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다른 제사가 있어서 왠만한 명절음식 다 만들어 먹었거든요.
올 추석엔 그냥 빈대떡 하나만 만들어서 나눠먹자 했는데요.
제가 태어나서 먹어본 중 제일 맛있는 빈대떡을 만들게 되었네요.
예전과 뭘 달리 했나 생각해보면,
밀가루나 부침가루를 넣지 않았다. 순전히 녹두 불려서 간 물만 가지고 부친 거랑요.들어가는 재료를 일일이 간했다. 돼지고기는 국간장, 마늘 생강, 청주등으로 밑간하고 숙주도 데쳐서 소금간 하고 김치도 썰어서 양념 떨어내고 다시 간하고요.예전엔 딱딱하고 무슨 맛인지 모르겠는 빈대떡이었는데 이번에 한 건 가볍고 간이 잘 된. 암튼 행복합니다. 다른 팁도 있으실까요.