10/09 955
1761879 활주로에 띄운 유등 유족들 합동 차례 4 ㅜㅜ 2025/10/09 1,316
1761878 부모들이 자식 공부에 목을 매는데도 왜 이렇게 되었을까 32 ㅇㅇ 2025/10/09 6,441
1761877 가장 훌륭한 부모는 12 2025/10/09 5,041
1761876 서울시내 등산책 코스 20 오늘같은날 2025/10/09 2,453
1761875 부산 맛집도 이제 전국구인듯. 8 2025/10/09 3,120
1761874 중국이 서해 뺏어가네요. 독도보다 더 심각 59 국토 2025/10/09 11,034
1761873 이재명의 김현지와 김혜경의 배소현 24 ... 2025/10/09 3,794
1761872 명언 - 어려움을 헤쳐나갈 때 3 ♧♧♧ 2025/10/09 2,042
1761871 오늘 돌아오는 차에서 많이 잤더니 2 부자되다 2025/10/09 3,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